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힘의 반지를 결국 보게 만든 결정적인 한 시퀀스

 하우스 오브 드래곤과 함께 초기대작이었는데, 수위가 센 하오드를 먼저 시작한 데다가 힘의 반지에 대한 평들이 영 좋지 않아서 미뤄두던 참이었습니다.

근데 하오드를 기다리다 보니 갑자기 보고싶어져서 어제 맛이나 보자 해서 1화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보기로 했는데, 그렇게 만든 결정적인 한 시퀀스가 도입부 모르고스 배틀에서 드래곤(?)이 엘프 쪽의 거대 독수리(?)를 물어 죽이는 부분이었습니다. 

드래곤이 독수리를 물자 불타는 땅으로 독수리가 곤두박질 치는데 연출과 사운드 전부 아주 묵직해서 장난 아니더군요. 물 때와 땅에 박힐 때의 둔중한 느낌이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연출을 할 줄 안다면 언젠가 터트려주긴 하겠다 싶어서 일단 보기로 하고 현재 2화까지 봤는데, 우려했던 것보다는 재미있네요 ㅎㅎ 좀 더 타이트하게 진행됐다면 좋겠지만 아직은 만족스럽습니다. 

거대 생명체들이 붙는 시퀀스가 가끔이라도 나와주면 더할나위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