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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일상]  사람 헷갈리게 하는 클래식 음반 곡 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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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8 23:23:41

클래식 음악 CD를 듣다 보면 표지 타이틀의 곡 순서와 실제 수록된 곡 순서가 다른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주로 협주곡에서 많이 발견되는 현상인데, 오늘 저녁에 제가 가진 CD 리핑파일들을 활용해서 제가 가진 CD들 중 그런 앨범들을 재빨리 대충 검색해보았습니다. 

 

다 찾아낸 건 아니지만 위의 사진들이 그러한 예인데… 맨 위부터 몇가지만 예를 들면 아론 로잔드의 브람스 &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앨범은 실제로는 베토벤, 브람스 순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다음 알프레드 브렌델이 연주한 베토벤의 29번 ‘함머클라비어’ 소나타와 26번 ‘고별’ 소나타도 ‘고별’ 소나타가 먼저 나옵니다.

 

맨 마지막으로 가서… 미츠코 우치다의 모짜르트 소나타도 겉 표지엔 23, 24번 순으로 써 있으나 CDP에 넣고 재생해보면 제가 잘 모르는 24번부터 나와서 짜증이 확 납니다. 이런 경우는 특히 이해가 잘 안되는게… 제가 알기론 지명도도 23번이 더 높고 순서 상으로도 더 먼저인데 왜 이렇게 헷갈리게 해 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뭐… 수록시간에서 상대적으로 LP보다 유리한 CD로 듣는 단점(?)이라고 치부해야 하나요? ㅋㅋ LP 얘네들은 대개 한 장에 협주곡 두 곡 넣기가 힘드니까요. 뭐, 정경화나 하이페츠처럼 초스피드로 연주하면 모를까… (아래 사진은 LP 한 장에 차이코프스키와 멘델스죤 협주곡을 같이 수록한 혜자스러운 L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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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3-03-19 11:23:43

곡을 찾아서 듣다 보니 그게 불편하단 생각을 안했는데 그럴수도 있겠군요.

WR
2023-03-19 11:44:45

아티스트나 제작자가 어떤 기준으로 곡 순서를 정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지닌 CD 중에 그리그와 슈만 피아노협주곡이 커플링된 음반이 여럿 있는데.. 절반은 CD장 그리그에 꼽혀있고, 절반은 슈만에 꼽혀 있습니다. 위 사진 중 라두 루푸 앨범도 그 중 하나인데 곡 순서가 타이틀과 달라 얘를 CD장 그리그에 넣을지, 슈만에 넣을지 잠시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2023-03-19 11:53:10

엘피 시절엔 수록 시간 제한 때문에 그렇고 cd땐 원래 빌메했던 수록 순서대로 수록한거 이지 않을까요.
뭐 나중에 편집 음반 만들면서 이것도 의미 없어진게 많지만요 ㅋㅋ

WR
2023-03-19 12:03:28

어차피 A면, B면 각각 뭘 넣느냐의 문제라 수록시간의 제한 같지는 않아요. 표지 타이틀과 실제 수록순서에 일관성이 없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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