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굿즈]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3주차 증정품 일러스트 포스터/영화는 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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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11:07:28
[스턴트맨] cgv 시사회 보러 간 3주차 끝물에 보고 받아온 일러스트 포스터입니다. 포스터는 마음에 듭니다.
영화는 별로였습니다. 이 감독이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뒤를 잇는 거장이 될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감독 전작들이 재미도 없고 호평에도 별 공감이 안 돼서 이번 작품도 반신반의했지만 감독 명성과 평단 호평에 또 괜한 관람 의무감이 도져서 관람했죠.
결과는 전작들만큼 지루했고 주제와 서사가 억지스럽게 엉켜있다는 인상입니다. 주제가 먼저 앞서는 작가주의로 실패한 소설 각색처럼 활자에서 갇힌 느낌. 감독의 홍상수 취향을 알 수 있는 롱테이크 대화 장면의 남발이나 지나친 상징과 은유로 자연에 순응하는 인간, 자연을 지배하려는 인간의 대립과 철학적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섞이지 못했어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까지 일단은 믿고 본 결과 감독의 그 진가가 도무지 와닿지 않아 앞으론 평단의 전폭적 지지를 지금보다 더 걸러 받아들이거나 감독 자체를 거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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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4-26 13:11:43
전혀 그렇게 안느껴지는데요? 1
2024-04-26 17:24:17
머죠 이 자격지심 넘치시는 악플은ㅎ 1
2024-04-26 13:39:32
이 감독 영화 전작은 못봤고. 워낙 평이 좋아 봤는데 별로더라구요. 공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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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자격직심이 느껴지네요.
기껏하는 비평이 본인이 아는 홍상수 영화 스럽다 정도가 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