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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GENELEC 제네렉 홈오디오 런칭쇼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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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25 22:43:53

일단 저는 이 글로 먹고 사는 사람은 아니라서...

편하게, 솔직하게 적으려고 합니다.

(글 쓸 생각이 없었다가 쓰는 거라 사진 자료가 없습니다... 이미지는 다른 분의 글, 영상으로 봐주세요.)

 

 

지난 9월 17일, 서울, 

이런 공간에서 브랜드 설명회+청음회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공간이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

일반 카페를 통째로 행사 진행에 쓴 경우인데...

넓은 것도 아니고, 시청각 기기 운영하기에 좋은 곳도 아니었습니다.

제네렉 음질 자랑해야 하는 행사인데 

오디오 좀 안다는 사람들에게는 

소리 깎아먹을 것으로만 의심가는 장소에서 진행한 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중간에 어떤 분이 설치 관련 질문도 하셨지만... 

스피커 설치 각도도 잘못된 거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제 눈으로는 좌우 토인 각도 비대칭...)

 

그러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는 역시 좋았습니다.

제가 엄청 많이 들어본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급을 넘어가는 스피커들은 일단 끄덕끄덕부터 하고 

사소한 부분들 신경써보게 되는데 

이번 제네렉 스피커도 그랬습니다.

일단 음악 들으면서 감탄부터 하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고음이나 저음이 장난 아니라는 느낌이 아니라 

모니터링용 스피커 만드는 제네렉답게 

전체적으로 좋은 소리 나온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녹음 스튜디오에서 즐겨 쓴다는 제네렉이 홈오디오 시장에 나온다고 했을 때 

가장 크게 우려할 점은 '심심한 소리, 재미없는 소리 나오는 거 아닌가?'일 텐데...

들려야 할 소리 다 들린다는 측면에서 음질적 쾌감이 있었습니다.

청음회를 진행했던 유튜버 김도헌님도 곡 소개를 하면서 

어떤 측면의 소리가 들리는지를 설명해주곤 했는데 

그런 식의 재미를 느끼기에 매우 좋은 스피커였습니다.

이걸 강조된 부분이 없는 재미없는 중립적 소리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저음이고 고음이고 아쉬울 것 없이 나와야 할만큼 나오는데 

과연 이 스피커로 들으면서 재미없다고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떤 곡이든 저음 둥둥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적극적으로 비추천드립니다.)

 

다만 여기서 이번 행사에서 두 번째로 아쉬웠던 점이 있었는데...

준비된 스피커 2세트 중에서 큰 스피커로만 진행되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6040R이라는 작은 스피커로도 잠깐 재생했지만 

곧 8361A + W371A (서브우퍼) 조합으로만 청음회가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작은 스피커로 재생하면 앞에 앉은 사람들에게 가리는 부분이 많아서 

앞이 좀 트인 큰 스피커로 재생한다는 설명에는 동의하지만 

제네렉 홈오디오 시리즈 청음회인데...

400만원대 냅두고 합계 3000만원 정도 되는 스피커로만 진행하는 건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러면 음질에 대한 평가도 가성비를 고려하게 되어서 정말 많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건데...

(이상하게 인터넷에 있는 다른 후기들은 이런 측면의 내용이 안 보이는 같네요...)

아, 저는 3000만원대 스피커를 자주 들어보지 못해서... 

제네렉 8361 스피커가 소리 좋다는 건 적극 동의하지만 

가성비가 좋은 것인지는 판단하지 못하겠습니다.

잠깐 6040R 소리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바로 8361+우퍼 조합으로 바뀌게 되니 

상대적으로 작은 스피커의 약점, 저음의 아쉬움 등이 두드러지게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여기는 DVDPRIME이니까 홈시어터 측면에서 제 생각을 정리해본다면...

[ AV 프로세서 + 파워앰프 + 패시브 스피커 ] 또는 

[ AV 프로세서 또는 리시버 + 하이파이를 위한 별도의 인티앰프 + 패시브 스피커 ] 

이런 식으로 시스템을 운영하시던 분들에게는 

충분히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네렉 스피커들은 앰프 내장된 액티브 스피커이기 때문에 

앰프 고민 없이 제조사가 의도한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앰프 포함 가격 이라고 하면 비싼 게 아닌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스피커에 있는 다른 단자들 이용해서 멀티 소스 운용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겠고요.

음질은 룸어쿠스틱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화 사운드 믹싱 하던 분들과 비슷한 느낌으로 들을 테니 아쉬울 것 없을 것 같고요.

다만... 액티브 스피커를 멀티채널로 설치하려면 

신호선 뿐만 아니라 전원선 처리까지 힘들 것 같기는 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런칭쇼 행사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니터링용 스피커 만드는 회사의 스피커로 

음악, 영화 감상해도 충분하겠구나 확신을 갖게 된 기회였습니다.

수많은 하이파이 스피커들 사이에서 확신 없이 운에 맡기는 듯 스피커를 고르는 것보다는 

'꼭 제네렉이 아니더라도 이름 있는 모니터링용 스피커를 고르면 안전하지 않을까?'라는 

제법 의미있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던 기회였고, 

이 글을 읽는 홈시어터 애호가분들에도 한번 생각해보실 주제가 아닌가 싶어서 

글 한번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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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9-26 01:17:54

 요즘 좀 고급기종 셋팅 기법중에 대중적인 브랜드의 통합형 리시버를 분리형 프로세서로 바꾸고 제네렉같은 액티브 스피커로 채널구성하는 방법도 많이 시도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할 경우에 가장 먼저 고려하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된다고 하던데 글 읽다보니 문득 그 생각이 났습니다. 물론 가장 큰 문제인 모든 채널마자 전원선을 연결해줘야라는 선정리 압박은 숙제가 되지만요 ㅎㅎ

2022-09-26 12:02:15

저도 다녀와서 아래에 글을 쓴 사람인데요, 제일 첫 마디에 쓰신 글인

 

'일단 저는 이 글로 먹고 사는 사람은 아니라서...

편하게, 솔직하게 적으려고 합니다.

(글 쓸 생각이 없었다가 쓰는 거라 사진 자료가 없습니다... 이미지는 다른 분의 글, 영상으로 봐주세요.)'

 

라고 시작하셨는데 

이 첫 문단에 따르면 다른 사람은 이 글로 먹고 사는 사람이고 편하고 솔직하지 않게 글을 적었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제가 멍청해서 오해한 것일까요?

그러한 뜻이라면 제가 아래에 적은 글로 먹고 사는 사람이고 솔직하지 않게 적었다는 증거를 제시해 주십시오.

WR
2022-09-26 14:43:36

기분 많이 상하신 것 같으신데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겠습니다.

제가 쓴 글로 기분 나빠지는 사람이 생긴다면 제 잘못이 맞을 겁니다.

다만 제가 적었던 글의 의도는 

저 말고 다른 사람을 겨냥하려는 것이 아니라 

업체 관계자 같은 게 아닌 한명의 구경꾼으로 적겠다는 의미였습니다. 

물론 이렇다고 해도... 

다른 분들도 순수한 의도에서 적었을 텐데 제 표현이 경솔했던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죄송합니다.

2022-09-26 17:23:05

네 잘 알겠습니다. 

글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쓰신 글을 보니 제가 오해한 측면이 있을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큰 스피커 저도 청음후에 가격을 물어봤는데 쓰신건 한쪽만의 가격일 겁니다.

프로 오디오쪽은 단품으로 판매도 많이 해서 그렇습니다. 

좋은 오디오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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