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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지난 주말 득템 재즈 LP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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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5-04 09:30:18

지난 주말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낼때가 필요해 음반을 사러 들어갔는데 새로 들어온 중고 음반 코너를 디깅하고 있는 아저씨 앞에 Miles Davis의 Sketches of Spain 음반이 놓여 있는게 눈에 보입니다. 음반을 한장 한장 넘기며 꺼내서는 맨앞에 놓아두는데 가만 보니 재즈 음반들입니다.  누군가가 자기가 모아놓은 재즈 음반들 다 들고와서 팔았나봅니다. 조금만 더 빨리 왔었으면 저 음반들 다 내것이 될 수있었는데 하는 생각에 잠깐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이럴땐 뒤에 서서 그 사람이 디깅 끝날때까지 기다려 주는 에티켓이 필요한게 아니라 당장 바로 옆에 바짝 붙어서 그 사람이 손대지 않은 박스부터 빨리 디깅해야 한다는걸 경험을 통해 깨달은지 오래입니다. 옆에 바로 붙어서 디깅을 시작했는데 옆에 그 아저씨는 '넌 이제 와서 뭐하냐? 난 이미 다 끝냈다.' 하는 눈빛으로 절 처다보더니 앞에다가 모아 놓은 대충봐도 20장도 되는 음반을 들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ㅜ.ㅜ  좋은 음반들은 그 아저씨가 다 빼갔겠지만 남겨진 앨피 더미들 속에서 골라왔습니다. 


Miles Davis "In Europe": Autumn leaves가 들어있어서 정말 좋아하는 Cannonball Adderley와 함께 연주했던 Autumn leaves를 생각하며 플레이를 했더니 느낌이 완전히 틀리네요.

 

 

Jack Teagarden "shades of night" : 트럼본으로 연주한 Autumn leaves가 들어있습니다. 

 


Jazz Poll Winners : Compilation 앨범인데 자켓에 아는 이름이 많이 보이네요.


Dave Brubeck ‎– Dave Brubeck's Greatest Hits: The Dave Brubeck Quartet - Time Out 초반을 눈여겨 찾고 있는데 아직까지 인연이 닿지 않고 있던 중 드디어 이 앨범으로나마 Take 5를 레코드판으로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The Five Pennies - 루이 암스트롱이 나온 재즈 영화 The Five Pennies의 사운드 트랙인거 같습니다.


Al Hirt - Live at Carnegie Hall : 베스트 음반 2장만 가지고 있는데 라이브 앨범이라길래.  카네기 홀에서의 라이브. 

 


Getz / Gilberto : 누구나 좋아하는 앨범. 이미 한장 가지고 있지만 중복구매. 전 주인이 사놓고 한번도 안들었는지 레코드에 조그만 스크레치 하나 안보여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Roger Williams - Greatest Hits : Autumn leaves의 피아노 연주 때문에 한장 가지고 싶던 중 득템입니다. 이 노래 듣고 있으면 요즘 큰딸이 피아노 시작했는데 함께 배우고 싶게 만듭니다. 

 


Herbie Mann - push push : Flutist Herbie Mann의 자신감 있는 자켓이 멋집니다.^^ 

 


Glenn Miller - the best of : In the Mood가 들어있는 다른 베스트 음반 있지만 싼 가격에 집어왔습니다.^^

 


Roger Williams - Live


Lionel Hampton - Golden vibes : 재즈 잘알못인 저에게도 가끔씩 이름을 본 기억이 있어서 싼가격에 주워왔습니다. 


오늘의 맥주는 실패할 일이 없는 캘리포니아 SIERRA NEVADA 양조장의 새로운 맥주 BRUIT IPA (EXTRA DRY IPA)입니다. 역시 씨에라는 배신을 안합니다.^^

님의 서명
Getting old sucks but everybody's doing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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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5-04 09:26:53

마일즈 인 유럽 참 좋습니다. 재즈 폴 위너스는 마일즈의 곡을 빼고는 살짝 난감할 수도 있는 곡들도 있더라고요.. 당시 보편적인 음악이 아니었을까.. 생각 됩니다. 

라이오넬 햄튼의 뽕뽕 거리는 음악도 재미나더라고요..  

WR
2019-05-04 09:44:08

재즈 잘알못인 전 재즈 명반이라는 앨범들 들어도 그리 감흥이 안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땐 그냥 넘어가고 다른 음악 듣습니다.^^  당시에 계속 귀에 익히려고 노력해도 안좋다가 나중에 다시 들어보면 새롭게 좋아질때가 있더라구요. 전 요즘 아마존 뮤직에서 유명한 재즈 앨범들 플레이 리스트에 넣어놓고 듣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2019-05-04 11:51:35

아~ 미국 다시 가고 싶어지네요. 한국에 없는 앨범도 사고, 부럽습니다.

WR
2019-05-04 13:52:58

놀러라도 오세요.^^

2019-05-04 14:35:29

조금만 일찍 오셨다면 어마어마한 득템을
하셨을텐데 아쉬우시겠지만
그래도 좋은 음반 많이 구입하셨네요

WR
1
2019-05-04 14:44:51

너무 아깝고 궁금해서 그 아저씨 계산하러 갈때 뒤 따라가 뭐 샀나 구경하고 싶었지만 자리 뺏길까 그냥 자리지켰습니다. ㅜ.ㅜ

2019-05-04 17:09:20

그래도 민트급의 스탄게츠와
데이브 브루벡을 구하셨으니
다행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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