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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작은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바라본 민희진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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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6 14:27:31

 

작은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업종은 수출입 무역 쪽이고 제조업이 아니라, 매출 규모에 비해 인력을 많이 쓰고 있진 않습니다. 그래도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줄 돈 밀려본 적 없고, 기장료 제하고 세무조정료로 연간 천만원 가까이 지급하니, 대단한 부자는 아니지만 먹고 살만한 정도는 넘는 그런 개인사업자 비스무리한 작은 법인 대표입니다. 관심도 없으실 얘기 주절주절 늘어놓은 이유는 사업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민희진 사태에 대해 두서없이 이야기해 볼까 해서입니다.

 

사업을 잘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시의적절하고 쌈박한 아이템일수도, 대표의 화려한 언변과 카피바라 뺨치는 친화력일수도, 역사 속 위인들을 닮은 카리스마와 신묘한 용인술 일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사장이 계산 빠릿빠릿하고 성실하며 담도 세다면 금상첨화 겠죠. 근데 이 모든 조건을 앞서는 단 하나의 필요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자본입니다. 무자본으로는 정주영, 이병철이 살아 돌아와도 사업 성공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 돈을 벌려고 하는 게 사업인데 돈이 없으면 진행되는 일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사업상 자본이 곤궁하던 시절에, 정말 운 좋게도 터진 주식 투자덕에 대출로 고생해 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혹은 사업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피눈물 흘리시는 분들을 숱하게 봐왔습니다. 신용장 개설이 용이하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사업장을 서울에서 평택으로 옮기는 분도 있었고, 차마 글로 남기는 것이 누가 될 것 같은 참담한 방법으로 빚잔치를 하고 생을 마감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이 말을 하는 사람들을 신용하지 않습니다. 걔는 돈이나 댔지, 일은 내가 다 했어월급사장님들 중에 자기과시욕이 강한 몇몇 분들이 뒤에서 쉽게 하는 말이죠. 정말 웃기지도 않는 개소리입니다.

 

그 자본을 댄 것이 사업상 제일 중요한 일을 감당한 것입니다. 억지로 정성평가를 해보자면 필요한 자금을 필요한 일자까지 투자한 것은 이미 일의 90프로는 완성시킨 겁니다. 리스크테이킹을 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은 어지간히 성실한 사람이면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적절한 지분과 사장님이라는 직함까지 따라온다는데, 야망이 있고 똑똑한 사람이라면 훌륭히 수행해낼 수 있는 일입니다. 사업의 성공은 별개의 이야기겠지만요.

 

하지만 몇 천에서 몇 억까지, 자본주의 사회에선 자신의 목숨 그 자체인 오까네를 투자하는 것은 그것보다는 난도가 훨씬 높습니다. 사업이 안되면 그 손해를 온전히 혼자 감당해야 하며, 잘되면 약속된 지분보다 더 욕심을 내는 월급사장님들과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야 민희진 얘기를 하네요. 민희진은 150억 별거 아니고 하이브뿐 아니라, 타 기업에서도 비슷한 제안이 들어왔다 얘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를 택한 이유는 있을 것입니다. 다른 곳보다 투자금을 더 불렀던지, 더 높은 지분을 약속했던지, 민희진의 권한을 더 부여했던지, 아니면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모기업의 인프라를 기대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계약 당사자들만 알 수 있는 모종의 이유로 방시혁, 민희진 두 사람의 악연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방시혁의 의무는 약속된 돈을 약속된 기한까지 출자하고 민희진에게 약속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후의 상황이 어떠하건 방시혁은 계약서에 명시된 모기업 대표의 의무를 충실히 하였습니다. 민희진도 그 탁월한 능력으로 고용사장의 의무를 다 했습니다. 뉴진스는 신드롬급의 인기로 블랙핑크가 부재한 지금 명실공히 넘버원 케이팝 걸그룹이 되었습니다. 높은 기대속에 나온 뉴진스였으나, 그 높은 기대마저 깨부수는 대단한 성과였죠. 민희진은 무자본으로 시작한 사업에서 지분 20프로라는 엔터뿐 아니라 어느 업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대우로 보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민희진은 고용된 사람의 입장에서 사업의 성공 못지 않은 또 하나의 의무를 저버렸습니다. 바로 신의 입니다. 사업상 투자 받은 이가 성공을 본인의 능력으로만 돌리고, 자본과 투자자에 대한 존중을 1도 보이지 않으며, 모회사에 종속되어 있는 것이 분명한 결과물을 탈취할 계획을 짜고 있다면. 그 계획의 면밀하지 못함과 허무맹랑함과는 별개로 그 사람은 사장으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민희진은 엔터업 뿐 아니라 모든 사업에 적용되는 이 원리를 전혀 이해하지 않았고, 계열사 대표인 본인의 위치를 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월급사장이 절대 해서는 안될 행위를 계획하였습니다. 아무리 수백억, 수천억을 벌어준다 한들 그게 본인 거라며 들고 나가려 한다면 무슨 소용입니까? 차라리 능력 없는 월급도둑이 낫습니다. 보십시오 민희진 같은 대도는 회사를 휘 청이게 만듭니다.

