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일상] 비틀즈 팬질 후기... (28) Get Back 더 재미있게 보기....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Get Back!!
이번에 공개된 Get Back 다큐를 보면 비틀즈에 대한 사연을 모르시는 분들이 보시면 뭐야 이거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꺼라 예상되어서.... 이번엔 Get Back 재미나게 보기 편입니다.
내용들이 주로 앤솔로지나 헌터 데이비스 '비틀즈' 에서 읽은 내용들이 대부분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서전 페퍼 이후 비틀즈의 상황
1) 1967년 브라이언 앱스타인의 사망
- 당시 인터뷰를 보면 정말로 넋이 나가 있는 존의 인터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브라이언은 비틀즈의 리더라고 무방할 정도로 멤버들의 신뢰를 받던 인물이었습니다.
2) 존-요코의 만남
- 존은 런던의 어느 갤러리(해당 갤러리는 폴의 애인 제인 에셔의 친 오빠와 마리안느 페이스풀의 전 남편이 운영하던 갤러리였습니다.)에서 전시회를 열던 요코를 만나게 됩니다. 1968년 초 인도 여행이후 존의 아이를 임신한 요코가 유산하는 일이 벌어지게되고 그 사건으로 인해 존은 신시아와 이혼 하게 됩니다.
=> 이혼 후 폴에게 줄리앙을 찾아달라는 신시아의 요청이 있었고 이때 만들어진 노래가 Hey Jude 입니다. (hey Jules에서 jude로 변경)
3) 서전페퍼 이후 세션맨으로 전락한 조지, 링고
- 공연이 없이 스튜디오 짱박혀서 음악을 만들다보니 자연스레 곡을 만들지 않고 보컬의 비중이 적었던 두 멤버는 소외되기 시작합니다. 더군다나 이들을 조율해 주던 브라이언도 없어지게되죠..
4) 화이트 앨범 작업 도중 링고의 중도 퇴장
- 화이트 앨범 작업 도중 폴은 링고에게 드럼을 못친다고 한바탕 퍼붓게 되고 - 심지어 링고앞에서 시범을 보이기도..- 그로 인해 링고가 잠시간 비틀즈를 떠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앤솔로지 다큐에서는 링고자신이 매너리즘에 빠져 음악도 잘안되고 그래서 잠시간 떠나 있었다고 하지만 위 사건이 있었던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링고가 떠나 있던 기간 동안 화이트 앨범의 Back in the USSR, Dear prudence2곡은 링고가 아닌 폴 매카트니의 드럼으로 작업되었습니다.
(Martha my dear은 폴의 바램으로 오케스트라를 제외한 모든 악기를 폴이 연주한 케이스- 마싸는 폴이 키우는 개 이름입니다.)
- 그 후 폴의 드럼으로 녹음된 곡이 하나 더 있는데 The ballad of John & Yoko인데 이는 Get back세션이후 요코와 결혼을 결심한 존이 그들의 결혼 여정을 담은 노래를 급히 만들고자 휴가중이던 조지와 링고 없이 폴과 함께 급히 만든 곡입니다.
5) 폴 &제인 파혼 => 린다 이스트먼의 등장
- 폴의 약혼녀 제인은 폴의 집에서 데이트 중이던 린다를 목격하게 되고 둘을 파혼을 결정하게 됩니다. 1968년 겨울 폴은 그로 인한 비난을 피해 (제인의 영국 평판은 지금도 좋습니다.) 린다와 함께 포르투갈로 도망을 가게 되는데요. 그 당시 포르투갈 라고스에는 비틀즈 자서전의 작가 헌터 데이비스가 가족 여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자서전을 위해 비틀즈와 관련한 모든 지인들 만나 인터뷰하고 글을 작성했던 헌터 데이비스는 그당시 처음보는 린다를 보고 당혹스러웠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비틀즈 자서전)
6) MMT의 폭망
- 전적으로 폴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매지컬 미스테리 투어가 1968년 박싱데이 다음날 티비 전파를 타게 됩니다. 앤솔로지에서 비틀즈 멤버들은 컬러로 보면 좀 괜찮은데 그당시 흑백이어서 좀 더 폭망하게 되었다라고 하지만.. 전 뭐 컬러로 봐도 망할만 합니다.
