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옵토마 UHD50X -> 벤큐 X3100i 교체 후기

이 게시판에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통해 고민끝에 옵토마 UHD50X에서 BenQ x3100i로 교체 했습니다. 초단초점 제외, 투사거리 등 여러 조건 고려하니 찜해둔 제품들이 다 제외되어 예산범위내 최고가로 질럿습니다.

조언주신 분들도 많고 x3100i에 대해서 문의글도 많이 보여 짧게나마 후기 남깁니다. 전문지식 1도 없는 100%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먼저 UHD50X를 2년6개월간 쓰면서 교체 결심한 이유.

1) 소음 : 침대 머리위 천장에 달려있는데 강렬한 팬 소리가 너무 거슬림.

2) 밝기 : 암막커튼과 방문 닫은 상태에서는 만족하는 밝기이지만 더 밝을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 소음때문에 에코모드로 밖에 사용안함.

3) 고장 : 2년 6개월간 A/S 5번. 화면 절반 좌우가 밝기가 차이나는 증상으로 한번, 화면에 가로 긴 검정 사각형 2개 발생으로 한번, 흰색점들+색깔이 층지는 증상으로 한번, 수리기사분이 전면 IR 센서 케이블을 연결 안해주셔서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1~3초간 화면+팬 죽었다가 살아나는 증상으로 한번...

 옵토마랑 궁합이 안맞는건지...

일단 어제 제품 받아서 두 개 같이 켜놓고 비교해보았습니다.

1) 소음 : 핸드폰 측정 어플로 제품 상부 한뼘거리에서 측정값입니다.

UHD50X : 67.5 db

X3100I : 53.3 db

UHD50X 소음이 윙하는 날카로운 팬소리라면 X3100i는 중후한 웅소리입니다 .이것 때문인지 체감되는 소음감소는 완전 대만족입니다. 밝게 설정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소음이 커지는 UHD50X와 달리 X3100i는 더 커지는거 같지는 않네요..

2) 밝기

아래는 비교 사진입니다. 낮에 암막커튼 치고 찍은 사진입니다.

아래가 UHD50x, 위가 X3100i.

밝기는 확실히 X3100i가 더 쨍한 느낌이 있습니다. 기본 밝기에서는 쨍한 빛의 X3100i 미세한 승. 눈부신 밝음이라기보다는 또렷한 색상?과 커튼 틈에서 세어나오는 빛과 같은 외부 빛에 영향을 덜받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최대 밝기 설정은 X3100i가 압승이기는 하나 밝게 설정할수록 검정색부분이 회색으로 보일정도로 색이 달라지기에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네요.

3) 화질

화질은 냉정하게 말하면 큰차이 없는것 같습니다.

X3100i 특이했던게 처음 설치했을 때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에서는 색이 약간 뭉게지 증상이 있어 실망하고 있었는데 몇번 껏다키는 과정에서 전원 종료 중 자동으로 보정작업중이라는 알림창 뜨고 난 후 해결되었습니다.

해상도는 두 제품 모두 뛰어난 것 같은데 선명도 부분이 좀 차이나는 것 같네요. UHD50X은 설정에서 선명도 올리면 차이가 확연히 보이고 최대로 올리면 화면 부자연스러워져서 중간에 놓고 사용했는데 X3100i는 최대로 올려도 크게 차이 나지는 않네요. 개인적인 취향으로 선명하고 날카로운 화질을 좋아해서 (모니터도 선명도 굉장히 높게 설정하고 게임도 Blur 옵션과 Anti-alias은 무조건 끔) 제 화질취향은 UHD50X 쪽에 가깝지 않을가 합니다.

4) 딜레이

자주 사용할 일은 없지만 포트간 소스 변경할 때나 해상도 같은 설정 변경할 때 잠깐 뜨는 검정화면 지속시간이 X3100i가 압도적으로 짧습니다. LED프로젝터라서 그런지 키고 끄는건 더더욱 비교가 안되네요.

밝기, 소음, 색상표현력 이 3가지만 비교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기변이었습니다. UHD50X는 렌즈가 제품 왼쪽에 있고 X3100i는 오른쪽에 있어 키스톤을 쓰게된게 아쉽지만…

저처럼 여러 이유로 기변을 고려하는거라면 충분히 추천드릴만한 제품이지만 어두운 환경이 준비되어있고 화질개선만이 목표라면 차이가 기대이하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