 

다른 지저분한 사연들은 부차적인 문제에 불과합니다. 아이돌 덕후가 아니라면 대중이 굳이 알 필요도 없는 사안들이에요. 본질은 이겁니다. 배임죄가 성립하던 성립하지 않던 회사의 자산으로 회사를 전복할 계획들을 세우고, 주위와 의논하였고, 실행을 궁리하였다면 해임조건은 이미 차고도 넘칩니다. 민희진이 떳떳하다면 장장 두시간에 걸친 욕설 싯다운코미디를 할 것이 아니라 법인 노트북을 감사실에 제출하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 될 일입니다.

 

저는 방시혁, 민희진 같은 능력자도 아니고, 그들 같은 거부도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참 좋겠습니다.

그저 묵묵히 자기 사업하는 모든 분들에게 안 좋은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민희진 사태는 민희진의 계획과 정반대의 결말을 쳐 맞길 바랍니다.

 

쓸데없이 너무 길게 썼네요.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셨길 바랍니다. 모든 분들께 댓글을 달진 못할 듯싶습니다. 괜히 의무적으로 달게 되는 것도 있고 의견이 다르다고 대댓글로 언쟁을 하는 것도 개인적으론 뭐하는 건가 현타가 와서요. 그냥 저런 생각하는 놈도 있구나 해주십쇼.

 

이상 아이들 덕에 큐브엔터로 쏠쏠히 벌었으나, 정작 아이돌 소비는 하지 않는 40대 아재가 연예계 가쉽에 과몰입했던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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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9
2024-04-26 14:29:35

일개 회사원으로서, 저런 사람과 같이 일하기 싫어요. 본인의 프로젝트롤 성공시켜도 겸손 할 줄 아는 사람, 그 반대로 실패하더라도 의기소침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 같이 일하기 너무 까다로워요. 직급만 다를 뿐이지 지나 나나 둘 다 월급쟁이인건 변함이 없는데 말입니다. 

6
Updated at 2024-04-26 14:30:35

디피에서 유독 하이브 초기 기사에 마음을 빼앗긴 분들이 많은게, 실제 연령대도 그렇고 크던 작던 경영인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이 사건 자체를 그저 부부싸움 재판상 이혼조정 이라고 봅니다.

보여지는 부분 안에서 각자의 인생사와 감정이든 논리든 더 마음이 동하는쪽으로 의탁하고 해석하게 마련인거죠.

그 타이밍에 그따위 언플을 한게 개인적으로 아주 괘씸한데 다행히 뉴진스 자체 팬덤은 더 견고해질것으로 보이네요.

17
2024-04-26 14:31:08

작은 제조업체를 하는 입장에서 너무 공감합니다.

투자를 해야하는데 투자를 회수할 생각을 하면... 계속 고민이...

WR
3
2024-04-26 14:40:01

ㅠㅠ 힘내십쇼.

40
Updated at 2024-04-26 14:32:47

 일케 길게 안쓰셔도 될 사실 넘 당연한 이야기인데 이를 모르시는 분들이 넘 많은것 같습니다 

WR
3
2024-04-26 14:39:23

그러게요 쓰다보니 넘 길게 썼네요. ㅋㅋㅋ 사실 너무 간단하고 명료한 얘긴데 말이죠.

32
2024-04-26 14:33:05

저도 동감합니다 다들 160억이란 돈을 너무 쉽게들 생각하시는듯

 

18
2024-04-26 14:33:45

재벌들마저도 급할때 명동 사채 백희엽 할머니 찾아갔다는 이야기나

미래애쎗 대표가 뱍희엽 할머니 제자로 성공한 대표적 인물로아는데

미국내에서 벤쳐가 성공해서 새로운 거대세력이 될수있는 가장 큰 요인은 엔젤투자자들 덕분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은 저 엔젤투자자들이랑 테크기업들 초창기 창업자들간에 상장할때 다툼같은게 더 많이 퍼져있지만

결국 미국이라는 나라를 지탱하는건 엔젤투자자들이 100번실패해도 1번성공하면 100전 실패한거 손실보다 더 큰돈을 벌게 해주는 증권시장이 큰 역할을한다고 합니다.

