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  소녀전선 ST AR-15

 

 

팻 컴퍼니(Phat Company)는 2007년 9월에 설립된 피규어 제작회사로서 본사는 도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팻(Phat)은 'Pretty Hot And Tempting'의 약자입니다.

사실 피규어 콜렉터에게 '팻'이라는 회사는 그닥 인기가 높지 않은 편입니다. 이유는 부실한 제품 마감과 잦은 발매 연기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있는 미소녀 피규어들을 꾸준히 예약받으면서 근사한 샘플 사진으로 콜렉터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ST AR-15 피규어에서 사용된 소녀전선 수석 그래픽 디자이너 LIN+의 일러스트

 

 

ST AR-15는 모바일게임 소녀전선(Girls' Frontline)에 등장하는 전술인형입니다.

소녀전선의 캐릭터들도 팻에서 많이 발매하고 있는데 'ST AR-15'의 경우에도 콜렉터들이 예약당시의 깔끔한 샘플 사진을 보고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저의 첫 팻 컴퍼니의 피규어인 'ST AR-15'는 처음 예정된 발매일보다 무려 1년 3개월이 지난 2023년 8월에 발매되었습니다.

 

 

 

 

 

 

 

 

 

제품에 대한 소감은 '생각보단 괜찮은데?'라는 느낌입니다.

퀄리티 좋은 몇몇 브랜드의 피규어들보단 살짝 아쉬운 점이 있지만 딱히 퀄리티가 나쁘다고 평가할 수준은 아닌 듯 합니다.

 

 

 

 

 

 

 

 

 

 

피규어의 이름으로 사용된 AR-15는 아말라이트 소총-15(ArmaLite Rifle-15)의 약자로 1950년대에 아말라이트사의 '유진 스토너'에 의해 개발된 미국산 돌격소총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M16의 모태가 되는 모델로 피규어에는 실제보다 크게 만들어졌습니다.

 

 

 

 

 

 

 

 

 

 

 

총기의 디테일은 우수한 편입니다. 실제보다 사이즈를 크게 적용시켜서 더욱 박력이 넘쳐보입니다.

 

 

 

 

 

 

 

 

 

 

 

캐릭터의 다소 밋밋한 표정은 원본 일러스트를 그대로 반영한 것 같습니다.

 

 

 

 

 

 

 

 

 

 

 

소총을 들고 용감하게 돌격하는 여전사의 분위기를 풍깁니다.

 

 

 

 

 

 

 

 

 

 

 

캐릭터의 표정도 일러스트처럼 무심한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피규어화 하면서 표정에 좀 더 생동감을 부여했으면 더 매력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헤어는 일러스트의 색감과 똑같이 만들려고 했지만 피규어에서는 다소 애매한 느낌입니다. 살짝 반투명한 느낌도 주는데 좀 더 선명한 색감의 무광으로 마감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긴박감 넘치는 포즈에 비해 평온한 표정이 아무래도 언밸런스해보입니다.

 

 

 

 

 

 

 

 

 

 

 

 

 

 

 

 

 

 

 

 

 

 

폐허에서 휘날리는 '그리폰 & 크루거'의 깃발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후측면 살짝 아래의 각도에서는 의외의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피부와 깃발을 제외한 헤어, 의상, 총기, 베이스 등 대부분의 요소를 유광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유광마감된 헤어의 색감이 아이들이 먹는 포도맛 사탕같은 느낌을 줍니다.ㅎ 아쉬운 색감 이외에도 조형적 측면에서 좀 더 샤프하고 매끈하게 입체화했으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눈에 거슬리는 도색미스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인쇄된 영역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습니다.

 

 

 

 

 

 

 

 

 

 

 

나이프의 디테일과 도색도 괜찮은 편입니다.

 

 

 

 

 

 

 

 

 

 

 

나이프가 팬티에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점이 ST AR-15 전술인형의 특징입니다.

 

 

 

 

 

 

 

 

 

 

 

 

 

 

 

 

 

 

 

 

 

다국적 민간군사기업 '그리폰 & 크루거'의 구멍난 깃발의 표현이 좋습니다.

 

 

 

 

 

 

 

 

 

 

디오라마 베이스의 디자인이 참 좋습니다. 다만 베이스 역시 유광으로 마감이 되었기 때문에 마치 초컬릿같은 질감을 줘서 아쉽습니다.

 

 

 

 

 

 

 

 

 

 

 

부츠의 색감과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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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Epilogue

 

오랜 연기 끝에 드디어 발매된 팻 컴퍼니의 소녀전선 ST AR-15 피규어는 많은 콜렉터들이 우려할 만큼 퀄리티가 나쁘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조형과 도색의 퀄리티는 만족하는 편입니다. 오히려 원본 일러스트의 디자인과 거의 똑같이 잘 구현하였습니다.

다만 헤어와 표정의 묘사에 있어서 아쉬움이 있는데 이는 원본 일러스트에 대한 집착의 결과로 보여집니다.

리버스 스튜디오의 소녀전선 OTs-14 피규어처럼 원본 일러스트의 애매한 부분을 재해석하여 더 좋게 개선한 경우도 있지만 팻은 디자인 변화에 있어서 모험을 하기보다 안전하게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제작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광으로 마감된 부분이 많은데 결과적으로 질감의 리얼함이 떨어지고 피규어를 덜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멋진 디자인의 피규어이지만 품질이 너무 무난한 탓에 제품의 가격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도 말하긴 힘들 듯 합니다.

그래도 팻 컴퍼니의 차기작인 근사한 디자인의 소녀전선 라인업 M4A1 MOD3 역시 잘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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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전선 OTs-14 크라슐라 볼켄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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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전선 GD DSR-50 Best Offer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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