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이니셜린의 벤시, 그 주제의 놀라움.(스포)
2
1184
Updated at 2023-03-23 22:47:46
대학때 이런 친구가 있었는데 너무 친해서 불편했던… 우리집에 와서 밥도 먹고, 잠도자고 맘껏 터놓고 이야기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친한 친구지만 엄청 불편함을 느낀적이 있는데 좀 집에 덜오고 뭔가 발전적인 만남이 되어야 했으면 싶은데 제가 그 이야기를 못하는겁니다. 답답하더군요. 그러다 나중에 서로 군대를 가면서 해결이 되었는데…
이니셜린의 벤시가 바로 그런 영화 입니다. 도입부 스토리가 이런 이야기 일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어떻게들 하시나요?
물론 지금도 그 친구를 만나는데 오늘도 부산 해운대에서 술한잔 하고 헤어져 지하철 역입니다.
자기 이야기가 지금 보는 영화의 주제가 된다는 그 놀라움이란…
저는 굳이 정답을 찾는다면 두 사람 삶이 모두 맞다고 생각합니다. 콜린 파웰도 초반 참 답답한 사람이다 생각 했지만 그 역시 한동네 친구로서 다정함이란 둘만의 덕을 쌓은만큼 친구에게 어필할수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잔혹한 방법으로 자기 반운드리, 경계를 첬어야만 했을까? 수십년간 친구 관계가 오로지 한사람의 결씸과 통보로 끝낸다는게 온당한 것일까요?
님의 서명
스토킹은 절대 사절 합니다. 스토킹을 대응할 만큼 제 삶의 시간은 여유롭지 않습니다.
6
Comments
글쓰기 |
저도 어제 봤는데
두 친구의 성향 모두 공감이 되서
쉽게 판단하기 어려워서 흥미로웠습니다.
도미닉(베리 키오간)과 여동생 이야기도
흥미로웠고요.
이렇게 공감 요소도 많고
코믹하기도 한 이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