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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늑대사냥 리뷰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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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26 20:19:58

 


 

<범죄도시>만큼 타격감 좋고, <13일의 금요일>처럼 무자비하고, <마녀>처럼 장르가 충돌하는 영화였어요.


뻔하며서도 동시에 예상을 빗나가는 전개가 좋았습니다. 이름난 배우들 캐스팅과 등장과 퇴장이 특히 그랬습니다. 주연처럼 보이던 배우들 최후도 관전 포인트였고, 주연처럼 보이지 않았던 배우들 활약상이나, 그럴 것 같지 않았던 배우의 전투력도 보는 맛이 있었네요.


그래서 복잡합니다. 호러/고어 영화는 복잡하지 않은데요. 이 영화는 복잡합니다. 이야기 구성도 “죄수 호송 - 탈출 - 예기치 않은 상황 발생 - 거대한 조직 출현” 등으로 토막나 있습니다. 각 토막은 장르도 조금씩 다릅니다. 하나의 장르에만 집중했으면 혹은 변주를 조금만 더 단순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하지만 좋습니다. 특히 알파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정말 오싹합니다. 뒤로 갈수록 조금씩 정교해지는 알파의 움직임도 좋았습니다. <13일의 금요일> 제이슨이나 <할로윈> 마이클 생각이 많이 났는데 뭐랄까 알파는 훨씬 민첩합니다. 그 민첩함이 굳었던 몸이 풀리는 것 처럼 서서히 성장합니다. 게다가 무기도 잘 쓰구요.


개인적으로 밀러터리 액션으로 시작해서 호러/고어로 바뀌는 닐 마셜의 초기작 <독 솔져 (2002)>가 생각났습니다. 중간에 장르가 달라지기도 하고 두 영화 모두 늑대가 나오기도 해서요. 


그런데 <늑대사냥>은 <독 솔져>와 다르게 프랜차이즈 욕심이 있어요. 후속작을 만들고 싶고 이야기도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독 솔져>는 화끈하고 깔끔하게 100분 달리다가 끝나는데, <늑대사냥>은 2시간 영화가 다 끝나니까  그제서야 사냥이 시작된다는 느낌입니다. 힘들게 알파만 고생했네요. 다행히 미국에서 투자받아 후속작을 만들 수 있게 된 모양이던데 기다려 보겠습니다.

 

극장 큰 스크린으로 이렇게 피 튀기는 영화를 보니 몸이 움찔움찔 하더군요. 이 맛에 극장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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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2-09-27 08:54:04

 사운드가  더 소름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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