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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리뷰]  UHD-BD 리뷰 - 공동경비구역JSA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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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1-25 17:55:20

JSA: Joint Security Area 4K UltraHD Blu-ray

본 리뷰는 프랑스의 디스크 발매사 조커스 필름이 당해 11월 16일 발매한, [ 공동경비구역 JSA ]의 4K UltraHD Blu-ray(이하 UBD)에 대해 다룹니다.

 


- 카탈로그 스펙 


UHD-BD 트리플 레이어(100G), SDR (10비트/ BT.709)

영상스펙 2160/24P(HEVC)/ 화면비 2.35:1/ 비트레이트 89.995 Mbps

최고 품질 사운드: DTS-HD MA(24/48) 5.1ch

자막 프랑스어, 프랑스어 음성용 프랑스어 (Off 여부는 하단 상세 설명 참조)

* UBD 한국어 자막 수록 판본 없음

* 패키지 내 BD는 코드프리 디스크/ UBD는 지역코드 없음

 

본 UBD는 4K 해상도이되 다이나믹 레인지와 색역은 일반적인 Blu-ray(이하 BD)와 동일한 SDR/ BT.709 수록입니다. 다만 비트 뎁스는 UBD 스펙인 10비트이며 수록 비트레이트는 90Mbps에 육박하는 수준이라, 본편 순용량이 거의 80G에 달합니다.

 

한편 디스크별 자막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BD: 디스크 메뉴(탑/ 팝업)에 자막 Off 항목이 있으며, 한국어 음성에서도 자막 Off 가능

...UBD: 디스크 메뉴에 자막 Off 항목이 없으나, 리모컨 자막 버튼을 눌러 보면 Off/ 프랑스어/ 프랑스어 음성용 프랑스어 3종이 나옴. 하지만 한국어 음성 상태에선 Off/ 프랑스어 음성용 프랑스어 자막은 선택해도 디스크 자체 블락으로 인해 구현되지 않음.(= 디스크 락 해제 상태에서 플레이하면 Off 가능)



서플 사항 


프랑스 발매 JSA UBD의 서플리먼트는, 오디오 코멘터리 2종을 포함해서 모두 패키지에 동봉된 BD에만 수록되었습니다. 

 

  • JSA: PAR-DELA LA FRONTIERE (52분 36초)

: 박 찬욱 감독의 인터뷰 영상. 프랑스판의 신 서플이며 서두에 리틀 드러머 걸 TV 시리즈 촬영에 대한 언급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2018년 경에 제작된 영상으로 보임.

 

  • BANDE-ANNONCE 2018 (2분)

: 프랑스 2018 PV

 

  • 오디오 코멘터리 1/ 2는 기존 한국 정식 발매 BD 수록된 그것과 동일

 

서플리먼트면에서 프랑스판의 메리트는 박 찬욱 감독의 인터뷰 영상뿐이지만, 한국어로 술회하는 영상이며 감독 본인의 소회를 담고 있는 게 특장점입니다.

 


- 영상 퀄리티

  

[참고 1] 본 리뷰에는 발매사인 프랑스 조커스 필름의 스크린 샷 게재 허가를 받아, UBD 스크린 샷을 첨부합니다. 스펙 항목에 기술한대로 본 UBD는 SDR 영상을 담고 있는 관계로, 별도의 HDR 맵핑 스크린 샷은 없습니다.

 

[참고 2] 한국 발매판(노바 미디어) BD 및 북미 발매판(애로우 필름, 2021 발매) BD와 비교를 원하실 경우에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십시오.

 

https://caps-a-holic.com/c.php?d1=15270&d2=15272&c=5811

 

[참고 3] 아래 모든 이미지들은 클릭하면 3840*2160의 오리지널 해상도로 확대됩니다. 페이지 뷰잉용으로 작게 리사이징 된 이미지에 비해 세부적인 차이를 확인하기 쉬우므로, 정밀한 비교를 원하는 분들은 확대해서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조커스 필름이 본 UBD 제작에 사용한 마스터는, 한국 정식 발매판 BD 제작에 사용된 마스터와 같습니다. 이와 같이 판단한 이유는 a. 영상의 상하좌우 정보량이 동일하고, b. 필름의 거스러미 등 기타 특징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한국 정식 발매판 BD 제작에 사용된 마스터는 박 찬욱 감독이 직접 감수한 4K 스캔/리마스터 상태의 디지털 마스터이며, 이 마스터는 한국 외에도 일본 발매판 BD(2017년 발매) 등에도 이미 사용된 바 있습니다.(* 주: 북미 발매판 BD의 마스터는 애로우 필름의 자체 스캐닝 마스터입니다.)