2. Let it be 다큐
현재 블루레이로 출시된 비틀즈의 공식 영화들입니다.
예 Let it be가 빠져있는데요 Let it be는 DVD로도 발매된적이 없고, LD로만 발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LD가격이 비싸요...)
그래서 예전에 할 수 없이 구매했던 부트랙 버젼입니다.
기존 부트랙 DVD는 그래도 DVD-R은 아니었는데 블루레이는 공장 생산이 어려웠는지 몰라도 블루레이 R에 프린터로 뽑아서 파네요..
e-bay에서 Let it be 블루레이라고 파는것들은 다 이런것이니 참고하시면 좋을듯합니다.
(정식발매된적이 없습니다.)
콜렉터즈 에디션이라고 디스크가 2개나 들어있는데
하나는 와이드 버젼 하나는 4:3버젼입니다.
특이한점은 일본 TV에서 방영한 버젼이 (광고까지 포함해서) 자막포함 그대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마이클 린제이-호그가 감독했으며 총 80분의 영상입니다.
기본적으로 앨범 Let it be를 제작하는 단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트위트넘 스튜디오에서 1차 작업, 2차로는 애플 스튜디오에서 작업 루프탑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종료됩니다.
영화가 공개된 이후 존은 영화 Let it be가 자신과 조지를 소외 시켜 만든 "폴을 위해 폴이 만든 영화"라고 비판 했습니다.
(언급안되는 링고는 또 불쌍....)
몇몇 의도된 편집은 확실히 폴에게 유리한 측면이 많았습니다. 이는 아래 Get Back다큐 비교에서 후술하겠습니다.
애플사에서는 앤솔로지 이후 'Let it be naked...'와 함께 DVD출시를 고려했으나 폴과 링고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은 흘러 흘러 서전 페퍼의 50주년이 발매가 되고 그에 이어 화이트, 애비로드 50주년 그리고 Let it be의 50주년과 함께 Let it be 영화의 리마스터링이 계획됩니다.
애플사에서 보관하고 있던 16미리 필름들은 피터잭슨에게 넘겨져서 재구성하게 되었으며 Let it be의 50주년이 되는 2020년 개봉하려다가 코로나로 인해 2021년 연말 디즈니 플러스로 공개됩니다.
3. Get Back 등장인물
Get Back 북에 나와있는 등장 인물들을 제가 아는 만큼 설명해 보겠습니다.
비틀즈 네 멤버... 설명 생략하겠습니다.
Michael Lindsay-Hogg
- Let it be 다큐의 감독
비틀즈와의 첫 인연은 Ready Steady Go!라는 TV 음악 프로그램에서 였습니다. 해당 에피소드와의 연 덕분에 비틀즈는 Paperback Writer, Rain등의 뮤직비디오(사실은 뮤직비디오라기 보다는 비틀즈가 각 방송사로의 출연을 안하기로 결심한 이후 방송사에 뿌리는 용도로 제작된 영상)를 만들었습니다. 특히나 Hey Jude까지 함께 만들게 되고 그 인연으로 Get Back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모 유명감독의 사생아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비틀즈가 출연했던 Ready Steady Go!는 이렇게 LD로도 발매가 되었습니다. - 후에 비틀즈 Live라는 이름으로 불법 DVD로도 발매>
Glyn Johns
- 레코딩 엔지니어
처음 Get Back 프로젝트는 라이브 형식의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프로듀서가 아닌 레코딩 엔지니어의 역할이 더 필요 했습니다. 그래서 조지 마틴이 아닌 글린 존스를 앉혀 놓고 작업을 시작 했었고 애플 스튜디오에서는 조지 마틴도 있긴 했었지만, 글린 존스의 주도하에 녹음이 이루어 집니다. Get Back 프로젝트 이후 2차례 Get Back 음반에 대한 프로듀싱을 완료하지만 모두 까이고 후에 필 스펙터에 의해 프로듀싱된 최종버젼 Let it be로 음반이 발매가 됩니다.
글린 존스 버젼은 부트랙으로만 남다가 결국 Let it be 애니버서리 버젼을 통해 정식 발매가 됩니다.
