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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삼체는 인간의 존재가 괜찮은 것인지 묻는 것으로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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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22:57:21


외계와 교신하는 예원제를 저는 완전 이해합니다 만약 내가 그 상황이라면 나도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오랜 관계에서 오는 신뢰,그 밀접함이라는 축복을 버릴 수 있는지 옥스퍼드 친구들을 통해 다시 사색하게 됩니다 그밖에도 인간은 괜찮은 생명체인가 끊임없이 생각하게 한 장면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여러 장면에서 좀 울었고요,

이제 책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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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3-28 23:16:54

인간도 우주가 만들어낸 일부

우리 스스로가 너무 많은 의미부여를 하다보니 어쩌면 자의식 과잉에 빠진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드라마가 담고 있는 담론들 역시 우주에서 보면 너무나 사소한 것들일테고요.

별이 폭발하고 블랙홀에 삼켜지고 새로운 별이 태어나고 하는 이벤트에 비하면 말이죠.

WR
2024-03-29 22:53:33

인간의 자의식이 지나치게 과잉이란 것에 동의합니다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 어느 지점 같아요

2024-03-29 00:32:56

감수성이 예민하시네요
그런분이 원작 책 읽으시면 충격받으실 텐데...

WR
2024-03-29 23:00:01

에원제 버튼부터는 와인 홀짝거리며 보다보니 더욱 예민한 감상이 된 것 같아요 암튼 삼체 세계관이 평소 생각하는 어렴풋한 관념을 자극한 탓에 심하게 몰입한 탓도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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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05:15:36

저는 드라마는 안보고 소설만 봤는데...

뭐랄까. 문화대혁명이라는 사건을 인정은 하지만 중국만의 정치적사건으로 보길 꺼려하는 중국의 일반적인 시선을 과하게 반영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식적으로(?) 문화대혁명의 문제점을 파고들면 중국공산당과 모택동을 비난해야 맞는데 그걸 피하려다보니 인류전체를 비난하게 되는 논리적 비약이 발생해버렸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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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11:45:53

예원제는 아버지를 어머니가 고발하고, 제자가 스승을 때려죽이는 경험 후에, 연인이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고 정치적으로 라이벌을 제거하기 위해 거짓 고발하라는 사주를 일련되게 경험하죠.

 문화대혁명과 모택동을 떠나서 이 정도면 인간 혐오에 치를 떨어 버튼을 누르는 것에 짙은 공감을 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 비약이라고까지 할 수준은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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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29 22:45:29

 문화대혁명이 일어난 이유 자체가 정치에서 밀린 모택동이 자신에게 반기를 든(대약진 운동의 실패에 치를 떤) 2인자 류사오치를 제거하기 위해 군중들을 동원한거거든요. 말씀하신 "정치적으로 라이벌을 제거하기 위해 거짓 고발하라는 사주" 그걸 시킨거죠.

 

  그런데 중국은 뭐랄까.... 문화대혁명이 비극이었다는 것은 다들 공감하면서도 그걸 정치적으로 해결할 생각은 자체를 아예 못해요. 추상적으로 "비극이었다. 인간에 대한 혐오가 든다"라는 이야기만 할수 있을 뿐이거든요. 물론 류츠신은 그 한계를 걸작 SF로 승화시켰지만요. 

 

 

2024-03-29 08:41:29

소설은 3권을 읽다 보면 드라마 내용은 '따위'가 되어 버리는....

WR
2024-03-29 23:04:23

이제 읽기 지작했는데 중국 소설은 처음이라 이름이 어색한 것 외엔 다소 쉽게 읽어지네요 기대가 됩니나

2024-03-29 11:36:12

말씀하신 바가 사실 책의 요체입니다.  책에서 인류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사실상 인류의 선택의 결과입니다.  

WR
2024-03-29 23:05:47

위에 올리신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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