미국을 망하게 하려면 공정거래위원회를 망가뜨리면 된다고하는데

공정위 가장 큰 역할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성공한 벤처기업이 니오면 기존 재벌니 카피캣 짓거리 못하게 막는거죠.

그렇게해야 신생기업 과 거기 투자한 엔젤투자자들이 보호받고 선순환이 되는걸 가장 잘아는게 미국이죠.

미국이 중국에 따라잡히네 어쩌네 하는소리 단1초도 진지하게 믿음적이 없습니다.

저정도 엔젤투자자와 벤처기업 보호가 되는게 미국 북유럽 몇몇 국가들 그리고 이스라엘 밖에없다고 알고있습니다.

18
Updated at 2024-04-26 17:13:29

그래서 제가 제일 싫어하는 문구가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 자본가여 먹지도 마라" 하는 노래가사 입니다.
망하면 모든 리스크는 옴팡 뒤짚어 쓸 각오로 돈 끌어 와서 사업하고 고용을 창출해서 본인들이 일하는건데 돈은 일하는 사람이 다 벌어줬으니 굶으라는 얘기 잖아요.
물론 직장내에 갑질이나 저임금으로 노동을 착취하는 악덕 사업자는 노동법이나 산업안전법에 처벌 받아야겠죠.
돈 놓고 돈 먹는거 라는것도 맞지만 리스크를 지어야 하는것도 맞죠.
이상 아파트 담보로 신용장 열고 수출업 했던 잠깐의 사장이 써봅니다. 다행이 집도 건지고 수출대금도 회수했네요. 물론 직원들 급여도 정상지급되었고요.

WR
7
2024-04-26 14:38:10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마라! 자본가여 먹지도 마라" 정말 끔찍한 가사네요. 현대 사회에서 노동자는 자본가의 적이 아니고 그 역도 마찬가지죠. 공생관계 입니다. 서로를 지나치게 증오하고 적대시 하지 않아야할텐데요.
2
2024-04-26 16:06:42

대학 다닐 때 불러봤던 민중가요군요. ㅎㅎㅎㅎㅎ

그 때도 선배에게 가사가 왜 이래요? 했던 기억이 납니다.

1
Updated at 2024-04-26 17:05:31

감히 선배님한테 그런 질문을 하셨군요
그런 선배님들 중에 자본가가 되신 분들도 좀 되시죠.

2
2024-04-26 17:05:57

아직도 불로소득이란 단어가 횡횡하는 DP에서 그딴 가사는 아니되옵니다!

1
Updated at 2024-04-26 17:17:40

그래야 뭔가 정의롭고 깨시민스럽고 정상화 된다고 생각하는거겠죠. 서민이 부자걱정하지 말라지만 민씨도 수백억을 이미 확보한 분인데 말이죠.

26
Updated at 2024-04-26 14:44:45

백 번 공감합니다.

 

돈을 대는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정말 자신있으면 손 벌리지 말고 본인이 대출 일으켜서 아이돌 그룹 만들어서 런칭할 것이지...

 

뉴진스가 성공했으니 망정이지,

실패했으면 그 손실 민희진이 메꿀 생각이었냐는 댓글 보고 엄청 공감했습니다.

17
2024-04-26 14:39:18

발 담그지 않더라도 회사투자나 지분구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본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의 의견 차이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WR
2
2024-04-26 14:41:25

네 여초나 연령대가 어린 커뮤에서는 민희진 옹호가 더 우세하다면서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18
2024-04-26 14:39:32

전주 = 호구 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거 같아요

영화 타짜 때문인가...

WR
5
2024-04-26 14:40:29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데 ㅋㅋㅋ 그러게요. 악영향을 끼쳤네요.

24
2024-04-26 14:40:15

일부 글이나 리플들 보면서 사람들이 참 쉽게 사기당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3
Updated at 2024-04-26 14:44:14

아티스트적 기질이네 뭐네 하지만 배고프고 돈 없으면 그런 생각도 나오지 않는거지요.

당장 내가 빚에 허덕인다 생각하면 올바른 생각조차 할 수 없어요.