중간에 잠시 테이프 교체로 나온 앨런 파슨즈도 그렇지만 글린 존스 또한 단순 엔지니어가 아닌 프로듀서로 이름을 날리게 되는데요, 그가 프로듀싱한 음반중 제가 알고 있는 유명 음반은 The who - who's NEXT(더 후의 음반 대부분), Eagles - Eagles, Eric Clapton - Slowhand 등이 있습니다.
토니 리치먼드
- 촬영감독 : 이분은 저도 잘....
Denis O'Dell
-애플필름 대표
A hard day's night, How I won the war(존 레논 출연 영화), Magical mystery tour , Get Back의 제작자입니다. 필름 쪽 인물이라. 더 이상의 자세한 정보는 저도 없습니다.
Neil Aspinall
-애플 이사
폴과 조지의 동문 친구입니다. 하지만 비틀즈와 연을 가지게 된 계기는 폴, 조지가 아니라 피트 베스트(링고 이전의 드러머)었습니다. 비틀즈 초기에는 피트 베스트의 집 지하 카페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당시 회계사였던 닐은 피트네 집 한 켠을 렌트해 살며 피트 베스트와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친했냐면.... 피트의 엄마가 아기를 낳게 되는데 나중에 결국 닐이 그 아기의 아빠인것으로 밝혀집니다. 닐은 결국 피트의 양아버지?!? 이기도 합니다. )
비틀즈가 리버풀에서 유명해지고 다른 지역으로 연주를 나가게 되었을 때 피트의 제안으로 닐은 밴을 구입하여 비틀즈 멤버들을 밴으로 이동하며 수수료를 챙겨 받습니다. (진정한 로드 매니저...)
- 비틀즈가 타고 다니던 밴이 함부르크로 갈때 배에 실리는 사진입니다. 이 밴으로 인해 닐 아스피널의 인생이 바뀌게 됩니다.
비틀즈가 함부르크까지 다녀오게되자 닐은 회계사일을 접고 비틀즈의 로드 매니저를 전업으로 삼게됩니다. 혼자서 운전하며 개 고생하다가 교대로 운전을 수행 할 말 에반스가 로드 매니저로 합류하게 되고 자연스레 비틀즈의 비서 실장으로 직책이 업그레이드 됩니다. ^^
브라이언 앱스타인이 비틀즈 제국의 수장이었다면 닐 아스피널은 말과 함께 실질적인 비틀즈의 매니져로서 수행을 다하게 됩니다.
후에 닐은 애플의 수장이되기도 하였으나 앨런 클라인에 의해 해임 => 비틀즈 멤버들에 의해 복권
앨런 클라인과 비틀즈와의 계약 만료 후에는 앨런 클라인과 애플간의 소송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앨런 클라인 이후 실질적인 비틀즈 사업의 매니저였다고 보시면 될듯하구요, 또한 컴퓨터를 만드는 애플사와의 상표권 분쟁으로도 유명합니다.
비틀즈 앤솔로지 다큐를 보시면 컬러 화면으로 인터뷰 하는 사람이 5명 있는데요 폴,조지,링고, 조지마틴, 그리고 닐 아스피널입니다.
앤솔로지 크래딧을 보시면 Executive producer로 닐의 이름을 보실 수 있습니다.
Mal Evans
-비틀즈 로드 매니저
키가 2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떡대의 소유자.
Get Back 다큐에서는 Maxwell's silver hammer를 만들때 말이 그 큰 몸으로 망치를 두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비틀즈로 인해 캐번클럽이 난리통을 겪을 때 거대한 떡대로 팬들을 저지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조지와 친해져서 비틀즈가 닐과 함께할 로드 매니져가 필요할때 발탁된 인물입니다. 아마도 거대한 떡대가 한 몫을 한 듯합니다.(경호 서비스는 덤-필리핀에서는 말이 아니었음 멤버 누군가 다쳤을지도 모릅니다.) 실제적으로도 닐이 비틀즈의 스케줄을 관리해주는 비서실장이라고 하면 말은 경호실장 겸 실제 비서같은 역할이었습니다. Get Back 다큐에서도 보시면 아시다시피 먹을꺼도 챙겨주고, 소품도 가져다 주고 잡일은 모두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비틀즈 멤버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이름 역시 '말' 입니다)
하는 일의 위치에 있어서 그런지 비틀즈 멤버들의 사적인 위치에 가장 가까이 있었던 직원이기도 합니다. 멤버들이 개인 여행할때에도 같이 동행하며 따라다닐정도로 친분이 많았으며, 페퍼상사는 말과 폴이 개인여행차 오는길에 후추병을 가지고 놀다가 만든 이름입니다. 심지어 사는 집도 멤버들 각자의 집 가운데였다고 합니다. (폴과 린다의 결혼사진에도 찍힐 정도로 가까운 사이)
이런 노고에 따라 후에 애플사의 이사가 됩니다.(하지만 CEO는 닐... 항상 닐의 아랫 위치네요) 하지만 앨런 클라인이 애플의 인원정리를 할때 같이 해고 되었다가 복직하기도 합니다.
