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흘리미 없음] 헌트 - 1초도 낭비 않는 고밀도 전개

퇴근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무리해서 늦은 시간에 감상했는데 

2시간 넘는 상영시간이 30분처럼 짧게 느껴질 정도로 초 집중해서 봤습니다.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독재자들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던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의 현대사건들을 영리하게 겹쳐 이야기를 끌고 가는 시나리오는 정말 탁월하고 탄탄합니다.

영화가 끝날때까지 1초도 낭비 않는 고밀도 전개에 올해 본 한국 영화중 최고로 꼽습니다. 늬비적거리거나 쓸데없는 장면이 1도 없습니다. 심지어 대사가 많지 않음에도 배우들 표정에 이미 스크린에 서사가 철철 넘칩니다.

이 영화가 칸에 초청됐다는데 ...흠...

배경 설명이라도 있었다면 큰 호평을 받았을 텐데 낯선 외국에서는 계속 어리둥절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를 살아온 이들에겐 캬~~~ 저걸 저렇게 엮었구나!!!

감탄을 하면서 보게되는 기가막힌 시나리오입니다.

올해 가장 좋았던 영화를 꼽는다면 이 영화를 꼽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