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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브리 라슨은 별로지만, 레슨 인 케미스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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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2 16:32:02

ott 이야기라 쓰고 사실 소설 이야기다.

 

레슨 인 케미스트리는 영국의 어떤 할머니가 쓴 소설이다.

한국에 번역되었고, 2권으로 나눠져 출판되었다.

25억에 출판계약이 됐다는 호들갑과 애플티비에서 8부작 드라마로 만들고 있다는,

그래서 마치 영상화가 재밌는 소설의 기준인 양 광고하는 띠지와 책 커버.

 

하지만 나도 부캐가 소설가인지라, 이런 소설을 그냥 지나칠 순 없다.

그래서 읽었다. 첫 3장을.

그리고 쭉 읽었다. 아니, 읽혀졌다. 이틀만에 책 두권을 홀랑 다 읽어버렸다. 

이게 65살 여성이 쓴 소설이라고?

몰입도와 속도감이 장난이 아니다. 

아... 이정도는 되야 25억을 받는구나.. 납득이 된다. 

(내가 쓴 책은 아직 초판도 다 안팔렸는데.)

 

내용은 뻔하다. 천재 남녀의 이야기... 그리고 페미니즘 왕창.

페미니즘??

그렇다. 페미니즘이다. 

아내는 나를 안티 페미니스트로 분류한다.

내가 페미니즘이나 pc를 다룬 영화나 소설을 혹평하는 것이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예를 들면 걸 캅스나 인어공주?)

나는 아내의 이런 평이 좀 억울한데... 왜냐하면 난 페미니즘 영화를 까는 것이 아니라 잘못 만든 

스토리텔링을 까는 것이기 때문이다. 

잘만든 페미니즘 영화는 언제든 환영이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최고고, 최근에 본 보스턴 교살자는 주변에 권하고 다닌다. (보스턴 교살자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수있다)

 

그리고 최근에 레슨 인 케미스트리가 포함되었다.

마블 팬이라면 브리 라슨이 레슨 인 케미스트리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에 불만이 있을수 있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내가 소설을 읽어보니.... 

내가 감독이라도 브리 라슨을 주인공으로 했겠다..싶을 정도로 찰떡이다.

브리 라슨이란 배우에 덧씌워진 페미니스트의 이미지가 오히려 레슨 인 케미스트리에선 빛을 발할것같다.

것같다..고 한건 아직 드라마가 나오지 않아서인데...

 

이런 원작을 가져다가 말아먹겠다고 작정하지 않는 이상은

괜찮은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하고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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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6-02 17:02:25

원작이 그만큼 잘 만들어졌는데 반대로 못 만들면 욕먹을 수도 있겠네요

2023-06-02 19:29:47

브리 라슨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는데 그 이후 커리어 행보가 많이 애매한거 같아요.

2023-06-03 02:19:51

 밀리의 서재에도 있군요.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책 추천 좋아요!!

2023-06-03 12:32:37

<레슨 인 케미스트리>가 나오는군요 ㅎㅎㅎ 책 재밌습니다

2023-06-04 23:11:39

브리 라슨....사실 상받은 룸에서도 연기를 잘하나?

그냥 영화분위기가 상받기 좋았을뿐아닌가..싶은 생각을 늘 했고 

그 이후 영화에서도 살짝 연기력에 의문을 가진 저로서는, 

딱 제 편견이 없어질지 아님 내눈이 맞았어 싶을지 이번 드라마보면 알수있을듯요.

안티페미니스트라 오해받고 있는 분이 재밌다고 인정하신 소설이라니 꼭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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