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늑대사냥이 두고두고 아쉬운 이유(스포)

간만에 선혈낭자하는 영화여서 마음에 들었어요.

등장인물 행동에 망설임이 없는거 하나만으로 엄지척입니다
총질,칼질 맘먹었음 이렇게 해야죠

마녀 시리즈처럼 중2병 후까시 잡는 건 없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마녀 시리즈도 좋기는 한데, 때때로 너무 일본 중2병 감성의 후까시 감성이 진해서 좀 당혹스러워요. 

영화 자체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류라 신선하긴 했는데, 감독이 장르적 이해도가 너무 없는 것 같아서 장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그냥 흉내만 낸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실제로도 모 팟캐스트에 나와서 본인은 호러에 딱히 관심이 없다고 말도 했었죠.

애초에 초반부 한국형 콘에어는 일종의 페이크이고, 괴물 얘기가 반전이자 핵심인지라 영화가 그냥 익숙한 범죄스릴러물이었으면 저는 되려 시큰둥했을거 같아요.
다만 저는 성동일 캐릭터는 마음에 안들더군요. 역할에 별로 어울리지도 않았고...

저에게는 작년 최고의 걸작이었습니다.

장르영화 마니아로서 마니아들을 위한 영화였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