애플에 있어서 말 에반스의 이름이 가장 크게 알려진 것은 바로 마퀴 클럽에서 연주하던 Iveys라는 그룹을 발굴한 것입니다. Iveys는 애플사와 계약후에 Badfinger라는 이름으로 활동합니다.
(배드핑거에 있어서 말은 어쩌면 브라이언 앱스타인과 비슷한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비틀즈 해체 후에도 각 멤버들과 계속 교류를 이어가며 지내다가 70년대 중반 약에 취해 총으로 자살시도중 경찰에 의해 사살됩니다.
PS 현존하는 비틀즈 멤버 4명의 사인의 상당 부분은 비틀즈 멤버가 아닌 말 에반스가 대필한 서명입니다.
Derek Taylor
-비틀즈 홍보 담당관
원래는 신문기자로 비틀즈에 대한 기사를 쓰다가 브라이언 엡스타인에 의해 언론 담당 홍보관으로 고용되어 비틀즈와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비틀즈의 미국 공연당시 언론 담당관이었으며, 또한 브라이언 엡스타인의 비서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투어가 끝난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비치 보이스, 마마스 앤 파파스의 홍보관이 되었습니다. 또한 후에 해리 닐슨의 홍보도 하였었고 이는 훗날 해리 닐슨과 링고, 레논의 친분 관계의 시작이기도 하였습니다.
1968년 조지의 요청으로 데릭 테일러는 다시금 Apple사의 언론 홍보 담당관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데릭 테일러 또한 폴과는 사이가 원만하지 못했었는데요 그래서 인지 해체 이후에도 조지, 링고, 레논과는 꾸준히 함께 일하였습니다. (존과 요코의 기괴한 이벤트의 홍보 역시 데릭이 함께 했습니다.)
닐 아스피널이 제작한 Anthology 다큐 이후, 데릭은 비틀즈 Anthology book의 작업을 하다가 사망합니다.
비틀즈에 대한 수많은 글중에 신뢰할 만한 두 사람이 있는데 바로 데릭 테일러와 해체전 비틀즈 전기를 발간한 헌터 데이비스입니다.
(바꿔 말하면 이 두 사람의 글 외에 가십글은 대부분 찌라시라고 보면 됩니다.)
캐빈 해링턴
-애플 어시스턴트 : 이분도 전 잘;;;
George Martin
-프로듀서
제5의 비틀즈로 칭송 받는 프로듀서, 하지만 Get Back에서는 프로듀서로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조지 마틴은 원래는 EMI사 직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부 비틀즈 동호회에서는 최초 Get back이 조지 마틴이 아닌 글린 존스가 프로듀서를 하게된 이유가 트윅트넘에서의 작업 이후 EMI 애비로드 스튜디오가 아닌 애플사 지하에서 이루어 졌으므로 EMI직원인 조지 마틴이 프로듀서를 하지 못한거다라고 말하는 팬도 있는데요. 조지마틴은 초기 비틀즈 흥행이후 벌써부터 EMI에 사직서를 던지고 프리랜서로 전향하여 과거 EMI에서 월급 받던 시절 보다 큰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조지 마틴이 프로듀싱을 하지 않은 것은 프로젝트의 의도가 스튜디오 음을 걷어내고 멤버 본연의 라이브 연주로 이루어지는 음악을 만들자는 의도였기 때문에 프로듀서 조지 마틴이 아닌 엔지니어 글린 존스에게 맞겨 졌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이 당시까지 글린 존스는 프료듀서가 아니라 엔지니어 였습니다.)