여유가 있으니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거지요.

하이브의 지원이 없이 자신이 자본을 꾸려서 일을 했다면 절대 저런 성과는 나올 수가 없어요.

하루 하루 벌어먹기 바쁜데 무슨 미래 계획입니까.

저도 민희진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능력은 인정하지만 그깟 160억이란 말을 듣는 순간 이 사람이

얼마나 자기애가 강하고 경영에 대해 무지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자기의 예술혼을 쏟아낼 수 있게 도와주었던 주변 사람들을 쌍그리 무시하는 발언이었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을 무시한다는건 본말전도이지요.

 

 

13
2024-04-26 14:43:24

글을 참 잘 쓰셔서 그 점이 많이 부럽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추천 드리고 갑니다.

WR
2024-04-26 14:48:40

감사합니다.

11
2024-04-26 14:46:09

 멋진 글입니다. 당연한 이야기를 풀어줘야만 이해하는 사회생활 경험없는 친구들이 꼭 봐야할 내용이네요.

WR
1
2024-04-26 14:49:10

과찬이십니다. 그래도 기분 좋네요.

13
2024-04-26 14:47:38

월급쟁이지만 공감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14
Updated at 2024-04-26 14:51:41

이게 정답이지요..

생산요소 토지, 자본, 노동이죠 이제는 지식도 창의성도 포함해서 생산5요소라고 하는 시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지와 자본은 투입이 가장 어려운 요소입니다.

자칫하면 있는 것도 거덜나지요. 목숨걸고 배팅하는겁니다.

방시혁이도 이수만이 밑에서, 박진영이 밑에서 고생하다 모든 것 걸고 BTS를 키워내고 엔터사 차렸지요..

민이 억울하면 자기도 그렇게 하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살다보면 엔터뿐만이 아니라 많은 영역에서 그런 일이 벌어져요..

손님 전번 빼돌려 가게 차려나가는 술집마담..
레시피 빼돌려 식당차려나가는 주방장..
애들 빼돌려 학원차리는 강사..등등등..
전부 월급받고 일하면서 자기만 일하는 줄 착각하는 자아비대의 인물들이 사고를 쳐요..
사고는 일 잘한다는 사람이 치지 못하는 사람이 안칩니다.

하긴 요즘 시대가 대자아비대의 시대이니 만족이란걸 못하는지도..
이게 현 대한민국의 가장 큰 병리현상이고 저출산의 근본원인인것 같기도 합니다..

WR
1
2024-04-26 14:54:22

열거하신 일례들로 인해 저도 과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연예인이 누구를 만나던 뭔짓거리를 하고 다니던 관심없는 나이가 되었는데, 이 토픽에는 마음이 가더라고요.

12
Updated at 2024-04-26 14:53:03

동감입니다. 대표로서 너무 큰 실수를 저지르고서 이런저런 불평 널어 놓는 모습이 마냥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물론 하이브가 다 잘한건 아니죠). 자기 회사도 아닌데 맘에 안들면 나가서 따로 차리던지 뉴진스나 다른 아이돌까지 참전 시키는 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뉴진스를 그렇게 아낀다면 나는 죽더라도 너희는 살아남으라고 해야죠

1
2024-04-26 14:51:27

이 문제는 성별/세대 뿐만 아니라 자기가 각자 처한 위치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볼꺼 같습니다. 뭐가 맞고 틀리다라기보다는 각자의 관점에 따라 다른거죠. 수기하라님 글도 공감가고 디피나 나이 지긋한 커뮤와 여초 커뮤나 젊은 사람들 모여있는 커뮤의 의견이 극명하게 다른 것도 이해갑니다. 단순히 나이먹은 꼰대아재 vs 세상물정 모르는 젊은이 이렇게 볼건 아닌거같아요.

1
Updated at 2024-04-26 15:27:26

제가 잘못 알았네요.

WR
8
2024-04-26 14:55:18

SM 인수를 놓고 하이브와 카카오가 각축을 벌인건 민희진 합류 한참 뒤의 이야기 입니다. 사실관계를 잘못 알고 계세요.

2
2024-04-26 15:27:48

넵 제가 잘못알았네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WR
1
2024-04-26 15:28:54

아니 이게 뭐라고 죄송하실 것 까지야... 즐거운 하루 되십쇼.

12
2024-04-26 14:54:42

저도 참 어리석은 사람이지만 

우리 곁에 사기꾼들이 많고 사기당하는 사람들도 많은 이유가 참으로 어리석어서라고 봅니다.

