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2
프라임차한잔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영게]  <아바타2>에서 제이크 설리가 보여주던 가장 핵심적인 감정.

 
8
  1846
Updated at 2023-04-01 01:01:51

 

 

 

 

 

"하 X발......."

 

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저 장면에서 "인간이 여기로 쳐들어온거 다 나때문입니다, 내가 책임지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제이크의 표정연기를 잘 읽어보면 사죄, 책임감, 용기보단 허탈, 절망이 더 크더라고요.

 

그 내가 책임지겠다는 설리의 대사도 원문이 "well, then it's me that has to do this" 던데

 

한글번역에선 "그러니까 내가 가야죠" 라는 책임감, 당연함을 강조하는 의미로 나왔는데

원문은 좀 미묘한것같습니다. "다 니가 불러온거야, 네놈이!"(앞의 로날 대사) / "...그러면 제가 가야겠네요"

 

일종의 체크메이트에 빠져서 이젠 더 도망도 못가는 설리의 절망감이 잘 드러나죠.

(설리가 답없는 하남자가 된 동기는 철저하게 "전쟁을 하면 나는 몰라도 애들이 다친다" 였음)

 

엔딩에서의 "도망이 답이 아님을 깨달았다" 도......

 

스토리에서 벌어진 일들과 거기서 피어난 감정표현들로 유추하면

자신의 행동이 틀렸음을 반성한다기보단 "하.....그렇게나 나 죽이는게 중요하냐 쿼리치...."

쪽에 가깝습니다.

 

(작중 묘사 보면 "설리네는 충분히 작정하고 튀었는데 인류가, -정확히는 쿼리치 놈이- 그 상상 이상으로 악랄한 스토커 놈"이라는 느낌으로 연출됩니다

개연성 문제로 까이는 헬기 위치추적 그거..... 신호가 "중간에 끊겼는데" 

쿼리치가 항적 이어서 찍어맞추고 가즈아 한거에요 

신호는 끊겼지만 딱봐도 뻔하지 않냐는 식으로.....거기서 하늘로 솟을지 유턴할지 어떻게 알고)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고" 식의 체념으로 도망을 포기한 쪽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어쨌거나 맏아들은 죽었거든......

 

이러나저러나 숲 부족은 알아서 잘할것이다 하고 런친거에 대한 원죄는 남는다고 보지만

 

커뮤 등지에서 많이 지적되던 "제이크 너는 당연히 ~이랬어야지 ~그러냐?" 식의 비판 

(보단 감독, 작가 비판에 가까운)

 

은 여러모로 생각을 다시 해볼만 하지 않을까 느껴지게 만드는 제이크의 감정표현들이 많았어요.

 

사실 모든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항상 상식과 이성을 기반으로만 움직이지는 않잖아요.

물론 그러다가 도 좀 넘지 않니 수준으로 몰입도 이입도 깨버리는 일도 일어날수는 있지만요.


 

 


 

NO
Comments
아직까지 남겨진 코멘트가 없습니다. 님의 글에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