Billy Preston
-키보드 연주자
비틀즈의 함부르크 시절 같이 친했던 키보드 연주자로 소개 됩니다. Get back 세션 참여이후 솔로 음반도 내고 하지만 크게 히트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단언컨데 앨범 Let it be는 빌리가 없었다면 완성될 수 없었을 음반입니다.
Yoko Ono
-예술가
이 당시 존의 애인. 1968년도에 존의 아이를 유산합니다. 그 이후로 존은 거의 모든 장소에서 요코와 자리를 함께 하게 됩니다. 멤버들이 요코가 있는 자리에서도 '씬'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씬'은 레논의 전부인 신시아의 애칭입니다. 씬의 이름은 거리낌 없이 나오는데... 폴의 전 여친 제인의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나오네요....
Ethan A. Russell
-사진 작가
Get back 세션 사진작가였으며, Let it be 자켓 사진이 바로 이 사람의 사진입니다. 후에 1968년 8월 22일 존의 집 4명의 멤버가 마지막으로 함께 포토 세션을 하는데 그때 사진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날 찍은 사진 중 앨범 Hey Jude의 자켓이 되는 사진 또한 이단의 사진입니다.
Linda Eastman
- 사진 작가
사진 작가로 소개되어 있지만 폴의 여자친구 입니다. 존이 요코와 갑자기 불타 오른것 처럼 린다와도 그리되었습니다. 원래 폴의 여자친구는 제인 어셔였으며 약혼도 한 사이였습니다. 폴과 제인이 같이 인도를 다녀온 이 후 제인은 폴의 집에서 폴과 린다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한 이후 파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폴은 1968년 겨울 포르투갈의 라고스(밴드 온더 런이 녹음 되었던 라고스는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입니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헌터 데이비스에게 찾아가는데요. 그당시 헌터 데이비스는 본인이 알고 있던 약혼녀 제인이 아닌 린다를 데리고 온 폴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대부분 요코와 다른 멤버간 사이가 안좋은걸로 아시는데 오히려 린다와 다른 멤버간의 사이가 더 안좋습니다.
비틀즈 헤체 후에도 조지-링고는 요코와의 접점이 있었지만. 린다와의 접점은 전혀 없습니다.
다큐에 린다가 멤버들의 사진을 찍는 장면이 나와서 Let it be 자켓이 린다의 사진이라는 말이 있는데 잘못된 말입니다.
헤더
-린다 이스트먼의 딸
Peter Sellers
-배우
영화 핑크 팬더 씨리즈의 주연 배우 입니다. 겟백 촬영장에 나타난 이유는 다큐상에서 계속 언급되는 링고 스타의 출연 예정작 'The Magic christian'의 주연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The magic christian의 영화 음악으로 폴이 작곡한 badfingers의 'Come and get it'이 사용됩니다.)
Dick James
-노던 송즈 대표이사
다큐 중간에 악보를 들고 오면서 요즘엔 악보 출판이 돈이 될꺼라면서 소개하는 사람입니다. 모르고 보면 잡상인 처럼 보이는데요
Lennon-McCartney가 만든 곡들의 출판권을 소유한 Nothern songs를 설립한 사람입니다.
특히 비틀즈 음반 콜렉터라면 아주 익숙한 이름인데요 이유인 즉슨 비틀즈의 첫번째 음반 Please please me의 초반에는 Lennon-McCartney의 크레딧이 Dick James Mus. Co.로 되어 있습니다. (2번째 판본부터는 Nothern songs로 되어 있습니다.)
Please Please me 출시 이후 비틀즈의 매니저 브라이언 앱스타인은 비틀즈를 TV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 위해 조지 마틴의 친구이자 Dick James Mus. Co.의 운영자인 딕 제임스에 퍼블리셔를 넘기게 됩니다. 플플미의 성공 이후 딕 제임스와 브라이언은 비틀즈의 노래들의 판권회사인 Nothern songs를 만들게 됩니다. - 판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기술하겠습니다.
