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샤인데일cc] 내일 첫 출타 잡담
내일 올해 이번 시즌 첫 라운딩입니다.
4-5월에 이미 7번 잡혀있고, 대략 봄에 10번 남짓 나가게 될 것 같네요.
# 동계 훈련
저는 그런 거 없습니다. 작년 10월에 백을 창고에 넣어 두고 3월 초에 꺼냈습니다.
라운딩 날짜 잡히고 적어도 채는 휘둘러봐야할 것 같아서 인도어 가서 몇 번 해봤습니다.
5개월의 공백이 무색하게 시즌 오픈 빨은 연습장에서 터집니다. 처음 잡은 드라이버가 드라이버가 200 m 그물을 맞추더니 스트레이트로 거리가 쭉쭉 늘어납니다. 주무기인 아이언 6번은 줄곧 180 에 떨어뜨립니다. 겨우내의 밥심과 늘어난 뱃살 말고는 이유가 아무 것도 없는데... 저도 의아한데 아무튼 불안합니다. 첫끝빨 개끝빨?
아니나 다를까 첫 날 연습 한정이었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연습, 흔들리기 시작하는군요. 작년에 가장 못난 모습이 다시 나옵니다. 휘두르면 악성 슬라이스이고, 프로들 동영상에서 보듯 다운하며 몸통 돌리는 인앤아웃 스윙 자세 시도시 뒷땅 작렬, 혹은 훅... 드라이버가 가운데 빼고 다가는군요. 그래도 믿을 건 아이언 뿐.
그렇게 연습 마무리하고 찝찝하게 내일 라운딩 나갑니다.
# 드라이버
드라이버 교체 고민은 끝이 없네요. 저에게는 스피커나 앰프 고르는 것 보다 100배 어렵습니다.
7년쓴 나이키 베이퍼플라이 S-flex (나이키 최종 모델) 인데, 라운딩 나가면 모든 동반자들이 한번씩 만져봅니다.
우와, 이거! 예쁘다.
다들 신형 모델이 어떻고 저떻고 하는데... 저는 구구구형 아반테 타고 있는 기분.
그리곤 다들 한마디씩 합니다. 고수가 이런거 치면 멋진데, XX님은 좀... ㅋㅋㅋ
'웬만하면 드라이버 바꾸시죠?' ㅡ.,ㅡ;
헤드는 대충 많이 쓰시는 브랜드의 디자인의 선호로 선택하면 될 것 같은데
샤프트의 이해가 1도 없습니다. 강도는 저한테 뭐가 맞고 R/SR/S, 브랜드 성향은 벤투스/투어AD/텐세이... 뭐가 나한테 맞는지. 내가 일정하지 않는데, 과연 샤프트가 과연 나한테 일정한 결과값을 줄까?
피팅샾이라도 가야하는데, 어떤 기준으로 어디로 가야할지도 막막하여서...
여전히 머뭇거리고만 있습니다. 비용도 걱정이고요 ㅎㅎ
일단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 타이틀리스트 TSR2 / 스릭슨 ZX5 mk2 의 스탁 샤프트로 SR 급이 어떨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력 감소가 우려되는 40대 후반이고, 샤프트는 추후의 시행착오가 필요할 듯 해서요.
# 구력 8년
연습도 없고, 레슨도 없고, 장비에 대한 관심(이해)도 없으면서
실제 라운딩을 연습삼아 어찌어찌 구력으로 개기는게 엄청나게 비효율적이고 더딥니다.
8년간 6년을 100돌이, 최근 2년 보기플레이어로 간신히 들어왔으니 말이죠.
스윙 일관성도 없고 (아, 슬라이스 일관성은 있습니다) 드라이버 맞으면 우드 안맞고, 아이언 잘맞으면 드라이버 안맞고, 그러면서 아주 아주 더디게 스코어는 만들어갑니다.
이렇든 저렇든 내일 나가서 한번 쳐보고 목표 세팅을 해야겠습니다.
욕심은 생기네요. 올해는 80대 초반 진입이 가능할지, 마음을 비워야할 지....
살짝 긴장되는군요.
일단 첫티오프에서 안죽고 드라이버 똑바로 보내는 것이 제게는 관건입니다.
부실한 관절들이 버텨주기를...
벌써 많이들 시작하셨을텐데,
즐라운딩 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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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내내 답답하셨을텐데,
시즌 개막전 너무 설레죠.
행운이 함께하시어 나무 맞고 들어오고, 언덕 맞고 들어보고, 카트길 타고 공이 내려가서 웻지로 파5 2온 하시길 빕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