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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일본 히로시마 골프 라운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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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11 19:34:25

지난 목요일부터 3박 4일 다녀왔습니다.

일본에 금전적으로 보태주는거 싫지만 한국 골프장 횡포가 너무 심해 그냥 아무생각없이 다녀왔습니다. 여동생네가 같이 간다고 해서 두 부부가 일정 맞춰서 급하게 예약하고 좀 바쁘게 움직였네요.

목적은 제 집사람과 여동생이 필드경험 부족, 또는 골프가 너무 안늘어 스트레스인 것을 좀 해소해 줄 수 있을까 해서 기획하게 됐고 모든 것은 제가 다 준비해서 다녀왔습니다.

 1. 교통편

   1)항공 : 히로시마는 제주항공이 거의 유일한 안이네요. 업무상 주말을 낄 수밖에 없어서 인당 왕복 26만원선

   2)렌트 : 일본이 렌트가 꽤 비싸네요. 목요일 오전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8인승 닛산 세레나 완전 보험옵션으로 기름값, 톨게이트비 다 해서 인당 19만원선(타임즈 렌트 예약)

 2.  숙박

   1) 히로시마 시내 가장 남단인 남구에 있는 그랜드프린스호텔이 평도 좋고 작년에 G7회담일정도 소화한 호텔이라 해서 조식포함 프리미엄 전망 방으로 3박해서 인당 30만원선(여러가지 검색결과 해당 호텔 홈페이지 회원가입후 예약이 가장 조건이 좋아 해당 홈페이지 예약) 

 3. 라운딩 (전부 라쿠텐 고라 예약)

   1) 가는 당일 아침 출발이라 히로시마공항에서 멀지않은 세토우치 골프리조트 예약. 바닷가 전경이 일품인 골프장이라 분위기 중심으로 선택 

   2) 둘째날 아침 적당한 시간에 히로시마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고바라 CC라운딩. 적당한 업다운과 적당한 난이도의 설계로 라쿠텐 평점과 구글 평점 감안해 선택

   3) 세번째날은 여성분 두분의 상태를 미리 예측할 수 없어 미리 예약하지 않았으나, 둘째날까지 라운딩해 본 결과 여성분 두분이 셋째날도 "Go!"를 외치시는 바람에 셋째날은 '백룡호'라는 호수를 끼고 있다는 하쿠류코CC 예약. 

   - 3일간의 라운딩 결과 전반적으로 페어웨이잔디 및 그린관리는 양호하였고 시설은 전체적으로 좀 오래된 느낌이며(대신 골프장은 나무많은 전통있는 골프장 분위기), 카트등 시설은 대체로 리뉴얼해서 GPS등은 당연히 지원되지만 털털거리는 디젤카트라 좀 시끄럽고 편하지는 않음

   - 비용은 3일 토탈 27만원 수준(노캐디에 카트비 및 중간 식사 제공)

   - 평일기준 카트및 식사포함 5~6만원 수준 골프장들도 많고, 상태도 괜찮다는 평들을 받고 있지만 우선은 나름 괜찮다는 골프장 중심으로 선택함. 

 4. 기타 관광

    1) 첫째날은 라운딩후 저녁늦은 시간이라 히로시마 남쪽을 배회하면서 동네구경 다님

    2) 둘째날은 라운딩후 여유가 있어 히로시마역 인근 히로시마성, 원폭돔등 관광 다님

    3) 셋째날은 히로시마 북쪽에 있는 이온몰이 잘 돼 있다는 소문이 있어 구경갔는데 구경만 하고 별로 산 것은 없음. 시내구경하면서 '과자 특별전' 이런거 하는 백화점이 있어 들어가서 지인들 선물 좀 사 옴.

