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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예체능 전공하는 자녀들 뒷바라지는 등골휘는 일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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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0 20:36:15

 이야기야 익히들어 알고 있었지만....어제 친구부부들 만나서 이야기들어보니 장난 아니더라구요.

 

친구A는 아들이 고2인데 축구를 합니다.

월100은 기본으로 깔고 가고.....지방에서 축구대회라도 있으면 학부모들끼리 십시일반으로 각출해서 내는 돈이 400정도. 

코치월급에 숙소비용에 기타등등등...학교지원은 거의 없다 싶이하더군요.

엄마들 따라 붙고...친구놈도 시간만 되면 항상 경기보러내려가더라구요.

 

친구B는 고2/중3 자녀가 모두 미술을 해서....

미술학원비용만 월400이상 깨진다고 하네요. 

고3되면 더 장난 아니겠지만요.

애들 교육비때문에 살림하던 친구아내도 맞벌이하고 있더라구요.

 

둘다 금융권에 든든한 직장인데 등골휜답니다. 

 

울 애들은 아주 효자효녀에요.

님의 서명
You Go We Go
댓글에 덧글이 없다고해서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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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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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0 20:43:54

예전부터 우스갯소리로 집안을 천천히 말아먹으려면 미술을 가르치고, 한 방에 말아먹으려면 음악을 가르치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그만큼 경제적 부담이 엄청나다는 뜻이겠지요...

3
2023-06-10 20:44:58

정말 장난 아닙니다 지금은 입시가 블라인드에다가 실기 비중 줄여서 교습은 어찌되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대학때 음대 가려면 그 대학 교수에게 교습 받아야 가능했어요 자기가 교습한 학생들이 실기 시험치러 들어오는거였어요
그리고 선배 딸이 골프를 했는데 어릴때 몇억을 쏟아붓고 포기했어요

4
2023-06-10 20:47:14

우리나라에서는 빌리엘리엇 같은 일은 안일어난다고 봐야합니다

3
2023-06-10 20:48:56

제 조카가 초4때부터 고3초까지 축구를 하다 잦은 부상으로 그만뒀는데 억대로 돈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번 U20 월드컵에 친구 셋이 있다는데 중간에 그만둬 버려서 참 아쉽죠.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제 아이는 현재 미디를 하는데 생각보다 학원비가 많이 들어가고 있진 않은데 장비로 돈이 좀 들어가네요.

어차피 학원비는 국영수만 다녀도 이미 백단위라서 그러려니 합니다.

2
Updated at 2023-06-10 21:10:21

조카분 보인고 인가요 ~?? ^^
부상이.. 많은 아이들 발목잡죠~

7
2023-06-10 20:54:08

사실 고등학교때까지는 예체능은 취미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고등학교에의 야구팀이 많은 이유도 대부분은 방과후 취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꿈은 고시엔 출전이고 프로선수는 극소수만 해당이되죠.

고3이 되면 다들 선생님이자 감독에게 마지막 펑고를 받고 감독에서 인사하는 것으로 학생선수로서의 생활을 종료합니다. 

그과정에서 학생선수로서 실패자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중고등학교에서 예체능을 한다는 것은 취미가 아니라  대학입시와 직업인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거기에 성공하지 못하면 모두 실패자가 되니 엄청난 돈을 퍼부을 수 밖에 없는거죠.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가 퍼부은 돈을 회수하기 위해 높은 과외비를 받아야 하는 투자비 회수시스템 때문에 그렇기도 하겠죠  

4
2023-06-10 20:54:25

20년 전쯤 예체능 쪽 지인이 그랬죠.
내 새끼는 이 땅에서 절대로 예체능 안시킨다고…

1
2023-06-10 20:54:33

다들 아시다피시 '든든한 직장'정도론 힘든게 당연한 세상입니다. 선대로 부터 물려받은 "넉넉한 재산"이 있어야 뭘 해도 할수 있는 세상이지요. 주변에서 재능이 있으나 길을 못 간 학생들은 너무 많아요. ^^;;

5
Updated at 2023-06-11 06:53:49

교육에는 리밋이 없는게 아는 월 천 버는 사람은 교육비로 4백이 들어가고 월 이천 버는 사람은 천만원이 들어가더군요. 즉 수입만큼 훨씬 더 크게 늘어납니다. 끝이 없어요.

그러다 내신 1.몇, 4.몇 으로 유명대학가고, 서울대 간 애들은 의대 편입하고 그런거죠. 그렇게 좋은 직장 간 애들도 주식으로 말아먹기도 하고, 이젠 AI한테 밀려 짤리기도 합니다. 점차 세상은 정답이 없어져 가는데 진로는 더 더욱 바늘구멍으로만 몰립니다.

3~40년 뒤에 그 아이들은 과연 부모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할까요?

1
2023-06-10 21:08:00

 그렇게 뒷바라지 해도 정말 엄청난 재능이 아니고서야 뇌물 안쓰면 제대로 대학 가기도 힘들다는게 현실이죠

2
Updated at 2023-06-10 21:10:06

요즘은 조부모의 재력이 곧 실력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지인 딸이 맞벌인데도 클라리넷을 하는데 악기 한번씩 바꿀때 마다 조부모 찬스 쓴다고 하더군요.

1
Updated at 2023-06-10 21:16:35

바이올린으로 자녀 대학보낸 직원이 있어서 들어보니 장난 없더군요.

악기비용은 기본이고 일단 레슨 선생이 2명이라고 합니다. 

큰선생 교수급 한명, 작은선생 한명.

큰선생은 말그대로 큰틀에서 봐주고 작은선생은 세부적인 사항을 담당하고.

연주회 준비할려면 피아노 반주 구해야 하니 반주자 연습 및 참가 비용 등등.

들어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네요.

 

2023-06-10 21:40:56

예전에 아는분이 해외로 유학보내려고 하는데 대략 3억정도 들어가서 고민이라고 하길래....

보내지말고 갔다온셈 치고 그냥 그돈을 주면 20대후반에 또래들보다 훨씬 잘나가는거라고 조언했었던...ㅎㅎㅎ

3
Updated at 2023-06-11 03:42:13

거기다 문제는... 학생이 진짜로 재능도 있고 간절히 원해서 하는 경우도 아닌....

고등학교 들어가보니 기대보다 성적 안나오는 데, 자기 실력보다는 좀 좋은 네임드 학교는 가고 싶고....

뭔가 예체능은 만만하다 생각해서 뒤늦게 도전하는 경우이지요.

 

특히 어려서부터 시작하는 운동이나 음악은 덜한데, 미술 쪽 특히 디자인같은 경우요.

제 지인 자녀 한명도 뒤늦게 디자인 한다, 패션을 한다 하면서 고3 때 뒤늦게 속성으로 돈 퍼부어서 시작해서 결국 3수까지 해서 3년 넘게 집에 돈은 퍼다 나르고 실패. 영장 나오게 생겼다고 대학도 아닌 뭔 학점인정 기관 디자인 학교인가에 또 돈 천만원 가까이 등록금 내고 다니더라는.... 

2023-06-11 09:33:49

진작 미술학원이나 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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