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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동감, 쿠키 영상은 빼는 게 더 나을 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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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20:40:03

 오늘 간만에 추억 여행을 하고파 '동감'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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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와 조이현이 둘 다 잘 어울리게 연기 좋았고 극 분위기도 괜찮았습니다.

나인우도 남사친이지만 가슴에 몽글 몽글 또 하나의 마음을 가진 친구로 잘 표현한 거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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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기까지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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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책대로 촬영한 느낌이고 영상미나 오리지널 음악도 없는 듯 리메이크와 명곡 모음집같이 '추억의 연출미'만 있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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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름 전체 흐름은 잘 이끌어 간 느낌이라 삽입곡이 스포처럼 들려도 그냥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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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마지막 '쿠키 영상'은 삭제하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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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우의 이미지가 본 편 끝날 때까지는 여사친을 잘 지키며 리드해 온 진중한 캐릭터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쿠키 영상에서 갑자기 '1박 2일 인우'가 나오네요 ;;;;

소나기에 놀라는 모습과 여진구가 건내주는 노란 우산을 받을 때 반응들이 너무 가볍게 표현되어 갑자기 '1박 2일' 외칠 것 같은 깨발랄 모습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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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편에서 잘 이어온 이미지가 순식간에 깨지는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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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진구가 갑자기 튀어 나와 노란 우산을 건내주는 장면이 필요할까~싶기도 했습니다.

그냥 서로 모르고 시간을 보내고 책으로 처음 만났으면 더 좋았을 걸, 지금까지 숨어서 지켜봤다는 식의 엔딩은 본 편의 그 흐름을 방해하는 전개였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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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 쿠키를 넣고 싶었다면,

제 생각에는 김무늬가 공항으로 부모님 마중을 가서 만나는 장면이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했네요.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부모님에게 재잘 재잘 말하는 귀여운 딸을 바라보는 부모의 뒷모습이나 미소까지만 보이는 클로즈 업이 더 잔잔한 여운이 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무래도 '여진구의 40대 모습'이 좀 실망스런 연출이라, 나머지 두 사람도 40대 모습으로 얼굴이 나올 필요까진 없고 풀 샷으로만 나오는 정도~?!)

목소리는 변하지 않았으니 아빠와 엄마가 추억을 이야기하면 무늬가 자신도 아는 이야기라고 끼어 드는 에피소드가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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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05:24:13 (2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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