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일상]  The Loner - Gary Moore

Motors 님의 오토바이와 자전거 글을 보다 문득 Cozy Powell의 Over the Top이 떠올랐고 이참에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The Loner를 쭉 들어 보기로 생각했습니다. 

원래 The Loner는 키보디스트였던 Max Middleton이 Jeff Beck Group에 있던 때 Jeff Beck에게 처음 제안 했던 곡이 었는데 제프 벡은 크게 신통치 않아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맥스 미들턴은 제프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지 코지 파웰의 첫번째 스튜디오 앨범에 이곡을 Dedicated to Jeff Beck 이라는 부제를 달고 수록하게 됩니다.  이 앨범에도 Gary Moore는 참가하고 있지만 이 곡은 Dave 'Clem" Clempson의 기타가 담겨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리 무어 버전 보다도 이 버전을 더 좋아합니다. 

이곡을 다시 만난건 1987년 Gary Moore의 Wild Frontier 앨범이었는데  당시 예음의 라이센스로 이 앨범을 샀을 때 LP에는 Crying in The Shadow가 들어 있지 않아서 크게 실망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떄는 CD플레이어도 없었고 CD를 살만한 형편도 아니었던 지라 몇년뒤에나 CD 플레이어를 장만하고 CD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늘 마음에 들지 않았던 예음 라이센스 음반은 후배에게 줘버렸던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Gary Moore의 빅 팬은 아닌데도 적지 않은 음반이 있네요.

오늘 The Loner를 듣기로 한김에 가지고 있는 The Loner를 쭉 꺼내 들어 보기로 합니다. 

앨범 버전과 12인치에 담긴 두버전 12인치 Extended 버전과 13분에 달하는 해머스미스 오데온 공연 이 담긴 2LP 버전(33회전)은 한사이드에 12인치 버전과 라이브가 동시에 있어서 듣기가 편하고  45회전으로 나온 12인치 버전은 사운드가 조금 더 나은 정도 입니다.  Motors 님 덕분에  The Loner를 쭉 들었네요.  

The Loner의 12인치 버전은 Hammersmith Odeon 라이브와 스튜디오 버전과는 인트로와 아웃트로가 달라진 12인치 믹스 그리고 Johnny Boy가 들어있고,  7인치 버전은 싱글버전 과 Johnny Boy가 들어 있습니다. 

싱글을 만나는 이유중의 하나가 앨범 버전과 다른 에디트 또는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은 곡들이 담겨진 경우를 가끔 만나는 재미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족으로 Empty Rooms도 몇곡 더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