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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내가 이런 음반도 가지고 있었나? [3] (장국영 / To You, The Greatest H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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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29 21:46:21

 우리나라에서 홍콩영화의 황금기였던 1980년대에 중고등학교를 다닌 제가 당시 최고의 작품 '영웅본색'을 본 건 군대 다녀온 뒤였던 199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함께 공부하던 선배들과 토요일 새벽에 신림동(정확한 주소는 아마 대학동이었을 겁니다)의 비디오방에서 봤는데 그때는 재밌다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비장한 폼을 내며 사격훈련을 하는, 특히 슬로우 장면으로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장국영 아저씨 장면에서는 혼자 (비)웃다가 혼났습니다.

제가 군대 있을때 사용했던 개인화기가 권총이라 권총 방아쇠를 당기기 전부터 눈을 감아 버리는 어설픈 모습이 정말 확 깬다 생각했거든요.

 


 

 

 

 

 

 

지난 달에 다용도실에 소량 남아 있는 LP를 정리했습니다.

소중한 LP를 먼지나 습기 관리조차 안되는 다용도실에 박스에 담아 두었다는 것은 관심 '무' 아니면 처분을 요하는 하잖은 것이라는 의미인데 한때 우리나라 초콜렛 시장에서 어때 '가나'의 아성을 무너뜨렸던 오리온 '투유' 붐을 일으킨 장국영 아저씨의 그 음반이 나왔습니다.

 

 

 

"어라..."

그런데 그 옆에 또 하나 장국영 아저씨의 음반, 그 것도 베스트 음반도 있는 겁니다.

다용도실에 처박아 놓은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던 음반을 지금 아무리 생각해 봐야 언제 샀는지, 아니면 얻었는지 알 수가 없는 건 당연한데 먼지 말고는 음반 상태가 비교적 괜찮아 보이는 걸로 보아 제가 제대로 듣지 않고 관리조차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수록곡들을 훑어 봤는데 다행히 아는 곡이 몇 개 보입니다.

하지만 베스트 앨범이라고 해서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당연정'은 없네요.

갑자기 장국영 아저씨의 음반들에 호기심이 확 올라 옵니다.


 

[더하기]

 

다음주 월요일이면 장국영 아저씨의 기일입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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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3-29 21:09:53

당연정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꽈!

WR
2024-03-29 21:38:46

세상에 당연한 건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보니 당연히 '당연정'인줄 알았는데 '당년정'이군요.

 

1
Updated at 2024-03-29 23:30:00

구입한 기억도 희미한데 이 앨범을 왜? 아직까지 의문인 ㅋㅋ

WR
1
2024-03-29 23:44:28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니,

 

"캡틴 퓨쳐(Captain Future)는 작곡가 겸 건반 연주자로 활동한 송재준의 솔로 프로젝트이다. 전자음악을 전면에 내세운 1인 프로젝트로,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 메인 보컬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그의 작사․작곡․편곡은 시대를 앞선 음악으로 평가받았다.

 

송재준은 1976년 시애틀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2세이다.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나왔으며 일본 후지아트스쿨과 미국 컬럼비아 아트 스쿨을 거쳐 뉴욕대에서 무대학을 전공헸다. 1988년 무대 장치 관련 일로 귀국했던 그는 이승철의 대형 히트곡 <소녀시대>를 만들면서 이듬해부터 작곡가로 활동했다.

미국에서 전자음악을 익힌 송재준은 국내에서 미디 시퀀싱(MIDI Sequencing) 음악의 선구자로 알려졌다. 부활에서 독립한 이승철의 초기작과 신해철의 첫 솔로 앨범에 참여한 그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적극 활용한 신선한 곡들을 선보였다. 이를 계기로 작곡과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봄여름가을겨울, 푸른하늘, 박학기, 장필순 등의 콘서트에서 건반 연주자로도 이름을 알렸다."

이건 자랑이시군요.

 

 

2024-03-29 23:51:38

아닙니다. 포장만 뜯겨 있을 뿐 

들어본 기억 없고 볼때마다 뭐지 싶은 앨범 ㅋㅋ

WR
1
2024-03-29 23:55:33
"팀명뿐 아니라 사운드까지 차세대 첨단 음악이란 평을 받은 그는 음악 속에 한 편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시각적인 효과도 강조했다. 수록곡 총 9곡은 컴퓨터로 구현이 어려운 기타를 제외하고 모든 연주를 직접 소화했다. 이 앨범은 미디 등 첨단 기기를 사용하는 작법과 일렉트로닉한 사운드로 시대를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반면 녹음 상태 등 사운드 구현이 아쉽다는 평도 들었다."

라고 합니다.

들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1
2024-03-29 23:41:47

그의 사망뉴스가 만우절 거짓말로 믿고 싶었는데, 당시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슬프고 고통스러운 만우절을 보냈었죠. 음악도 연기도 참 좋았는데 너무 젊은 나이에 떠난 그가 그립네요. 천녀유혼과 아비정전, 영웅본색,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같은 명작의 DVD들을 꺼내 다시 보게 만들 정도로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그를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WR
Updated at 2024-03-29 23:56:15

두 번 홍콩에 있을때 머물렀던 호텔이 지금은 없어진 센트럴의 리츠 칼튼이어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정문 앞)을 많이 지나 다녔습니다.

생전에 만다린오리엔탈호텔을 아꼈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그걸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최소한 클리퍼 라운지(여기 애프터눈 티세트, 그리고 장미꽃잼이 최고라는)라도 이용했을 겁니다.

 

 

1
2024-03-31 18:53:01

 당년정은 요기 들어 있죠.. 


저도 오늘 장국영님 노래로 달리고 있습니다. 

 

WR
2024-03-31 21:53:58

저는 내일 국영 아저씨에게 달려 가렵니다.
오늘부터 생각하기 싫어서요.

2024-03-31 20:16:00

 저도 to you 앨범은 가지고 있습니다. 중학교다질적에 큰맘먹고 구입했던...

WR
2024-03-31 21:55:15

저는 아직도 이 음반을 제가 언제부터 왜 가지고 있는지 조차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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