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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일상]  Redman, Mehldau, McBride, Blade | Tri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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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19 07:19:01

Joshua Redman Quartet | Mood Swing

Warner Bros, Nonesuch 1994, 2009

Joshua Redman : Saxophone

Brad Mehldau : Piano

Christian Mcbride : Bass

Brian Blade : Drums

조슈아 레드만은 90년대 등장한 젊고 뛰어난 재능을 지닌 연주자들을 지칭하던 영 라이온 가운데 한 명으로 색소폰 연주자 듀이 레드만의 아들이다. 이 앨범은 그의 세 번째 리더작으로 브래드 멜다우, 크리스챤 맥브라이드 그리고 브라이언 블레이드라는 최고의 젊은 연주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여러 영 라이온들과 마찬가지로 조슈아 레드만은 꾸준한 연습과 재능으로 단련된 빼어난 테크닉과 그렇다고 무작정 테크닉만 강조하지는 않는다. 하버드 법대를 좋은 성적으로 졸업할 정도로 탁월한 두뇌에 바탕한 풍부한 음악적 감각을 바탕으로 본 앨범에서 자신의 음악적 매력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있다. 모던 재즈의 전통을 존중하는 한편 오늘날 재즈가 지니고 있는 진보적인 면모까지 겸비한 연주는 단순한 모던 재즈의 카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브래드 멜다우, 크리스챤 맥브라이드, 브라이언 블레이드로 이어지는 완벽한 리듬 섹션의 연주, 특히 백인 피아니스트의 독특한 매력을 잘 보여주는 브래드 멜다우의 피아노와 함께 만들어 가는 멜로디 라인은 본 앨범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이루고 있다. 모던 재즈의 전통과 현대 음악의 세련미가 잘 어우러진 본 앨범은 조슈아 레드만의 초기 걸작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팻 메스니가 듣고 매료되어 최근 발매된 브래드 멜다우와의 듀엣 앨범을 만들게 되었다는 멜다우의 피아노 연주와 조슈아 레드만의 절묘한 조화가  담겨 있는 "Chill"의 매력은 정말 대단하다.

https://blog.naver.com/akoustic/150018579310

Redman, Mehldau, McBride, Blade | RoundAgain

Nonesuch 2020

Joshua Redman : Saxophone

Brad Mehldau : Piano

Christian Mcbride : Bass

Brian Blade : Drums

이 정도면 재즈 신의 어벤저스라는 다소 식상한 표현이 확실하지만 이 앨범의 라인업을 가장 명확하게 표현하는 말이 아닐까 싶을 우리 시대 최강의 멤버들이 1994년 조슈아 레드만의 <MoodSwing> 앨범 이후 무려 26년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1990년대 등장한 젊고 빼어난 재능을 지닌 뮤지션들을 일컬어 영 라이언이라는 말로 표현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이들은 당시에도 그랬지만 이제는 자신의 분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여 여전히 발전과 진화의 모습들을 유지하며 재즈가 살아 있는 음악인 것을 분명하게 입증하고 있다. 1994년 공개한 <MoodSwing> 앨범은 언급했던 영 라이언들의 진정한 가치와 매력을 아주 잘 담아낸 작품이었고 이후 이들 네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솔로 활동과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연주를 통해 재즈의 진화를 주도했고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재즈가 대중들 속에서 숨 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을 보여주었다. 26년만에 함께 레코딩 한 이 앨범은 과거에 보여주었던 강렬한 에너지와 패기를 중심으로 무장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오랜 연륜과 여유 그리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하게 유지하면서 그 이상의 것을 위해 자연스러운 조화로움을 추구, 이 시대 재즈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완성형으로 보여준다. 조슈아 레드만이 3곡, 브래드 멜다우가 2곡, 크리스천 맥브라이드, 브라이언 블레이드가 각각 1곡씩 총 7곡으로 꾸며진 이 앨범은 그동안 각자의 활동 속에서 접했었던 최상의 모습들을 빠짐없이 그러나 자신의 영역만 고집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완벽한 그림으로 그려내는 네 아티스트의 모습은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무척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지도록 해 준다. 각각의 곡에 대한 감상보다는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네 아티스트의 재즈에 대한 진지하고도 깊이 있는 통찰력과 탄탄한 실력이 모여 하나의 완벽한 그림으로 그려지는 모습은 더없는 즐거움과 만족감을 제공한다.

