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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호칭] 친구 와이프를 다들 어떻게 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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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0 19:57:47

결혼 전에는 이름을 불렀습니다
누구누구씨라고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왠지 이름을 부르는 게 실례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불러대는 호칭이 제수씨입니다
남들이 다 그렇게 하더군요

근데 좀 이상하지요

해서 네이버 사전 찾아봤습니다
이렇게 나와 있더군요

제수씨 [弟嫂-]
1 남자 형제 사이에서 동생의 아내를 대접하여 이르는 말. ≒계수씨.
2 남남의 남자끼리 동생뻘이 되는 남자의 아내를 대접하여 이르는 말. ≒계수씨.

즉, 형의 아내는 형수씨
동생의 아내는 제수씨가 된다는 거죠

그럼 친구의 아내는?
친구라면 형도 동생도 아닌데 말이죠

저는 원래 제수씨라고 부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멀쩡한 사람 이름 놔 두고 왜 제수씨라고 해야 하는지 싶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누구누구 엄마라고 부르는 건 더더욱 이해가 안 되구요

전 이름을 부르고 싶은데 왜 이름 부르는 게 꺼려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친구들은 전부 다 거리낌없이 제수씨라고 하는 걸까요
친구 와이프를 제수씨라고 부르는 게 좀 더 예의있는 호칭법일까요
이름을 부르면 그 반대고 말이죠

나중에 결혼해서 친구들이 제 와이프한테 누구누구씨 하면 기분이 나쁠래나?
제수씨라고 하면 덜 기분 나쁘고?

암튼, 별 거 아닌 일로 요새 고민중입니다
낼도 친구 녀석들을 만나야 하고 또 그네들의 와이프 되시는 분들도 만나게 될텐데 여전히 불편한 제수씨란 호칭을 써 대야 하는 건가 싶네요
낼은 한 번 물어봐야겠습니다
친구 녀석들이랑 친구 와이프들한테

여러분들은 어떻게 부르시나요들
친구 와이프를

그리고 기혼자분들은 친구가 자신의 와이프를 제수씨라고 부르는 게 이름을 부르는 것보다 더 예의바르다고 느껴지시거나 편하다고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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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7-02-10 20:00:56

제수씨가 현재로썬 가장 무난한 호칭 이라고 봅니다.
친구 와이프랑 원래부터 절친한 친구사이가 아니라면...이름을 부르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2007-02-10 20:03:24

ㅇㅇ(이름)씨 라고 하면 됩니다. 제수, 계수는 틀린 말이라더군요. 아주머니, 부인, 여사, 라고 호칭한다고는 하는데 요즘에 이렇게 쓰는 사람은 없을테고. 그냥 (이름)씨가 가장 무난한듯.

2007-02-10 20:05:31

제수씨라고 부릅니다.

2007-02-10 20:20:00

제가 학교를 일찍 들어가서 제 친구들이 대부분 저보다 한살이 많습니다. 게다가 대학교 동기들 중 두살 많은 친구들도 있지요. 그런 친구들의 아내를 '제수'라고 부르는데는 '상식의 저항'이 느껴지네요. -_-;

아직 결혼한 친구가 많지 않아서 별 고민꺼리가 안되지만, 조만간 고민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친구들이 거리껴하지 않는다면 (제수라고 부르는것보다는 덜 실례라고 생각합니다만) ~씨라고 불러야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뜬금없이 형수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닙니까? ㅎㅎ

2007-02-10 20:25:58

주위에 보면 XX엄마(아들이면 아들이름, 딸이이면 딸이름을 붙여서 자식이름+엄마)라고
불르더라구요. 친구남편한테도 XX아빠라고 하구요.

2007-02-10 20:29:57

보통 '친구이름 마나님' 으로 부릅니다.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은 그냥 적절한거 같더군요

2007-02-10 20:31:15

형제같이 생각하는 친구들인지라 거리낌없이 제수씨라 불렀었는데 듣고 보니 좀 머리가 아프긴 하군요
-_-

제수씨란 호칭이 확실히 정확치는 않은 것 같네요
그냥 애매모호 -_-

근데 어쩌다가 저도 아무 거리낌없이 제수씨라고 부르는 게 당연하다 여겨질 정도로 이 호칭에 익숙해 진 건지 궁금해 집니다

2007-02-10 20:54:39

전 친구가 제 와이프를 제수씨라고 부르면 기분나쁘던데요.
제가 그 친구 동생도 아닌데 왜 제수씨가 되는지...
후배 와이프라면 제수씨라고 부르지만 친구는... 흠... 그냥 집사람이라고 부르는것 같군요.
이것도 별로 좋은 호칭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냥 '집사람은 잘 있냐(계시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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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0 21:35:26

일종의 장난이죠.
나이가 같은 친구 사이지만
항상 서로 자기가 형이라 그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수씨"라고 부르는 거죠.

제 친구 중에는 그냥 "혜림아!"라고
'씨'도 안 붙이고 부르는 놈들도 있습니다. ^^

2007-02-10 21:36:16

대개 "제수씨"라 부르면 친구는 그렇게 맞받아치잖아요.
"이놈아, 형수님이라 불러야지~"
친구들끼리 늘 반복되는 말이지만 나름 재미있습니다. :)

2007-02-10 22:42:50

제 친구들은 나이 점점 먹어가니깐 서로 호적 잘못돼서 나이 어리다고 우기던걸요. ㅎㅎ

2007-02-10 22:21:12

결혼하기 한참 전부터 친구들간에 소개시키고 한 무리가 되 있었던 터라...
그냥 이름 부릅니다.
ㅇㅇ야~~~

2007-02-10 22:45:41

그냥 누구누구씨 이름 불러주고, 제수씨(부인이 우리들보다 나이가 어릴경우)그러기도 하고 그럽니다. 사실 마땅한 호칭이 없어서 난감하기도 하더군요.

게다가 동창끼리 결혼한 경우에는 더 난감한..--;; 야야. 그러다가 누구부인 그러기도 그렇고요.

2007-02-11 08:38:35

성 뒤에 여사를 붙여서 이야기를 합니다. 김여사, 오여사.. 등등...

2007-02-12 05:46:34

저도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해본 적 많은데
한국에선 이름을 부르는 문화가 없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어디가나 서열을 나누기 때문에 나보다 아랫사람이나 친구가 아니면 이름을 부르는게 아니라
서로의 관계에 따른 호칭으로 부르니까요....친구의 와이프에 대한 호칭에 국한된게 아니고요.
여기에 고대중국에서부터 시작된 문화인데
사람의 이름을 직접부르면 일찍 죽는다고 생각해서 어릴때는 아명을 쓰고,자라서는 호,자 등으로
부르는 문화가 있지요.여기에 한국의 확실한 서열문화 + 존댓말 문화가
더해져서 점점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을 꺼려하게 된 것 같습니다.
부르고 불리라고 지은 이름인데 나이들수록 부르는 일도 불리는 일도 적어지게 됩니다.

저는 친구와 그 와이프가 동의한다면 그냥 이름을 부릅니다..
본인들이 싫다면 그냥 제수씨라고 부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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