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퀸 클레오파트라' 간단 후기
요즘 한창 논란이 되는 인어공주와 더불어 대표적인 블랙워싱으로 논란이 되었던 넷플릭스의 '퀸 클레오파트라'가 소리 소문 없이 한국 넷플릭스에서도 공개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5/10 오픈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논란 때문인지 심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일단 정통 다큐멘터리라기 보다는 다큐드라마 장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사적 해석의 증거라고 할 수 있는 관련된 유물이나 텍스트같은 자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없구요.
관련된 다양한 학자들의 연구에 따른 견해(커멘트)를 중심으로 클레오파트라의 삶에 대한 스토리텔링으로 진행이 됩니다.
기존의 유명한 헐리우드 영화들 처럼 화려한 눈요기감이나 스펙타클함 같은 것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그냥 소소한 드라마처럼 진행이 됩니다.
기존 클레오파트라 관련 작품들과의 차별점은,
기존의 것들이 클레오파트라의 사랑/비극이나 요부로서의 이미지에 집중했다면,
'퀸 클레오파트라'는 정치외교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진행이 된다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내부의 권력 투쟁, 당시 신흥 강대국이었던 로마와의 외교 관계, 고대 사회 권력층의 결혼같은 혈연관계를 통한 정치적 관계, 이집트의 신정으로서의 로마의 공화정으로서의 정치적 특성등이 중심이 됩니다.
(현대 사회도 상류층의 혼맥도를 보면 크게 다르지는 않은 듯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역사적으로 주변 강국들과의 관계로 인한 아픔도 있고, 요즘 신흥 패권국가로 중국이 떠오르고 미중러 갈등 상황을 생각해보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지도 않나 생각도 듭니다.
인물의 성격은 크게 다르지만, 고려말 몽고의 부마였던 왕들이나 구한말의 고종과 민비 같은 인물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흑인 인종에 대한 문제는 크게 논란이 되었지만 실제 작품의 서사에서는 그 비중도 정말 작고 자세히 언급되지는 않습니다.
여러 학자들이 등장하여 인종 관련 문제는 정말 스쳐가듯 잠깐 언급이 됩니다.
팩트라고 볼 수 있는 대로 클레오파트라의 정확한 인종은 불명확하다로 정리해 볼 수 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사 측면에서 이집트 측 등장인물은 흑인 캐스팅 비중이 꽤나 높기도 합니다.
블랙워싱에 큰 거부감이 없으며, 고대 역사에 관심이 있고, 정치외교적인 관점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시도할만한 다큐드라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정적 여론이 중론이겠으나 그래도 혹시나 관심이 있는 분은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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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로 인종이 불명확한건 맞는데 흑인이 아닌거는 명확하다가 맞는 표현인갓 같네요
리뷰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