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골프 조인해서 진상을 만나고 왔네요.
어제 저녁 주말 3연전의 마무리로 옆집형님과 둘이서 코리아 CC 야간 조인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오전 1부 새벽 조인을 가려고 했는데 티도 거의 없을뿐더러 남은곳들도 그닥 좋지 않은 구장들이 25만원을 받길래 이건 좀 아닌듯해서 좀 저렴하게(?) 16만원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만 해도 일요일 저녁이면 12만원에 친거 같은데...;;
지금까지 그 형님과 둘이서 조인은 최소 20번이상 다녔는데 어제와 같은 진상은 처음 만났습니다.
나이는 50대 중후반의 남자 둘인데 일단 스타트 하우스에 출발시간이 5분 남았는데 아직 나타나지 않습니다. 보니까 식당에서 술한잔 걸치고 얼굴 뻘겋게 나타다더군요. 늦었는데도 멀리서 천천히 슬슬 걸어옵니다. 오자마자 첫티로 이동해서 앞팀 나가기 기다리는데 바로 옆에서 연초를 태우며 서로 이야기 하는데 엄청 큰 목소리로 우리 보더니 잘칠거 같다느니해서 이런 저런 쓰잘떼기 없는 질문을 하더만 우리가 별 대꾸가 없자 그 둘이서 18홀 내내 떠들어며 치는데 골프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네요.
둘이 내기 골프하는거 까지는 좋고 서로 꾸지 주는거 까지 좋은데 굳이 그렇게 큰 목소리로 다들리게 할 필요도 없었는데 저런 비매너를 보고 있자니 짜증이....
뭐라고 한마디 할까 하다가 옆집 형님도 그냥 넘어가자 하는 분위기고...해서 넘어갔네요.
어제 드라이버는 완전 망가지고 대신 저 작자들하고 멀리 떨어진 세컨 아이언샷은 잘쳤는데 다시 그린에서 만나서 또 못치는 상황의 연속이었네요. 큰 일교차 때문에 저녁 이슬 브레이크도 생각 보다 많았구요.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고 해서...오랜만에 글올려 봅니다.
글쓰기 |
골프 즐겁게 치자고 나가서 저런인간들 만나면 레알 돈아깝고 짜증나고 에휴..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