3
2024-04-26 14:54:50

저도 작은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동업관계의 공동대표가 있습니다.

성격은 잘 안맞지만 사업적인 마인드는 잘 맞아서 저는 회사 내적, 동업자는 외사 외적인 부분을

주로 신경 쓰고 있는데, 자금등 관리는 제가 직접적으로 안해서 오히려 편합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27
Updated at 2024-04-26 15:06:38

왜 월급쟁이들이 민희진을 자본의 힘에 휘둘려 본인의 성과를 부정당한 피해자로 인지하고 옹호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민희진 풋옵션 1천억입니다. 1년에 10억씩 써도 100년 쓸 수 있는 천문학적인 돈입니다. 이미 떼부자인 사람이 더 큰 욕심을 부리려고 일을 저지른건데 대기업이고 사측이면 무지성으로 비판하고 감성과 감정에 호소하는 머저리들이 너무 많네요. 감성과 감정은 단 10원의 가치도 없습니다. 돈이면 다되는 거냐? 돈이 없으면 애초에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왜 회사를 만들고 기업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본인들이 사회인이라는사람들이 관심조차 없다는 게 안타깝네요..

9
Updated at 2024-04-26 15:28:57

예전 사업하다 망했던  이후로 지금까지도 직원들 월급 못주는 악몽을 꿉니다. 

지금은 홀로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사업하면서 쩐주는 그저 God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 사실을 왜 모를가요?!

11
2024-04-26 15:29:24

요즘 긴 글은 잘 읽지 않는데 글을 술술 읽히게 잘 쓰셔서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본문 내용 그것이 이 사태의 핵심이자 문제되는 부분인데,어찌하여! 본질을 호도하는 선동에 휩쓸려 키보드 배틀을 하시는지 참 안타까움을 금할수가 없습니다.

WR
1
2024-04-27 09:15:12

그러게요. 근데 이 사건이 절묘하게도 각자의 상황과 처지를 투영하기에 적합한 주제가 되어버렸어요. 그래도 키보드 배틀은 의미없죠.

2
2024-04-26 16:01:48

한마디로 저런 대표가 내가 백프로 투자한 회사 대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부분 피가 거꾸로 솟겠죠.

WR
1
2024-04-27 09:13:39

그렇죠. 그리고 상사로도 부하로도 거래처로도 부담스러운 타입 사람이죠. 출중한 능력과는 별개로

2
2024-04-26 16:39:37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공감합니다.

WR
2024-04-27 09:10:5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올려주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3
2024-04-26 16:40:20

너무나 명쾌하게 정리된글에 소화가 싹 되네요. 추천이 한 번만 눌리는게 아쉽군요.

WR
1
2024-04-27 09:11:2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
2024-04-26 16:57:27

직장인이지만 쓰신 글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추천드리려 로그인했습니다. 글 잘 쓰시네요. 부럽습니다~

WR
2024-04-27 09:15:28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2
2024-04-26 17:18:28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는 너무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WR
2024-04-27 09:15:41

고맙습니다~

3
2024-04-26 17:24:47

이번에 조그만 개인사업자 업장 확장 이전 하는데도 돈 때문에 온갖 대출 다 알아보고 있습니다.

갑갑하고 미치겠지만 일단 결정이 내려진 지라 이자 상관없이 돈 나올 곳은 다 알아보고 있어요.

 

자본이 얼마나 중요하고 현금 흐름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예전에 근무하던 곳에서 뭐 필요하다 하면 바로 사주던 대표님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끼고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WR
2
Updated at 2024-04-27 09:18:38

"예전에 근무하던 곳에서 뭐 필요하다 하면 바로 사주던 대표님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끼고 있습니다."

 

네 자기 사업하고 나면 알게 되는 진리죠.
2
2024-04-27 01:06:04

저도 정말 오랜만에 로그인하네요. 추천드립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애기인데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WR
1
2024-04-27 09:17:14

그러게요. 본질만 따지면 간단한 얘깁니다.

2
2024-04-27 13:34:27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으로서 법카주면서 진행비 밥값 술값 아끼지 말고 쓰시라고 하는 대표 만나면 그렇게 고마울수 없더군요. 일하는 자세부터 달라집니다. 얘상치 못한 자리를 계속 만들어야 하는 일인데 그거 때문에 돈문제 꼬이면 일 자체도 제대로 안될뿐더러 의욕마저 사라집니다. 그게 자본의 힘이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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