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롯데 수원 수퍼플렉스 & 광음시네마
한정거장 옆에 오픈한 수원스타필드에 대응하기
위함인지 시네마뿐만 아니라 백화점과 롯데몰까지 리뉴얼중이라 태반이 가림막이 쳐져있어 사람도 적고 한산하던데 리뉴얼 기념으로 8천원 + 포스터까지 준다길래 마침 궁금하던 중 다녀왔습니다.
먼저 수퍼플렉스관은 롯데답지않게 풍부한 사운드를 자랑하던 곳이라 약간의 기대감도 있었는데 일단 월드타워처럼 전석 리클라이너와 스위트 좌석으로 바꿨습니다. 이전엔 한가운데 계단이 있어서 정중앙에서 못보는 구조였는데 자연스럽게 해소가 되었네요. 스위트석에선 처음 봤는데 일단 리클라이너처럼 다리 등 목받이가 다 조절 가능하고 충전단자도 있고 상영 전에 생수도 주더군요.
하지만 최신 좌석의 감탄도 잠시 뿐,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펀버번이 시작하니 화면이 뭔가 이상합니다. 도대체 리뉴얼 하며 뭘 건드렸는지 스크린 좌우 하단에 블랙바가 생깁니다. 쉽게말해 화면이 스크린에 꽉차지 않는다는건데 스위트석 구조물이 간섭을 일으킨건지 원래 없던게 생기니 황당하기만 하고 입구에 21.5m 스크린을 자랑하던데 실제 화면은 여기서 1m 이상 줄어듭니다. 사운드는 괜찮긴 한데 돌비시네마 도입 이후 기준이 높아져서 예전만큼 위력적으로 느껴지진 않더군요. 거기에 좌우 비상구등이 밝아서 스크린 좌우 하단에까지 환하게 비춰져 안그래도 남아서 신경쓰이는데 더 거슬립니다. 원래 탑건 매버릭까지 보려고 했었는데 이런거 보고 그냥 취소했고 제값 내곤 다시 안가겠네요.
대신 탑건은 광음시네마에서 봤는데 이름부터 기괴합니다만 MX4D나 수플관과 달리 여기가 세팅은 제일 잘 되어있네요. 소형관이긴 한데 스크린 아래에 뭔가 심상치 않은 스피커들이 쫙 서있고 확실하게 두들겨주더군요. 여기도 전부 리클라이너인데 약간 간략화되어 다리 등 목받이가 하나의 스위치로 한꺼번에 움직입니다. 대신 충전용 USB 소켓이 추가되었네요. 영사기도 레이저던데 왜 MX4D관은 안바꾸고 오래된거 그냥 쓰는걸까요? 옆 컬러리움관도 이름을 수퍼LED로 바꿨더군요. 이상 롯데의 이상한 리뉴얼 체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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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음시네마 이름이 참... 누가 저런 아이디어 낸지는 모르겠지만 웃겼으니 됐네요. 그래도 사운드 좋다니 나중에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