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원피스 필름 레드 (※본편&원작 스포)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이번 극장판. 저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즐겼습니다.

사실 우타가 노래만 부르는 평화의 상징으로만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루피급의 강자로 나오는 것부터 저의 예상을 확 뒤엎었습니다.

작화가 TV판에 비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우타가 털어놓는 샹크스와의 이별에 대한 과거 회상 신전후를 제외하곤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확실히 노래가 주제인 영화라 그런지 영화관에서 보길 잘한 것 같습니다.

보기 전에는 Ado의 화제성만 믿고 캐스팅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루피와의 첫 대립에서 반전 매력을 제대로 뿜어내더군요.

사실 Ado 하면 떠오르는 곡이

뿐이었지만 이제 겨우 20세인 Ado의 매력과 그 재능에 대해 다시금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우타의 퇴장이 아쉽지만 원피스 세계에서는 어떻게 죽고 살지는

작가의 마음이니 약간의 기대를 해봅니다.

작품을 보며 예전 극장판의 보너스 에피소드였던 [쟝고의 댄스 카니발]이 떠올라 다시 봤는데

당시에도 참 퀄리티가 좋다고 느꼈는데 지금 봐도 느낌과 구도가 좋습니다.

20년의 차이를 두고 개봉한 두 작품이지만

스토리와 그림 등을 비교해가며 즐기는 것도 재밌는듯합니다.

여하튼 필름 Z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스토리가 재밌는 극장판 원피스를 본 것 같습니다.

원피스와 노래를 좋아하신다면 꼭 극장에서 보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