https://blog.naver.com/akoustic/222029214942

Redman, Mehldau, McBride, Blade | LongGone

Nonesuch 2020

Joshua Redman : Saxophone

Brad Mehldau : Piano

Christian Mcbride : Bass

Brian Blade : Drums

1994년 공개한 조슈아 레드만의 <MoodSwing>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던 재즈의 전통에 충실하며서도 1990년대 소위 컨템퍼러리 재즈 시대를 견인해 갈 빼어난 감각이 담긴 연주를 보여주었던 조슈아 레드만, 브래드 멜다우, 크리스천 맥브라이드, 브라이언 블레이드, 이 네 사람은 무려 26년이 흐른 지난 2020년 <RoundAgain>이라는 앨범을 공개, 처음 함께 할 당시의 영 라이언이 아닌 이제는 재즈 신을 주도하는 거장으로서 자신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음악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올해 이들은 다시 한 번 자신들이 보여주었던 우리 시대 재즈의 진수를 명쾌하게 그려냈다. 특히 <MoodSwing> 앨범은 조슈아 레드만의 리더작이라 그가 수록된 모든 곡을 자신의 작품으로만 채웠었다면 <RoundAgain> 앨범에서는 조슈아 레드만이 3곡, 브래드 멜다우가 2곡, 크리스천 맥브라이드와 브라이언 블레이드가 각각 1곡씩 자신의 곡을 수록, 연주했다. 그리고 이들이 세 번째로 공개한 이번 앨범은 <MoodSwing> 앨범과 마찬가지로 조슈아 레드만의 곡으로만 채워졌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Long Gone"은 이 앨범의 성격을 명확하게 대변해 주는 트랙으로 조슈아 레드만, 브래드 멜다우, 크리스천 맥브라이드, 브라이언 블레이드라는 우리 시대 최강 아티스트들이 지닌 그 넉넉함이 느껴지는 여유로움과 풍부한 경험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서로를 배려하는 그 깊은 이해의 미덕이 잘 드러난다. 누구하나 자신이 지닌 빼어난 테크닉을 초월한 유유자적한 모습을 잘 드러낸다. 이러한 연주의 분위기는 앨범 전체를 관통하며 이들이 지닌 가치는 화려하고 탁월한 기교가 아닌 깊이 있는 교감에 의한 완벽한 인터플레이와 창의적 즉흥연주 그리고 하나의 방향을 위해 배려의 연주에 있음을 잘 표현한다. <MoodSwing>, <RoundAgain>에 이어 또 하나의 멋진 앨범이 공개된 것에 대해 깊은 즐거움이 있다. 

https://blog.naver.com/akoustic/222875041175

https://youtu.be/SVNKQtPvv00 

님의 서명
쓴차 한 잔이 저 혼자 식었다.
그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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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3-03-19 19:30:14

4명 모두 현재 미국 재즈계의 정점에 서 있는 거장들이지만, 우리나라에선 멜다우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인지도가 이상하리만큼 떨어진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블레이드는 어마무시한 세션 경력에 비해 리더작이 별로 없다 보니, 저도 뒤늦게 알게 되었다는...

WR
2023-03-20 10:59:46

그러게요. 사이드맨으로써 역활은 엄청난데 앨범 아트웍에 이름이 보이질 않으니

그나마 국내 이름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된 앨범이 "Friendly Travelers" 이였지 싶어요.

https://youtu.be/wP-GUnt6J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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