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530e 가지러 갑니다.
차는 어제 출고했는데, 저는 대전살고 분당 출고라서 지금 차 가지러 가는 시외버스안에서 작성합니다. 차 보다는 차를 선택하게 된 흐름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생각했던 예산초과이고, 평소 생각했던 금액대가 아닌데 사게 되었네요. 모든 탓을 전기차로 돌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전기차가 차구매 평균값을 올리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전기차뿐 아니라 전체적인 차량 구매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습니다.
집사람차인 동시에 가족차로 GLA를 17년부터 불만 없이 잘 사용했는데(생각보다 length는 괜찮습니다. 폭이 좀 짧습니다) 코로나 2년동안 장거리 뛸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올해 코로나 풀리고 가족여행 가는데 중3인 큰애가 훌쩍 커버려서(182) 뒷자리가 넓은차로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1. 전기차에 뒷자리 넓은차로 결심함.
- 아이오닉5. 오! 넓고 인테리어도 이정도면 괜찮은데? -> GV60. 와! 고급스럽네. 갑자기 아5 실내가 오징어로 보이네??
- 7400견적에 보조금 등 할인 받으면 6500정도.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결정하고 예약함. 근데 1년이상 대기.
2. 쪼만한 현대차를 거의 7천에 사는게 맞아?
- 집사람이 문제제기함. 참고로 집사람은 아직도 제네시스와 현대차 같은차로 생각하는 사람임.
- 1년 운행이 15000 안되는데, 따져보니 10몇년이 지나야지 차값 뽑음. 근데 그돈이면 이클 타고 다닐수 있음.
3. 비슷한 가격의 휘발유차로 선회
- 여기서 휘발유로 선회할거면 예산도 낮췄어야 하는데,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선회함 ㅡ.ㅡ
- 볼보 매장에서 S90 보고 반해서 예약함. 23년식 물량 확대로 12월 출고 예상.
4. 할인에 혹하고, 즉시출고에 혹해서 BMW로
- S90기다리면서 유튜브 전전하다가 530e 할인액을 알게됨. S90 PHEV는 530 PHEV와 출고가는 비슷하고 할인이 없어서 고려대상이 아니었는데 530e는 할인하면 S90 휘발유랑 비슷하네?
- 거기다, 이번달 출고 가능함. 솔직히 저는 요즘 모든 브랜드가 6개월 이상 기다려야 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아니더라구요.
17년도에 차 뽑을때는 6천대면 정말 비싼 차고, 이클, 5시리즈는 보통 직장인으로는 정말 어려운 가격대였는데, 요즘 주위를 보면 3-40대 젊은 직장인도 5-6천대 가격의 차를 쉽게 생각하는걸 느낍니다. 그럴법도 한것이 전기차를 염두에 두다보면 대중차도 5천은 쉽게 넘어갑니다. 근데 소득수준은 거의 그대로 인데, 차라는 소비재의 기준 가격이 별 심리적 저항 없이 은근슬쩍 올라가버렸습니다.
어찌보면 모두들 느끼시고 계신걸 수 있는데, 이번 차구입을 경험하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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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30,40대.
젋어서(직급이 낮아서) 소득이 적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기업(삼성전자 등) 사내 커플이면 소득이 1억이 넘어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