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타이어 행사하길래 냉큼 교환한지... 일주일도 안된 타이어 입니다.
시골에 볼일 보러 갔다가 좁은 길 돌아나오는데 빡!

내려서 보니 타이어 옆구리 상태가 ..
ㅠㅠ
급하게 비눗물을 뿌려보니 공기가 새어나오지는 않습니다.

일단 조심스럽게 몰고 왔는데 오다가 생각하니 코스트코 타이어 사고보증 프로그램 있었지! 바로 장착한 지점으로 갔습니다.

지금 이벤트 기간이라 정신없는 상황이라 좀 미안했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으로 타고다니는 것 보다 낫겠지 싶어 사고부위 보여줬습니다.

이정도면 그냥 타고 다니세요.
이정도까지 다 보상해주면 저희도 곤란합니다.
정 불안하시다면 이벤트끝나는 5월쯤에 방문하시든지..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요즘 자식 일때문에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이 많아서 좀 일찍 타이어 교체한건데 일주일도 안된 타이어 상태가 이러니 ...

코스트코면 바로 보증됩니다!하고 냉큼 해줄 것으로 믿었는데 좀 실망했습니다. 코스트코 보증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범위를 알 수 없기도 하고 일단 바빠서 그냥 오긴 했네요.

<해결 후기>
집에 와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고객센터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드리고 잠시후 답장이 왔고 이런저런 내용인데 오늘 직원이 말한것과 비슷한데 다시 방문해주시면 점검해주겠다.. 이런 내용이었고 이게 해준다는건지 안해주겠다는건지 애매모호 하더군요.
분명 현장 직원은 문제없다 타고 다녀라.. 이런것 까지 보상해줄수 없다는 늬앙스였기에 기분이 살짝 상했는데 그 지점에서 전화가 옵니다.
안된다는게 아니구요 바빠서 그랬고.. 사이드월은 경계석을 받아서 그런거고 계속 반복하길래 짜증이 나서 내가 언제 경계석인지 돌뿌리인지 박았다고 했냐? 소리가 나서 안전한 곳에 가서 보니 그런거지.. 그리고 경계석이나 돌출물은 도로가 아니냐? 근거는 뭐냐 하고.. 자기들 말대로 그냥 타고다니다 사고나면 책임질것인가?나는 계속 불안한 상태로 운전해야되나 하고 따지듯이 물어봤습니다.
그렇게 하니 책임자랑 말해보겠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열이 살짝 받아서 다시 메일 작성하려니까 전화가 옵니다.
내일 언제든 오면 교환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이벤트기간이라 바빠서 말한게 오해가 좀 생긴것 같다고 하면서 말이죠.
아무튼 해결이 된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이 드네요.

update.....
(교체완료)
아침일찍 10시전에 도착해서 번호표1번 받고 대기 하였습니다.
어제 살짝 기분나쁜 응대를 한 직원도 만났습니다.
어제와는 다르게 타이어 손상부위 꼼꼼하게 보더니 교체.. 정확히 말하면 보상판매 해준답니다. 95%보상가 책정해서 기존 타이어 1개값 결제취소 하고 새타이어값은 제가 정가로 다시 결제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장착했습니다.
타이어를 뺀 상태에서 와서 보라고 해서 작업장에 들어갔습니다.
오늘보니 손상부위가 더 심하네요.. 하길래 제가 교환받기위해 더 손상부위를 넓혔다는 건가요? 하고 목에 힘을 주니..
아니.. 그게 아니라 어제 오늘 달리는 과정에서 손상부위가 더넓어진것 같고 교체해드리는게 맞는 같네요.. 하더군요.
분명히 어제는 이정도는 달려도 좋다,타이어 그렇게 허술하게 안만든다, 공기도 안새는데 이런것 같이 다 보상해주면 남는게 없다..는 말을 하던 직원이 태도를 바꿔 응대하고 정신없이 바빠 땀을 뻘뻘 흘리시길래 알겠다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혼자 갔으면 어리버리하게 그런가보다 했을것 같은데 함께 간 마눌님이랑 그 상황을 복기해보니 이게 아니구나 싶어서 나름 절차를 밟아서 보상 가능하게 되었네요.
기분 상하는 응대포인트가 몇군데 있었지만 화를 내기보다 조목조목 따지고 절차를 밟는게 서로 얼굴 덜 붉히고 해결도 빨랐지 싶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