(초기에는 조지 해리슨과 링고의 곡들 역시 노던 송즈와 작곡가 계약을 하였으나 1968년 재계약시 두 사람의 곡들은 빠지게 됩니다.-그래서 Taxman은 노던 송스, Something은 Harrisongs 입니다. 링고의 곡은 Starlling )
다큐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딕 제임스와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비틀즈와 딕 제임스 간에 사이가 벌어지는 사건이 생기는데 바로 1969년도에 있었던 노던 송즈 매각입니다. 딕은 앨런 클라인이 비틀즈의 매니저가 되고 이에 따라 Nothern songs의 퍼블리쉬권에 대한 제약이 따를것을 예상, 그리고 비틀즈 멤버간의 갈등으로 인해 더 이상 비틀즈가 존속될 수 없다라고 판단하여, 비틀즈 멤버들에게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Nothern songs를 ATV에 매각해 버립니다. 이후 앨런 클라인의 주도하에 Apple이 ATV자체를 인수 하려했으나 폴과 존의 법정 다툼 등으로 무산됩니다.
그리고 노던 송즈의 곡들은 다시 한번 매각이 이루어지는데 그때 매입자는 폴 매카트니와 협업을 하며 저작권의 중요성에 대해 배웠던 '마이클 잭슨'입니다.
그 이후 ATV는 소니와 합병을 하게되어 앤솔로지, Get Back 다큐 등에는 ATV/ Sony Music이라는 크레딧으로 보여집니다.
한편 Dick James Mus. Co.는 또 한명의 슈퍼 뮤지션을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바로 엘튼 존과 버니 토핀입니다. 엘튼이 직접 만든 Rocket 레이블전까지는 DJM에서 엘튼 존의 음반이 발매가 되었으며 후에 Dick James Mus. Co.는 폴리그램에 인수되었으며(그래서 90년대 엘튼존의 CD는 폴리그램 레이블로 발매되었습니다.) 나중에는 결국 유니버셜로 통합되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에도 없고 영화에서는 대사로만 등장하는 중요한 인물...
Alan Klain
- 비틀즈의 후기 매니저
비틀즈 동호회에선 보통 롤링스톤즈의 매니저였다가 비틀즈의 매니저가 된 사람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대단한 음악 사업가입니다. (바꿔 말하면 음악가들 피빨아 먹는데 도가 튼 사람입니다.)
롤링스톤즈 초기 음반 판권 소유인 ABKCO설립자이기도 합니다.
애플사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을 시행해 흑자로 돌려 놓았으며, EMI와 비틀즈의 계약 협상을 재조정, 노던 송즈를 인수한 ATV 인수 시도 등 사업하나는 정말 잘했습니다. 다만 그 목적이 비틀즈 수입의 20%를 가져간다는 목적이었죠.. ^^(브라이언 앱스타인은 15%였습니다.)
브라이언보다 5%가 더 많은 20%의 수수료임에도 불수하고 폴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멤버들은 앨런 클라인과 일하길 원합니다.
(폴은 그의 장인이 될 사람 '리 이스트먼'을 주장하였으나 멤버들의 외면을 받습니다.)
추후 해체 후에도 이 비틀즈에 대한 수입을 목적으로 한 여러 사업등으로 멤버들과 갈등을 맺게 됩니다.
1973년도에 발매한 비틀즈의 베스트 음반 1962~1966(red), 1967~1970(blue)를 기획하고 선곡한 사람입니다.하지만 발매직후 소송의 결과에 따라 비틀즈의 매니저직에 완전히 손을 떼게 됩니다.
또한 앞서 존의 솔로 음반이야기를 말씀드릴때 레비가 Come together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였었는데도 그 소송의 불을 붙여 놓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4. Get Back
1) 비틀즈의 시작부터 Hey Jude까지
-비틀즈의 일대기를 10분 정도의 영상으로 아주 짤막하게 보여주면서 비틀즈가 왜 겟 백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기간이 왜 1월 말까지 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링고가 Magic christian의 출연 예정이 되어 있으며, 트윅크넘 스튜디오 역시 영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이번에 극장개봉한 겟백 루프탑 콘서트에서는 여기까지의 영상 + 루프탑 콘서트 영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중에 블루레이가 발매되면 안에 넣어둘 생각으로 영화보면서 난생 처음으로 뽑아본 포토 티켓입니다.
