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깜놀] 저에게도 이런일이...
눈팅 유령회원 날마다 축제입니다.
제목에서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네네... 제가 이글을 했습니다. 생애첫이글을요...
바람도 심하게 불던 지난 목요일
더반CC에서 100미터 거리의 세컨샷이 샌드로 조금 각을 세워 쳤는데 그린위에 떨어지더니 스르륵 이쁘게도 흘러 그만 사라져버리고 말더라구요.
동반자 분들이 첫이글이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하니까 한참을 고민하시더니 정규홀이 아니니까 그냥 없었던걸로 하자~
ㅡ,.ㅡ;;
기념패도 없이.. 아무것도 없이 그냥 복주머니에 공만 덜렁 넣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라운딩을 마쳤습니다. 점수는 94타...
바람을 이기고 훌륭한 경기였다고 자평합니다.
시간이 흘러 다른분들과 다시 더반라운딩을 간것이 지난 일요일...
목요일과 마찬가지로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불더군요.
드라이버가 잘맞아도 중간에 볼이 붕~뜨면서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샤~악 사라지기가 빈번한 경기중에.
마지막 파5홀~ 잘맞은 드라이버가 약간 왼쪽으로 흘러서 경사진곳에 떨어진 공을 5번아이언으로 가볍게 돌려쳤는데 좋은방향 한번 바운드되는것까지 확인하고 굿샷~을 듣고 다른분들 샷을 마치고 써드샷하러 이동해보니 공이 없는겁니다.
결국은 해저드 처리하고 1벌타먹고 다시 해저드옆에서 어프로치..
퍼팅을 하러 깃대를 뽑으로하는데 어머나? 세상에.. 제공이 홀컵안에....너무나 이쁘게 앉아있네요.
캐디분도 알바트로스는 처음이라고 하고 물론 저도 처음이고 동반자도 처음이고 그공도 처음 경험하겠지요. ^^;;
18번 마지막홀을 너무나 기쁘게 마무리 하고와서 동반자들과 즐겁지만 비싸게 한잔...
술을 사는게 맞지만 역시 정규홀이 아니라 패는 안해준다고 하네요. (역시 더반CC)
그래도 평생한번 할까 말까한 이글과 알바트로스를 3일만에 연거푸 해버린 골프꿈나무의 자기자랑이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좋은 기운나눠드릴테니 즐겁고 행복한 라운딩하시길 바랄께요~
집에 복주머니에 들어있는 골프공이 두개 ㅋㅋ(트로피도 없이...ㅠㅠ)
더반은 인증서같은것도 안주나봐요...ㅠㅠ 가격은 15만원이나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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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ㄷㄷㄷㄷ
축하드립니다...
홀인원이 3년 재수 좋으니까 알바트로스는 한 10년은 재수 좋을 듯 하네요....!^^
이 글은 읽게 된 저도 덕분에 일년은 재수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