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사우스케이프 좋긴 좋네요.
너무 비싸서 굳이 그 돈 내고 골프 쳐야 되나, 골프장이 다 거기서 거기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마침 곗돈 모으는 모임에 남은 돈이 많아서 그 돈으로 사우스케이프나 가보자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사실 내가 낸 돈인데, 그래도 당장 내 카드나 주머니에서 나가지 않으니 마치 공짜로 가는 기분이긴
하더라구요.
근데 막상 가보니 너무 좋네요. 풍광도 좋고 관리도 잘되어 있고. 4월 10일에 다녀왔는데 그린
에어레이션 해놔서 좀 느리다고는 했는데 그래도 그린 스피드 2.5~2.7 정도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5월~6월에는 거의 3.5까지도 올린다고 캐디가 얘기 해주네요. 코스도 홀마다 특색이 있어 아주
즐겁게 라운딩 했습니다. 그리고 돈 쓰는 김에 팍팍 쓰자고 해서 라운딩 전에 프랙티스 코스 한시간도
끊었습니다. 공휴일이라 시간당 6.6만원. 그래도 잔디에서 연습할 기회는 거의 없어서 걍 질렀네요.
롱게임 연습장, 숏게임 연습장 나눠 있는데 롱게임은 거기서 연습하는 거 의미 없을 것 같아 1시간
내내 숏게임만 연습했습니다. 연습 효과는 정말 좋았네요. 라운딩 할때 그린사이드 벙커 세번 들어가서
두번을 파세이브 하고, 어프로치 해서 컨시드도 2개 받고, 나머지도 전부 1펏으로 마무리. 헤저드
빠진 홀 한 홀, 벙크 세이브 못한 홀 한홀 빼고는 버디 2개, 파 14개로 끝냈네요. 보통 보기 3~5개는
했을텐데.
그리고 관광으로 많이 오다 보니 캐디 사진 찍는 솜씨가 거의 여행 가이드 수준이네요. 덕분에 인생샷
많이 건졌습니다. 같이 간 형이 다른데 두번 갈 돈 모아서 차라리 여기 한번 오자고 그러네요.
그래서 6월 6일에 그린 스피드 한창 올라와 있을 때 한번 더 올 계획을 세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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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너무 멀어 자주 못가는 구장이죠.
코스는 정말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