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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공조2: 인터내셔널> 리뷰: 철저히 윤아 관점에서.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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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0-05 21:13:36


윤아만 보였습니다. 처제만 보였습니다. 전편에서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처제만 보였습니다.


<공조> 1편은 아직도 자주 보는 영환데요. 특히 북조선 핸섬가이 임철령과 처음 같이하는 아침 식사 장면을 가장 좋아합니다. 


앞 사람 대사가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자기 대사 쏟아내면서 오디오가 겹치다 못해 혼탁해지는 대화장면 말입니다. 아침 식사 장면은 그런 의미에서 최고죠. 언니의 타박, 형부의 깐족, 그리고 어른스럽게 할말 다 하는 조카, 그리고 오디오는 텅 비지만 비디오는 꽉 채우는 과묵한 훈남까지 그야말로 혀로 싸우는 난타전입니다.


1편에서 아쉬운 점은 처제 분량이 (활약에 비해) 부족했고, 마지막 납치 장면에서도 빠진 점이었습니다. 


2편을 보니 아쉬움은 사라졌습니다. 대사는 늘어나고 분량도 늘어나고 심지어는 잠복 수사도 참여합니다. 특히 크로마 클럽에서 댄스 솔로는 강철심장 임철령의 마음을 녹이는데 부족함이 없었죠. 백수 처제는 알고보니 남조선 최고 걸그룹 ‘소녀시대’ 센터였으니까요. 지금 생각하니 처제는 밤마다 놀러다니느라 1편에서 납치 안 당했던 모양입니다. 소소한 디테일도 잘 챙깁니다. 나이트 죽순이로서 ‘크로마’ 클럽 이름을 듣자마자 따라하며 빈 오디오를 채우는 장면이나, 오버올과 촌스러운 원피스로 애매한 패션감각을 뽐내는 기특한 설정은 각본이 아니라 배우에서 나왔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공조2>는 공주 행각을 벌이는 처제 영화입니다. 남자 셋이 펼치는 공조는 형편없었고 너무 뻔했습니다. 인도 영화보다 못한 총격씬은 크로마 클럽 댄스 장면과 처제의 유연한 이단 옆차기가 없었다면 내년 추석까지 까였을 거에요. 다른 캐릭터는 역할보다 배우만 보이는데, 윤아가 나오는 장면은 처제만 보입니다. 그만큼 캐릭터가 확실하고 배우도 잘 살렸습니다. 제작진도 이를 잘 알았는지 처제 캐릭터를 전편보다 대폭 보강해서 십분 활용했습니다. 연출도 배우도 선택과 집중이 탁월했어요.


그래서, 처제 스핀오프, 어떻게 안 될까요. 최고의 명절 코미디 영화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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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2-10-05 20:15:56

윤아가 없었다면 1탄은 좀 더 칙칙했을 것이고 2탄은 제작조차 안되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스타 하나가 이렇게 작품을 살리는구나 싶었죠.

과연 3탄도 윤아 덕에?!

WR
2022-10-05 20:21:12

1편에선 씬스틸러 였다면 2편에선 그냥 주연 같더라구요 

1
2022-10-05 20:19:52

윤아야~~♥

WR
2022-10-05 20:21:53
2
2022-10-05 20:27:46

정말 윤아만 보이더군요.
중간에 남자들이 칙칙한 대사 읊을 때 기절할 뻔 했는데 윤아가 살려줬습니다.

WR
1
Updated at 2022-10-05 20:46:59

그래서 공조3는 처제-언니-조카 트리오로~ 처제 스핀오프~ (그만 좀 납치해라)

1
2022-10-05 20:34:01

대박 기원합니다 +.+

2022-10-06 08:32:10

윤아가 소.시.적 잘 나갔다는 대사에서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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