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클럽디속리산 방문기

집에서 1시간반 거리에 위치한 클럽디속리산이 주말 특가로 나와서 긴급번개로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7시 22분티옵인데 15만원에 커피까지 주더군요.

 

3월말일에 매형친구분들 두팀 란딩하는데 한분이 빵구냈다고 캐디피만 갖고 오라길래 

콜~~~ 했죠. 그때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속리산IC에서 나와서 5분정도 논길을 따라가면 이렇게 작은 표지가 있고 길따라 올라가면

 아담한 클럽하우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린스피드는 2.8인데 골프존 스크린에 빠름으로 보시면 되고요. 

몇몇홀은 내리막타면 매빠아녀?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제 4월 14일은 블랙데이래요. 프론트에서 뽑기이벤트를 하는데,

저랑 한놈은 5등 쫀드기, 한놈은 4등 짜장면, 홍일점 친구가 무려 2등 본인그린피 50%에 당첨됬어요

더 웃긴건 저희 뽑을때 바로 앞에서 뽑은 양반이 1등이였다는거 프론트 직원들이 1,2등이 이렇게 빨리 나올줄 몰랐다며 당황합니다.ㅎㅎㅎ

 

구장은 드라이버 못치는 홀이 3홀정도 있고요.

산자락에 위치해 있다보니 직선으로 뻗은 홀이 몇개 안되고 거의 도그렉입니다.

3부를 안돌리는 구장이다보니 그린상태는 상급이라 잘 굴러요. 

근데 이상하게 라이가 있는듯 없는한 착시가 있어서 퍼팅에 애먹었어요. 

특히나 홀컵바로 근처에서 공이 매몰차가 방향을 바꾸는 함정이 두어홀 있더라구요.

가성비가 좋아서 자주오고 싶은데 집에서 한시간 거리에만 있으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후반몇번홀이였나.....잘못쳐서 등산중입니다. 날이 더워서 집중력 핑계댈수 있네요.

 맨위에가 전데 전 공치는게 아니고 거기 이상한 구멍이 있어서 웻지를 넣어보고 있었어요.

 제 공은 저위치에서 더 밑에 있더라구요.  

 후반이스트홀 첫티샷전에 사진 한컷 찍혔습니다. 바람불면 날아갈듯한 가녀림..

 

 서코스 마지막홀 그린. 백만년만에 필드에온 백팔돌이..

 주변에 산들이 많아서 풍경이 좋습니다. 속리산 자락이니까요.

 페어웨이는 살살 파란잔디가 올라오는 중이고요.

장타자(250미터)분들은 조금 심심할수 있겠다 생각도 들지만 정말한 티샷이 관건인곳이라

나름 스릴넘치고 가성비 좋고 관리 나쁘지 않아서 재방문의사 충분합니다.

잔디 다 올라오면 근처 클럽디 보은과 연계해서 1박2일도 괜찮치 않나 싶어요.

 

ps. 3월에 같이 란딩한 캐디님을 이번에도 만나서 같이 돌았네요. 신기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