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삼성 더 프리미어 디지털프라자 구성점 시연 후기
이곳에서 디지털프라자 구성점에 더 프리미어가 전시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어제 저녁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3번째 방문자라고 하더군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시연룸에는 암막커튼으로 가려져있었으나 완벽하게 가려지지는 않아서 제가 손으로 커튼을 잡아당겨 거의 완벽한 암막상태에서 시연했고요.
담당 직원분께서 아직 기능을 다 숙지하지 못하셨고(전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본인들도 현재 교육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시연장에 인터넷 연결도 되어있지 않아 담당 직원분의 휴대폰 테더링 연결 후 Netflix로 테스트했습니다. 직원분도 데모 동영상 외에 시연해 보는 것이 처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테스트 샘플은 기묘한 이야기 1화, 옥자, 다크나이트(1080P)였습니다.
먼저 기묘한 이야기의 경우 처음에 밤하늘과 별이 가득한 장면에서 아래로 화면이 전환되는데 블랙표현이 기대보다 좋았습니다. 제가 OLED를 제대로 체험해 보지 못해서 OLED와의 비교는 어려운데, 제가 방에서 사용하는 Sony XBR850E 4K TV와 크게 다르지 않은 블랙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옥자의 경우 Netflix에서의 화질도 참 좋다고 생각하는데, 더 프리미어에서도 인상적인 화질을 보여주더군요. 초반 산속 장면을 시연했는데 딱히 흠잡을 데가 없어 보였습니다. 다크나이트 역시 집에서 TV로 보던 화면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요.
일단 화질 측면에서는 기대보다 좋았습니다. LG HU85LA를 보지 못해 비교는 어렵지만 더 프리미어의 경우 주변부 초점도 잘 맞아보였습니다.
그런데 아쉬웠던 점은, 시연장의 세팅이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은 기본 세팅이라 색감이 살짝 과한 느낌이었습니다. 초반 Netflix 로고의 빨간색이 집에서 보던 빨간색보다 좀 더 진하고 선홍색에 가깝더군요. 옥자의 녹색 나뭇잎들도 너무 초록끼가 진해서 부담스러웠고요. 이 부분은 더 프리미어의 필름메이커모드로 전환하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불어 기본 화면 세팅에 프레임 보간 기능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옥자와 다크나이트 시연 시 움직임이 마치 드라마 화면처럼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빠른 움직임에는 잔상이 보였고요. 다크나이트에서 특히 심하더군요. 마치 PC에서 24프레임 영화를 AMD Radeon 그래픽카드에 있는 플루이드 모션을 적용해 강제로 60프레임으로 끌어올렸을 때 생기는 잔상과 유사해 보였습니다. 이 부분은 직원분도 인지하셨고요.
아무튼, 살짝 진한 색감과 프레임 문제는 세팅 변경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결론은 기대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는 것이고, LG의 신제품까지 보고 나서 결정하려고 합니다. 화질도 만족스럽고 외관도 괜찮고, 소음은 거의 느끼지 못했네요. 가격은 7,490,000원이라고 기재되어 있었는데, 이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77인치 OLED와 비교중이라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근처에 계신 분들은 가서 체험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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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점에 있다는 글은 제가 올렸는데, 참고가 되셨다니 다행이군요. 저보다 상세한 체험기입니다. 제가 갔을땐 직원도 없어서 혼자 그냥 체험하고 왔습니다. 기기적 세팅이야 아쉬움이 있으셨겠지만, 시연 환경만 놓고 보면 구성점이 매우 잘 해놨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