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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좋은 작품들이 기분을 좋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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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31 19:07:14

 

제작진들에겐 미안하지만, 솔직히 [길복순]의 예고편 보고 드는 생각은...

"이제 공개되면 헐리웃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지는 한국 뱁새를 또 조롱하게 되겠군..."이었습니다. 

 본 영화를 보고도 실소가 나왔던 부분은 여전했어요. 둔중한 군무 액션.

 

그런데, 영화가 의외로 드라마적인 부분으로 블랙 코메디를 잘 풀어내니... 약간 예상치 않은 반격을 맞은것처럼 기분이 좋네요. 솔직히 변성현 감독 영화들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고, 작품과는 별도로 그 양반 SNS에서 했던 이야기때문에 편견도 생겼거든요. 

 

기를 써서 존윅, 아토믹 블론드를 따라한게 아니라 그냥 헐리웃의 원맨 어새신/에이전트 히어로가 손을 안대던 부분을 허점 찌르듯이 킬러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터치한게 정말 괜찮았습니다. 게다가 거기에 걸맞는 클라이막스가 있고요. (아마 액션 히어로의 클라이막스게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거 많이들 못봤을 겁니다.) 예상하기로는, 이 부분, 해외에서도 먹힐 거라 봅니다. 

 

한국의 창작자 여러분들 힘들 내시고, 감사합니다. 좋은 두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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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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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1 19:47:12

완전 공감합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존윅이나 아토믹블론드보다 좋았습니다.

2023-03-31 23:54:26

기분 좋아지는 리뷰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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