   4) 넷째날은 일본의 3대 관광지중 하나라는 미야지마에 들어갔다 옴. 2시간정도만 걸어다니면서 관광. 주전부리등 사 먹고 돌아다님

5. 먹거리

   1) 첫째날 저녁은 돌아다니면서 우연히 들어간 마루가메 제면(한국에도 한 때 들어왔던 유명한 프랜차이즈지만 지방 사는 관계로 전혀 알지 못한 가게)에서 모두 만족한 맛있는 우동등 면들과 튀김들  먹음

   2) 둘째날은 히로시마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먹거리인 오코노미야키 먹으러 오코노미야키 골목을 가서 구글 평점 제일 유명한 '오코노미야끼론'이라는 가게로 가서 4가지 각각 다른 오코노미야끼로 식사

  3) 셋째날 저녁은 미리 계획한 게 없어 괜찮은 가게들은 미리 전화를 해도, 직접 찾아가도 다 만석이라 몇 번이나 실패하고 그냥 괜찮아보이는 양식당으로 가서 스테이크, 파스타, 피자, 샐러드등으로 식사

  4) 아침은 전부 호텔조식 포함, 점심은 전부 골프장 식사포함이라 대체로 먹거리에는 돈이 별로 들어가지 않음

 6. 종합

   1) 총 비용 1인당 110만원 수준. 최고수준은 아니지만 나름 프리미엄 여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것 치고는 비용이 높지 않았다 생각됨

   2) 일본 라운딩은 직접 예약 및 자유여행 가능시 미리 준비만 좀 한다면 상당한 만족을 준다고 생각하며, 패키지 선택시도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한국분들이 많고, 그로인한 여유있는 골프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됨

 7. 기타

   1) 저녁먹으러 다니고 시내구경 다니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현재의 일본경기는 좋다는 것. 조금만 괜찮다 싶으면 거의 만석이라 식사불가 및 히로시마면 완전 대도시도 아닌데 거리에 사람이 바글바글함

   2) 생각외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 한류열풍이 대단하다고 느낀게, 우연히 뭐 물어보러 말을 걸었다가 한국말로 가르쳐 주는 경우를 꽤 많이 당함. 깜짝 놀랐음.

   3)벚꽃이 군데군데 개화를 시작하고 있어서 다음주, 다음다음주 가시는 분들은 벚꽃 환경에서 라운딩 가능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음.

 

안타깝지만 한국골프장 가격 현실화 될 때까지는 외국라운드와 한국 라운드를 병행해가면서 골프를 해야 될 듯 하네요.

님의 서명
닉은 Italy(사실 Leader만 Italian) Art Rock Group Devil Doll의 Leader이자 Vocal인 'Mr Doctor'의 닉을 빌려 쓰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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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4-03-11 20:19:4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겸사겸사 온천도 즐기고 하면 베트남이나 태국보다 훨 즐겁게 칠만하겠네요.

WR
1
2024-03-12 08:33:59

해외골프가 처음이라 다른나라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일본은 잔디가 일반적으로는 한국잔디와 같아서 편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친절해서 운전하고 다니기, 모르는 길 물어가며 다니기가 편하기도 하고요.

2024-03-11 22:50:43

오코노미 야끼는 히로시마식은 면사리 베이스죠 ㅎ
밀가루 반죽 베이스의 참맛과. 츠키지마의 밀가루 풀급 몬자야끼도 드셔봐합니디~

WR
2024-03-12 08:34:45

추천 감사합니다. 오코노미야끼도 심오한 세계가 있나 보네요.

2024-03-12 10:47:33

 3박 4일 54홀 라운딩에 인당 110만원이면 정말 저렴하네요

 저도 해외간다면 태국, 베트남보다는 엔저때문에 일본을 생각하고 있는데 

 내년봄에 도전해봐야 겠네요

WR
2024-03-12 10:50:36

네. 게다가 일본은 자유여행 접근성이 좋아서 골프에 관광과 맛집까지 모두 자기가 원하는대로 알아보고 가는 것이 가능한 것이 또다른 장점이기도 하죠. 사실 일본과의 관계만 아니면 자주 갈 것 같아요.

2024-03-12 12:56:05

저도 일본골프여행 급선호중입니다.

특히 노캐디라 소몰이 없이 편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할수있을것이고,

보통 오전오후 9홀씩 여유롭게 도는 문화도 너무 좋습니다.

