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호칭] 친구 와이프를 다들 어떻게 부르세요
결혼 전에는 이름을 불렀습니다
누구누구씨라고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왠지 이름을 부르는 게 실례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불러대는 호칭이 제수씨입니다
남들이 다 그렇게 하더군요
근데 좀 이상하지요
해서 네이버 사전 찾아봤습니다
이렇게 나와 있더군요
제수씨 [弟嫂-]
1 남자 형제 사이에서 동생의 아내를 대접하여 이르는 말. ≒계수씨.
2 남남의 남자끼리 동생뻘이 되는 남자의 아내를 대접하여 이르는 말. ≒계수씨.
즉, 형의 아내는 형수씨
동생의 아내는 제수씨가 된다는 거죠
그럼 친구의 아내는?
친구라면 형도 동생도 아닌데 말이죠
저는 원래 제수씨라고 부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멀쩡한 사람 이름 놔 두고 왜 제수씨라고 해야 하는지 싶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누구누구 엄마라고 부르는 건 더더욱 이해가 안 되구요
전 이름을 부르고 싶은데 왜 이름 부르는 게 꺼려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친구들은 전부 다 거리낌없이 제수씨라고 하는 걸까요
친구 와이프를 제수씨라고 부르는 게 좀 더 예의있는 호칭법일까요
이름을 부르면 그 반대고 말이죠
나중에 결혼해서 친구들이 제 와이프한테 누구누구씨 하면 기분이 나쁠래나?
제수씨라고 하면 덜 기분 나쁘고?
암튼, 별 거 아닌 일로 요새 고민중입니다
낼도 친구 녀석들을 만나야 하고 또 그네들의 와이프 되시는 분들도 만나게 될텐데 여전히 불편한 제수씨란 호칭을 써 대야 하는 건가 싶네요
낼은 한 번 물어봐야겠습니다
친구 녀석들이랑 친구 와이프들한테
여러분들은 어떻게 부르시나요들
친구 와이프를
그리고 기혼자분들은 친구가 자신의 와이프를 제수씨라고 부르는 게 이름을 부르는 것보다 더 예의바르다고 느껴지시거나 편하다고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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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씨가 현재로썬 가장 무난한 호칭 이라고 봅니다.
친구 와이프랑 원래부터 절친한 친구사이가 아니라면...이름을 부르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