2) 트윅트넘 스튜디오
- 기존 Let it be 영화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간 순으로 편집해서 보여준다는것. 덕분에 음악들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가장큰 차이점은 그들의 다툼을 꽤 여과없이 모두다 보여주는 모습이 생소했습니다.. 물론 1995년도 앤솔로지 다큐에도 조지가 비틀즈를 떠나기전 폴과 의견 충돌하는 영상을 일부 보여주기도 합니다(let it be 영화에서는 아예 나오지 않습니다.)만 이번 Get Back에서는 진짜 여과없이 풀버젼으로 다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트윅트넘에서 작업은 계속 각자 따로 노는 (특히 존은 아무 관심없는듯한 태도) 모습의 연속이었고 애초에 이 프로젝트를 제안했던 폴의 스트레스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다른 멤버들 입장에서는 또 폴이 저러는게 짜증날 수 있겠다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트윅트넘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대화의 모습이 이번 Get Back 다큐에서 가장 큰 소득이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로 비틀즈 팬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아무튼 마지막 부분에서 폴의 연주에 대한 간섭으로 조지는 밴드를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잠시간 비틀즈를 떠난 사이에 만든 곡이 All things must pass의 수록곡 'Wah-Wah'입니다. 존의 "How do you sleep?'과 함께 폴을 까는 대표적인 노래입니다..
조지가 떠난 이후에 조지 대신 에릭 클랩튼을 데려다 쓰자는 말에서 조지의 존재감이 이것 뿐이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조지가 이러할지언데 링고는 또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링고는 참 대인배.... 화이트 작업간 비틀즈를 떠나간 이유도 앤솔로지에서도 그냥 본인의 슬럼프 때문이었다라고 합니다.. )
3) 애플 스튜디오
일정은 빠듯해지고 트윅트넘은 앨범을 만들이게 너무나 부적절한 장소임을 깨달은 비틀즈 멤버들은 장소를 애플의 지하 스튜디오로 옮겨 작업을 이어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음향장치를 다시 세팅해야한다고 난리를 치는데요.
원래는 애플 지하에 스튜디오가 만들어져 있어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해당 스튜디오를 원래 만든 사람이 아래의 알렉스라는 인물입니다.
앤솔로지에 나오는 영상의 사진인데요 애플사를 만들면서 진짜 어중이 떠중이를 다 지원해주는 와중에 존은 자신이 새로운 음향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알렉스를 지원하고 애플사 지하에 녹음용 스튜디오를 만들게 합니다. 그 결론은...
글린 존스 개고생 & 도와줘요 조지 마틴~~~~ 입니다.
지하 스튜디오에 음향 설비를 처음부터 다시 재 설치하게 됩니다.
(조지집에 있던 8트랙 레코더는 조지집 =>트윅트넘=> 조지집 => 애플 스튜디오로...._)
조지가 돌아오고나서 작업이 재개되는데, 작업이 재개된이후에 존의 역할이 아주! 많이 바뀌게 됩니다. 트윅트넘에서는 폴이 떠들던 말던 그냥 방관자처럼 바라보기만 했었는데, 애플 스튜디오에서는 아주 적극적으로 폴과 소통을하며 서로 조율해 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두 콤비가 그렇게 하게 되니 작업속도는 아주 빨라지게 됩니다.
애플 스튜디오에서 또 놀란 장면중 하나는 '헤더'입니다. 이제껏 Let it be 영화에서 존 옆에 가만히(?) 앉아 있던 요코가 가루가 되도록 까였는데..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다른 멤버들은 거의 처음보는 여자 린다 이스트먼의 딸이 스튜디오에 와서는 날뛰고 있습니다.
4) 루프탑 콘서트
그들이 계획 했던 컨서트 장소는 해외의 고대 공연장 => 팬들을 유람선으로 태워가며 공연을 하자 => 런던의 공원 이렇게 점점 축소되어 갑니다. 앨범 작업은 점점 더뎌지게 되고 결국 장소 확보도 하지 못한채 흐지부지 될 지경까지 오다가 애플 스튜디오 옥상이라는 아이디어로 결론이 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다들 아시는 루프탑 콘서트 입니다.
루프탑 콘서트는 비틀즈의 마지막 라이브 무대이기도 합니다.
5. 루프탑 콘서트 그 이후...