WR
2024-03-12 13:58:29

사실 생각보다는 매우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좀 괜찮은 구장은 미리 9홀 2시간 20분정도에 맞춰달라고 안내도 하고 있고, 좀 늦으면 좀 더 빠른 진행 요청이 태블릿에서 메세지로 오기도 하고 심지어는 마샬 출동하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일본은 땡그랑 할때까지 진행하고 거의 모든 것들이 거의 PGA rule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한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진행이 여유롭고 소몰이가 거의 없기는 합니다. 빠른 진행 메세지정도는 너무 압박을 받을 필요는 없지만 너무 여유롭지는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개인적으로는 2인 골프가 일본에서는 딱이라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주중에는 2인 안받아주는 경우는 거의 없고, 2인을 추가비용 없이 받아주는 곳도 많고, 추가비용 받더라도 왠만하면 인당 만원수준이라 진행에 대한 여유까지 생각한다면 2인골프가 가장 제격이라 생각됩니다. 9홀돌고 여유있게 밥먹는건 너무 좋더군요. 

2024-03-12 14:00:55

네 저도 와이프와 둘이서 노캐디로 다니려고 훈련중입니다. ^^

여름에 카루이자와를 휴가겸 다녀올까 해요.

많은 한국인이 식당에서 모자 벗는 문화에 익숙치 않아한다고는 하더군요.

2024-03-13 09:38:34

카루이자와... 저도 와이프랑 너무 가고 싶은 곳이예요...ㅎㅎㅎ

가격이 좀 쎄지만, 여름에 덥지않게 한군데 머물면서 골프치기 좋을 것 같더군요.

혹시 가시게 되면 서로 정보 공유하면 좋겠어요...

2024-03-13 10:42:42

네 카루이자와는 이전에 출장으로 수십번은 다녀봤는데,

매번 가던 업체만 가서 얼마나 좋은곳인지를 몰랐는데..

요새 찾아보면 정말 괜찮은 곳으로 보여집니다.

2024-03-14 17:29:15

 5월에 히로시마 골프투어 준비중인데, 라쿠텐을 통해 예약해놓은 골프장이 모두 동일하네요,, 단지 순서만 바뀌었구요, 골프장 관련해서 쪽지로 문의드려도 될까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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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17:56:26

네. 편하게 연락 주세요.

2024-03-15 10:47:07

왜 한국에 계신 분들이 일본에서 골프 여행을 하시는지 이해가 바로 되네요. 

WR
2024-03-15 11:02:59

네. 지금은 일본여행이 상당히 만족감이 높고, 특히 골프여행은 한국의 열악한 골프환경을 생각할 때 한국에서의 라운딩에서 느꼈던 피로감이나 불만을 많이 해소해 주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골프장이 조만간 각성하고 가격도 내리고, 서비스도 개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틀림없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4-03-15 11:06:44

지금처럼 일본으로 가는 골프 여행이 가격 경쟁력을 가지면 어쩔수 없이 한국 골프장에도 변화가 오겠네요.

제가 한국에 돌아갈때 즈음이 가격이 확 내려가서 한국에서도 종종 라운딩을 나갈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2024-03-19 16:24:48

일단 그린피가 반값이고요..

일본 물가자체가 상대적으로 싸게 되버린 시국이라 여행겸 많이 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와이프랑 둘이서 노캐디 가능한 시스템이 좋게 느껴집니다.

다만 새벽에 가서 18홀 오전에 몰아치고 오후에 다른 일을 하거나 하는건 힘들어서

여유있게 스케줄을 잡아야하는것 같아요.

 

게다가 상대적으로 골프문화가 대중화 된지가 오래되었기에, 골프장 시설도 상향 평균이고

관련 용품도 싼편이고요.

한국에서는 요새 평일에도 거의 20만원 그린피가 기본입니다.

카트비, 캐디피는 또 별도고요.. 말도 안되게 비쌉니다.. 2인도 거의 다 불가능하고요..

WR
2024-03-19 17:35:35

시간계획은 보통 4명인 경우 9시경에 티오프하면 전반 두시간반정도 잡고, 식사시간 1시간후 후반 두시간반 잡으면 대략 15시경 끝나게 되는데요. 2명인 경우는 풀부킹상태 아니라면 전후반 두시간반보다는 훨씬 적게 걸리고, 식사시간도 공식적으로는 1시간인데 보통은 40~50분정도 주더군요. 즉, 마치고 시간 많아서 이후 스케줄 잡으셔도 무리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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