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살다가 이런일도 생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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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8 09:10:11
지난 금요일에 와이프랑 캠핑을 갔습니다.
저녁먹으면서 소주를 두병반정도 마시고, 어느 정도 취한 상태에서,
이제 씻고 일직 자자고 하면서, 저 먼저 샤워하러 갔습니다.
시에서 하는 캠핑장이라 시설이 아주 좋은데, 샤워실도 탈의장 따로 샤워장 따로, 거의 동네 목욕탕 정도 됩니다.
탈의실 들어가니 물소리 들리길래, 누군가 샤워하고 있구나 생각하고 저도 탈의 하고
문열고 들어 갔는데, 이게 뭔일인지 ... 왠 아줌마가 사워를 하고 있더군요.
서로 처다보고 놀라서 억 소리 지르고 저는 바로 나와서 옷입고 입구로 정신없이 나왔죠.
순간 내가 술 취해서 잘못들어 갔구나 생각도 들고, 난리 났구나 ... 정말 앞이 캄캄하더군요.
근데, 나와서 입구에서 몇번을 확인해도 남자 샤워장이 분명히 맞더군요.
그러던 차에 와이프도 샤워하려고 내려와서, 저 보고 뭐하냐고 하길래,
빨리 남자 샤워장 들어가서 아줌마한테 예기하라고 했죠.
들어갔다가 나온 와이프가 ... 그 아줌마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바로 나올 생각은 하지않고,
그냥 계속 해서 샤워만 잘하고 있는데, 그러더군요.
뭐야 .. 나혼자 놀란건가 싶기도 하고 ... 기분이 묘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와이프 왈 ... 당신이 여자 샤워장 들어가서 그러고 있는데, 다른 여성들 들어 왔으면
절대 조용히 넘어가지는 않았을거라고 ... 여하간 수년만에 엄청나게 놀란 하루 였네요.
님의 서명
소중한 사람들에 친절한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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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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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런일이? 여성분이 더 용감 한 건가요? 저도 캠핑을 자주 가지만... 이런일이 생기면 많이 놀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