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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2편 관람을 앞두고 다시 본 〈샤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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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1 15:44:55

 

개봉 당시 극장에서 보고 한동안 잊고 있다가 2편 관람을 앞두고 복습 차원에서 〈샤잠!〉(2019) 을 다시 봤습니다. 

 

[감상 - 별점: 5.5/10]

다시 봐도 첫 관람 때 느꼈던 장점과 단점들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적당히 재밌고 적당히 유치합니다. 그리고 후반부 샤잠과 시바나의 대결 장면은 다른 히어로물의 하이라이트 액션에 비하면 시시한 편입니다. 샤잠이 된 빌리 뱃슨 그리고 짝패 프레디, 빌런 시바나의 이야기도 전형적인 인물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가볍게 볼 만합니다.

 

[이야기들]

한편으로는 가볍게 볼 수 있다는 점을 개봉 당시에 더 내세웠으면 어땠을까 싶더라고요. '히어로물'이라는 궤에서 보면 <샤잠!>은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줄 작품은 분명 아니예요.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본 마블/DC/소니 스파이더맨 등의 히어로 영화들을 통틀어 놓고 봤을 때 이 영화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가장 좋은 작품이긴 했습니다.

 

  그 동안 나온 히어로 영화들이 성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들이 대부분이고, 긴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한 편에 모든 호흡이 다 담기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어린 관객들이 즐기기에는 심히 무겁긴 했죠. 그런데 <샤잠!>은 이야기도 복잡하지 않고 캐릭터도 심오하지 않은데 히어로물에서 다루는 이야기들을 놓치진 않고 있거든요. 입문용으로는 제격인 작품이지 않나 싶습니다. 개봉 당시에 더빙판도 제작해서 가족 관객들을 포섭했으면 더 좋았을 뻔 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감독이 감독인만큼, 흑화한 시바나가 회장실을 급습해 7대 죄악으로 임원진들을 초토화시키는 장면은 꽤나 연출이 무섭습니다. 〈아쿠아맨〉 (2018)에서의 트렌치 떼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깨알같이 숨겨놓은 애나벨 인형 이스터 에그는 덤.(후속편에도 숨겨놓았더라고요.) 점점 기능적으로 변모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시바나 역의 '마크 스트롱'연기는 초중반부 긴장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했습니다. 잭 딜런 그레이저의 '프레디' 연기는 '그것 시리즈'의 '에디' 캐릭터가 연상되더군요. 어딘가 기가 눌린 아이의 느낌을 배우가 잘 살리는 것 같았습니다. 

 

 

 

포스트 크레딧은 삽입된 음악도 그렇고 진행되는 스타일을 보면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두 작품의 크레딧 덕분에 '라몬즈'(Ramones)라는 전설적인 펑크 록 밴드의 멋진 음악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듣고 있는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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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3-03-21 17:04:02

1편은 후반부의 그 포인트가 웃음 핵심이죠

거기서 다 빵 터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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