- Get back 싱글 발매까지는 순조로웠으나 앨범 Get back은 표류됩니다. 글린 존스가 1차 2차 버젼을 만들어 냈으나 다 거절당하고 필 스펙터에 의해 3차 수정 후 Let it be로 발매
- 2월부터 다시금 앨범 제작 돌입 => 애비로드 완성
- 1969년 8월 초 애비로드 자켓 사진 촬영,
- 1969년 8월 22일 존레논의 자택에서 마지막 단체 사진 촬영이 후 네 멤버가 함께 찍은 사진은 없음.. 공식적인 비틀즈 활동 종료
PS 비틀즈의 저작권 매각에 관한 이야기
딕제임스가 이야기로 나온 김에 딕 제임스가 소유 했던 노던 송스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까 합니다.
Ray Coleman이 쓴 'McCartney Yesterday & today'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는데요 노던 송스의 저작권 계약의 변화를 아래와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폴의 일대기를 Yesterday라는 노래와 결부해서 풀어쓴 책입니다. 후반부는 Yesterday에 대한 수입이 왜 폴에게 가지 않는가라는 이야기를 저작권의 히스토리와 함께 서술하고 있습니다. - 마이클 잭슨이 사들인 263곡의 비틀즈 노래 저작권 리스트를 어펜딕스로 붙여 가며..)
- 딕 제임스의 노던송스 ATV에 매각 1969. 3. 28.
=> 1965년도까지의 56곡의 저작권 ATV에 귀속
딕 제임수의 매각 사유는 비틀즈의 멤버간 다툼으로 인해 (본인 판단으로)가장 가치가 높을때 처분하게 되었으며, 왜 비틀즈 멤버에게 먼저 이야기 하지 않았냐는 조지 마팀의 질문에는 비틀즈 멤버간의 분쟁으로 멤버에게 처분하기 힘들다고 판단되었고 외부에 알려질 경우 ATV로의 매각이 힘들어 질꺼라 예상되어 매각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화이트 앨범에서 시작된 멤버간의 분열로 인해 비틀즈의 판권이 본인들에 의해 관리 되지 못하고 ATV로 매각되어집니다.
---- 노던 송스 저작권 관련 자료 -----
1. 1963. 2. 11 ~ 1966. 2. (최초계약)
노던송스 수익 배분 = 딕 제임스 50%: Lenmac Enterprises 50%
Lenmac Enterprises 수익배분 = 존 40% : 폴 40% : 브라이언 20%
2. 1965. 2 ~ 1973. 2. (갱신계약)
1965년까지의 기존곡 기존곡 56곡의 경우 기존 유지
(노던송스 수익 배분 = 딕 제임스 50%: Lenmac Enterprises 50%)
1965년부터 1968년까지 레논-매카트니 작곡의 모든 곡들에 권한이 노던 송스에 귀속
노던송스 수익 배분 = 딕 제임스 50%: Maclen Music 50%
1969년부터 1973년까지 레논-매카트니 작곡의 모든 곡들에 권한이 노던 송스에 귀속
노던송스 수익 배분 = 딕 제임스 45%: Maclen Music 55%
Maclen Music 수익배분 = 존 40% : 폴 40% : NEMS 20%
(NEMS Enterprises 지분률 = 브라이언 50%, 클라이브(브라이언의 동생) 40% 비틀즈 멤버 각각 2.5%)
3. 1966년 4월 4일 노던송스 Lenmac Enterprises를 365,000 파운드에 매입
=> 1965년 2월 이전 레논-매카트니의 곡 56곡의 수익은 전액 노던송스(딕 제임스)로 귀속
4. 1969년 3월 28일 노던송스 ATV에 매각
5. 1985년 8월 10일 마이클 잭슨 ATV에 매입 매입가 : $53M
6. 1995년 Sony ATV Music 합병 : 대가로 $95M 마이클 잭슨에게 지불, 50:50으로 마이클 잭슨과 공동 소유
다음 번엔 다시 비틀즈의 음반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어느덧 40대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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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있게 잘 보았습니다. 한번에 쭉읽었습니다.
특히 닐이 피트의 양아버지인건 첨 알았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건 저작권 즉 copyright는 여전히 존(오노)과 매카트니에게 있고 출판권 publishing right 가 마이클에서 atv 쪽으로 넘어 간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