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영화리뷰]  <소울메이트>를 보고(약스포)

 
4
  1093
2023-03-19 23:42:17

 

민용근 감독이 연출한 <소울메이트>2017년에 개봉한 중국 작품인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제주도로 전학을 온 미소(김다미)는 집안 사정 때문에 석 달이 멀다하고 이사를 다닙니다. 아직 초등학생인 그녀는 이런 사실이 너무나 참기 힘듭니다. 전학 온 첫 날 교실에서 도망치는 예상치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을 교실에서 본 하은(전소니)은 독특한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미소를 우연히 만나게 된 하은은 자신의 집으로 미소를 초대하고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시간은 흘러 고등학생이 된 미소는 이미 떠난 엄마 대신 게스트하우스에서 홀로 생활을 합니다. 다행히 절친인 하은 때문에 외로움을 견디며 학업과 알바를 병행합니다. 그런데 하은이 맘에 드는 남자 아이가 생겼다며 미소에게 고백합니다. 진우(변우석)라는 아이와 사귀게 된 하은은 꽤나 행복해보입니다. 하지만 진우는 미소에게도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영화는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입니다. 학창시절과 현재를 교차해가면서 영화는 진행됩니다. 그림을 그렸던 하은의 작품이 갤러리에 전시되고 유일한 지인인 미소에게 연락이 가면서 현재 상황이 진행되는데 우연히 진우와 재회합니다. 아무에게도 연락 없이 사라진 하은의 상황이 궁금한 진우는 미소에게 그녀의 거처를 물어봅니다.

 

증국상 감독, 주동우 주연의 2017년 작인 원작은 우리나라에서 꽤나 큰 사랑을 받았고 현재 중화권 여배우 중 가장 연기력이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주동우 배우의 출세작입니다. 그녀는 이후의 아카데미 국제장편상 후보가 되기도 한 <소년시절의 너>에서 눈부신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작품으로 돌아오면 캐릭터보단 공간 자체의 매력이 좀 더 큰 작품인 것 같습니다. 민용근 감독은 <혜화, > 이후 거의 10년 만에 장편 영화로 돌아왔는데요. 제주도라는 공간이 두 캐릭터와 잘 어우러지고 특히 어떤 사건이 벌어지는 동굴 앞 장면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키워드인 오해라는 요소는 리메이크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우정을 넘어선 넓은 범위의 사랑이라는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 원작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설정은 그대로 가져 왔고요.

 

원작을 뛰어넘는다고 볼 수 없지만 비교적 로컬화가 잘 된 작품이었고 특히 김다미, 전소니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영화 외적으로는 민용근 감독의 오리지널 작품을 빠른 시일 내로 봤으면 하는 소망이 생기더라고요. <혜화, >을 워낙 좋게 봤기 때문에 좀 더 일찍 신작을 만났으면 합니다.

4
Comments
1
2023-03-20 13:42:32

중반부까진 좋았는데, 후반이 너무 극적인 상황이라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오랫만에, 좋은 영화 봤다 싶었어요. 흥행성적은 걱정되더라고요.ㅜㅜ

1
2023-03-20 15:54:22

원작을 안 봤는데... 너무 만족스럽게 관람했습니다.

흥행이 되길 바라는데 극장 관객들을 보면 커플 비중이 낮고 혼자 온 아저씨(?)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영화 보고 나가다 감독님이랑 비슷하게 생기신 분을 본 것 같기도 하고....

1
2023-03-20 22:32:17

저랑 반대시군요. 저는 어제 영등포CGV에서 봤는데 관객 대부분들이 20대 여자분들 (친구끼리) 혹은 젊은 커플들이더군요. 저빼고 ㅋㅋㅋ (혼자온 40대아저씨).

1
2023-03-20 18:48:10

 원작을 봤습니다 거의 중요한 내용을 가져왔지만 한국화 리메이크를 아주 잘했다고 봅니다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우정보다는 넓은 의미의 사랑을 표현한것이니까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우정을 어떻게 사랑이라고 얘기할 수 있냐라고 말할수 있겠지만

 주연배우들(김다미, 전소니)의 열연을 보면서 전 이해가 가더라고요

 서로의 감정선을 아주 잘 연출했다고 봅니다 

 N차 관람했는데 매번 갈등이 절정에 달하는 장면을 볼때마다 눈물이 글썽했습니다

 흥행은 될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분위기를 보면 낙관을 할 수 없는 상태라서~

 좀 아쉽네요 다음소희도 그렇고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