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살다가 이런일도 생기네요. !!!

 
2
  2645
2022-09-28 09:10:11

 지난 금요일에 와이프랑 캠핑을 갔습니다.

 

 저녁먹으면서 소주를 두병반정도 마시고, 어느 정도 취한 상태에서,

이제 씻고 일직 자자고 하면서, 저 먼저 샤워하러 갔습니다.

시에서 하는 캠핑장이라 시설이 아주 좋은데, 샤워실도 탈의장 따로 샤워장 따로, 거의 동네 목욕탕 정도 됩니다.

 

 탈의실 들어가니 물소리 들리길래, 누군가 샤워하고 있구나 생각하고 저도 탈의 하고

문열고 들어 갔는데, 이게 뭔일인지 ...  왠 아줌마가 사워를 하고 있더군요.

서로 처다보고 놀라서 억 소리 지르고 저는 바로 나와서 옷입고 입구로 정신없이 나왔죠.

순간 내가 술 취해서 잘못들어 갔구나 생각도 들고, 난리 났구나 ... 정말 앞이 캄캄하더군요.

근데, 나와서 입구에서 몇번을 확인해도 남자 샤워장이 분명히 맞더군요.

 

그러던 차에 와이프도 샤워하려고 내려와서, 저 보고 뭐하냐고 하길래,  

빨리 남자 샤워장 들어가서 아줌마한테 예기하라고 했죠.

들어갔다가 나온 와이프가 ... 그 아줌마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바로 나올 생각은 하지않고,

그냥 계속 해서 샤워만 잘하고 있는데,  그러더군요.     

 

뭐야 .. 나혼자 놀란건가 싶기도 하고 ... 기분이 묘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와이프 왈 ... 당신이 여자 샤워장 들어가서 그러고 있는데, 다른 여성들 들어 왔으면

절대 조용히 넘어가지는 않았을거라고  ... 여하간 수년만에 엄청나게 놀란 하루 였네요.

     

님의 서명
소중한 사람들에 친절한 사람이 되자.
13
Comments
2022-09-28 09:18:29

 어찌 이런일이? 여성분이 더 용감 한 건가요?  저도 캠핑을 자주 가지만... 이런일이 생기면 많이 놀랄듯^^

WR
2022-09-28 09:28:37

캠핑을 십수년 다녔는데, 처음이었습니다.  뭔가 싶더군요.

2022-09-28 09:22:18 (24.*.*.53)

20년 전, 제주 중문 롯데호텔 수영장 샤워실에 들어갔었죠. 안경도 없고 뿌연 수증기 때문에 표지판이 안보였어요. 그 사이로 남자들의 것이 아닌 게 분명한 신체 부위가 보여 냅다 뛰쳐나왔습니다. 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WR
2022-09-28 09:30:30

아찔하죠 ... 안겪은 사람은 이해 못할겁니다.

2022-09-28 09:22:56

이런 경우 같이 옆에서 태연하게 샤워하면 성추행으로 잡혀갈까요 안갈까요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WR
2
2022-09-28 09:31:46

대한민국에서 남자면 백퍼 잡혀가고,  여성은 모르겠네요.

2
Updated at 2022-09-28 09:34:06

그러고보면 점점 한국에선 남자로 사는 것도 쉽지않은 일이 되어가고있죠
지난주인가 전철 안에서 서있는데 아줌마 하나가 제 엉덩이를 손으로 거의 훑다시피하면서 지나가더군요
전형적인 배둘레햄 몸매라서 이상한 생각은 1도 안들었지만 그래도 이걸 성희롱으로 신고해 말아 살짝 고민도 했었죠
서있는 사람들이 좀 많긴햇지만 손을 앞으로 내밀면서 지나가면 엉덩이에 닿을 일도 없으니까요
제가 그 아줌마처럼 고의가 아니었다해도 이성에게 그런 접촉이 있었다면 국가가 주는 무료급식을 받고있거나 금융치료중일 겁니다
남자도 그런건 싫다고요 !!!

WR
2022-09-28 09:32:47

저는 어느순간 부터 사람 많은곳에 가면 손드는 형태를 취합니다.  

2
Updated at 2022-09-28 09:33:35

남자가 실수로 여성화장실 들어가면 성추행이고 여자가 여자화장실이 혼잡해서 슬쩍 남자화장실 들어가서 용변보면 무죄라고 하던데 맞을까요?

WR
2022-09-28 09:34:42

저도 딸키우는 아빠지만, 남자로써는 억울한게 있기는 있죠,

2022-09-28 09:56:53 (211.*.*.146)

저는 엘베 탔을때 여자가 있으면 무조건 엘베 문 위에 번호만 바라봅니다.

Updated at 2022-09-28 09:59:04

 거기 어드매요? ㅋ

 

총각 시절, 시골에 발령나서 셋방을 얻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집에 사글셋방이 5개인데 모두 남녀 총각 처녀들이었습니다. 가운데에 공동 욕실(큰 다라에 물받아 놓고 바가지로 퍼쓰는 구조)이 있는데 시건 장치가 없습니다. ㅋ. 

 

가끔 실수하죠.  샤워하는 사람이 있는 줄 모르고 문을 벌컥 열어 버립니다. 나도 보고 옆방의 그녀도 날 보고. 좋았는데 말입니다. 

2022-09-28 10:17:06

저같으면 당장 나가라고 소리지를것같네요.
욕보셨어요 ㅠㅠ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