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던전앤드래곤 장점과 단점

스피드 쿠폰은 5천원 관람인데 문화의 날은 7천원으로 강제관람(금일 저녁에 한정)이라 돈 더 내고 4dx로 보고 왔습니다(1.1)

일단 장점으론 호빗 이후 간만에 재밌는 로드 판타지가 나왔네요. 자연풍경과 cg세트의 조화와 볼만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딱 호빗같았네요.

원작 게임에 대해 잘 모르지만 rpg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다 아는 퀘스트 수락->목적지 도달->임무의 스토리텔링을 잘 유지합니다. 정말 게임을 하는 느낌도 주더라고요.

빵빵터지는 유머는 아니지만 크크크 거릴 정도의 적절한 개그와 드립, 뇌절하지 않고 딱 직전까지 끊는 시도도 좋았습니다. 완급 조절을 잘했어요.

이야기도 단순하고 결말까지 뻔히 보이지만 이입만 적당히 하면 따라가네요. 액션과 카메라 무빙도 좋았고요.

단점은 편집이네요. 좀만 타이트하게 해도 됐어요. 이야기 흐름상 꽤 많은 일을 했지만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안갔더라고요. 지루한 건 아닌데 길다는 생각 들어요. 정확히 크레딧까지 2시간 5분인데 체감적으로는 더 길어요.

종합하면 취향차이(단순하고 유치하고 보편적인 스토리...)는 있겠지만 적절한 오락영화로는 좋아요. 속편 나온다면 볼 의향 있고요. 요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하도 죽을 쒀서(마블 저격입니다) 기대를 더 낮춘 감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