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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삼체 감상기 (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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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26 15:22:32

노스포지만.... 민감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리뷰라는게 공통의 맥이 있는데 멍청이 소리 들어가며 제 생각의 반경을 넘는 자체 검열까지 하긴 싫으네요. 예민함은 하향 평준되어야 하는 건지 원.. (밑에 글쓰신 분 지칭하는거 아닙니다. 그 분 의견엔 절대 공감합니다.)

  

 

 

게시판 분위기가 '원작을 읽어봐야겠다'같은 말들이 많은거 같은데, 저도 그렇습니다. 뭔가 너무 급진적이고 스케일이 커서 뜬구름 잡는 것같고 말도 안되는거 같지만, 그래도 이야기가 흘러가는 과정이 재밌어서 8화를 전부 봤어요. 

 

 물론 소설 원작이 있다는 전제를 들었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 거겠지만, 아무리봐도 함축된 내용이 많이 보입니다. 어지간하면 그러려니 하고 드라마로만 즐기겠는데, 삼체는 독특하게 그 결실된 부분을 원작으로 채우고 싶더라고요. 각색이 많이 되어 혼란스러울 텐데도요. 그럼에도 구멍이 너무 숭숭 뚫려있고, 원작이 그 구멍을 막아주리란 확신이 자꾸 들어서... 아무래도 괜히 베스트 셀러는 아닐테니까요.

 

 재미와 이슈로만 직진하는 것 외에도 가슴 울리는 부분도 적당히 있고요. 


 좋긴했고 책 원작의 드라마화에 있어서 적당한 지점서 끊은 것도 이해하는데... 그래도 8회 드라마를 클리프행어로 끝내는건 참기 힘드네요.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꼭 보고 싶습니다. 원작이 완간되었으니 왕좌처럼 질질 끌다가 산으로 가지도 않을테고요.  삼체 시즌 2가 안나오는 것도 열받지만... 질질 끌다가 시즌 7.. 뭐 이런거 나오면 기냥 확...

 

 오바마가 원작 읽고 지구상의 대소사가 하찮게 느껴졌다고 했다는데 저도 그렇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직원이 뭐를 깼다는 얘기를 들어도... 그게 뭔 상관이야. 지구에 비하면 그깟 접시하나... 이렇게 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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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4-03-26 15:49:31

드라마 보고 어제 1권 다 읽었습니다. 저는 드라마도 좋고 책도 좋더라구요. 드라마로 예습한 덕분에 어려운 책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제작진이 대자본이 투입된 프로젝트를 이끄는 입장에서 내린 결정도 이해가 갔습니다. 그렇다고 원작이 드라마의 빈 공간을 다 채워주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원작 소재는 계승하되 담백한 원작 분위기에서 조금 벗어난 연출은 이해가 가면서도 아쉽긴 합니다.

WR
2024-03-26 20:29:33
 원작이 드라마의 빈 공간을 다 채워주지도 않았습니다 <---- 아, 약간 아쉽네요. 뭔가 알았으면 하는 부분이 책에 있을까 싶었는데. ㅎㅎ

 

2024-03-26 15:50:15

처음 착수할때 시즌 5개 구상이라는 얘기를 들었던거 같아요. 8화 진행상황을 봐선 시즌 3개 분량이 맞긴합니다.

WR
2024-03-26 20:30:00

잘은 모르지만 또 후반부는 늘리기 신공하지 않을까요. 5 시즌만해도 양반일거 같긴합니다.

5
Updated at 2024-03-26 15:58:26

드라마 1시즌은 대체로 1권의 내용이고, 2,3권 도입부의 내용이 일부 포함됩니다.

재미나 완성도 면에서는 1권이 가장 좋고요

그래서 휴고상도 1권만 받은 것 같습니다.

근데,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작품의 주제의식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건 오히려 3권인것 같아요

저는 이 작품의 주제가

"인간이 보편적으로 가지는 윤리의식이 전 우주적 관점에서도 타당할 것인가"

나아가서는

"인간이 가지는 본성이란 무엇인가"

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작가가 제시하는 관점에 동의할 수 있는지 여부를 떠나서

그러한 사유에 도달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다는 점 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임스 호건의 "별의 계승자"시리즈와 여러모로 대척점에 서 있는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WR
2024-03-26 20:30:26

아스트랄파와님 글덕분에 많이 즐겁습니다. 도대체 3부는 무슨 내용이길래!!!

2024-03-26 21:02:53

너무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그닥 재미지다고 할만한 내용은 아니거든요
여러가지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내용이긴 합니다

2024-03-26 22:24:04

별의 계승자도 1권만 볼만하고
나머지는 어려운 말 쓰는 아동 소설이죠.

2024-03-26 15:56:16

지구에 비하면 그깟 접시하나! 저도 글쓴님처럼 대인배가 되봐야겠습니다 ㅎㅎ

WR
2024-03-26 20:32:19

안됩니다. 저래놓고 오늘 이사님한테 접시처럼 깨졌습니다. ㅠㅜ 

2024-03-26 16:15:14

저도 너무 재미있게 본 나머지 티빙에서 중국판 삼체 1화를 보는 중입니다. (몰입도가 많이 떨어지네요....)

제발 시즌3에서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 짓기를 희망해봅니다. 그래도 최소 5년은 걸리겠지만...

WR
2024-03-26 20:33:32

3년만에 끝내주면 좋겠는데 ㅠㅜ

2024-03-26 17:31:05

 드라마와 책 둘 다 보신 분 은 뭐 부터 보는 걸 추천 하실까요? 

궁금합니다. ㅎㅎ 이북을 준비 해놓고 고민하고 있어요. 

1
2024-03-26 18:31:57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디테일한 면이나 상상력을 자극하는건 당연히 텍스트겠지만

SF장르에 익숙하지 않거나 골치아픈 내용 읽는걸 싫어한다면 영상쪽이 좀더 수월하게 넘어가지니까요.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영상은 전체 내용 중 반절 정도뿐이라는건 감안하셔야 겠죠.

2024-03-26 19:45:54

취향은 텍스트이긴 한데 드라마 얘기가 계속 올라오니 일단 봐야 할까 싶고^^;; 여전히 고민이네요.

영상부터 보면 책의 내용은 그거 기반으로만 머리속에서 돌텐데 말이죠. 

1
2024-03-26 18:38:31

드라마 먼저 편하게 훑고 원작 집중해서 보는 걸 추천합니다.

소섨 딱 펴보면 처음에 중국이름이 좀 안읽히고 게임 묘사가 좀 안와닿거든요 ㅋㅋ

2024-03-26 19:48:37

낯선 이름하고 상황 설정 등이 자리 잡기 전까진 책이 쉽게 넘어가지 않긴 하죠. 

일단 읽어보다가 책장 넘어가는 속도가 영 안난다..(확 재밌지가 않네?) 하면 드라마 보는 걸로 해보겠습니다. 

WR
2024-03-26 20:33:52

저도 이게 걱정되요, 아무래도 중국 이름이 친숙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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