 

다만 일본 발매판 BD는 한국 발매판과 같은 마스터를 썼으면서도 일본 제작사 자체 판단 하에 밝기와 색조에 약간씩 변형을 주어 수록했는데, 조커스 필름이 발매한 UBD는 SDR/ BT.709라는 스펙 동일성은 물론 실제 출력 영상의 밝기나 색감 면에서도 한국 발매판 BD와 동일합니다.


그래서 이 UBD는 한국 발매 BD 대비 첫눈에는 그리 달라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a. 4K 마스터를 그대로 4K 출력하는 것 + b. 10비트 뎁스의 강점이 분명 있습니다. 

 

a... 본 UBD는 한국 발매 BD(의 4K 업 스케일/ 스케일 담당은 파나소닉 UB9000) 영상에 비해 ㄱ. 디테일 표현력은 조금 더 나은 수준이지만 ㄴ. 주로 오브젝트가 조밀하게 겹치는 부분 등에서 나오기 쉬운 스케일러 노이즈가 없으며 ㄷ. 필름 그레인도 여과없이 드러납니다.

 

b... 본 UBD는 한국 발매 BD에 비해 암부 디테일 상태 등에서 강점이 있으며, BD에서 종종 드러나는 화면에 해악을 끼치는 노이즈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사항은 특히 제일 처음 스크린 샷(유엔사 경비대대 표지판)을 한국/ 북미 BD 스크린 샷과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필름 그레인 상태가 워낙 여과없이 드러나다보니, 그레인을 좋아하는 분들은 환호할 수준의 퀄리티지만/ 싫어하는 분들은 시종일관 깔리는 그레인이 마땅치 않을 수는 있습니다. 아울러 화면 사이즈나 시청 거리에 따라서는, 4K 업 스케일로 시청하는 BD와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영상의 다이나믹스나 색감은 물론 하다못해 밝기까지도 경향성이 완전히 같다보니, 더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편이기도 합니다. 


바꿔 말하면 한국 발매판 BD를 가진 시청자에게, 영상면에서 본 UBD가 그 의의를 어필하기는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예를 들면 본 리뷰의 작성자는 (BD에선 가끔 눈에 거슬리던)노이즈 없이/(UBD에서 훨씬 알싸하게 잘 깔리는)그레인을 맛보며/(2.35:1 비율 200인치 & 4K 출력 기준)UBD가 더 디테일이 세밀하게 드러나는 것에 만족했지만, 모든 분들이 그럴 거라고 보장할 수는 없으며 이와 같이 만족하는 시청층 역시 그 수가 상당히 제한되리라고도 생각합니다.

 

다만 본 UBD의 화질상 장점이 체감이 되든 안 되든, 이 UBD가 필름의 맛을 최대한 가깝게 수록(감독 감수 측면에서나, 디지털 마스터링 스펙과 동일한 출력이란 측면에서나)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며 & 그런 의미에서 어떤 시청자에게도 아카이브의 의미는 충분히 있다고도 봅니다.

 

대신 이러한 개선 및 의의로 인한 강점을 최대한 종합하더라도, 특히 한국 유저들에게 어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역시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프랑스어 자막을 (자막 이동 기능을 이용해 밀어내든, 락 해제로 Off 하든) 없애더라도, 종종 영어 대화가 끼어들기 때문에 많은 한국인 시청자에게 한국어 자막도 가끔 필요한 본 작품의 특성상 더더욱.

 


- 음성 퀄리티


프랑스판 JSA UBD에 수록된 음성 트랙은 한국어/ 프랑스어 2트랙이며, 개중 한국어 음성 트랙은 한국 발매판 BD의 그것과 동일한 DTS-HD MA 5.1ch 입니다.

 

포맷뿐 아니라 비트샘플링 및 수록 비트레이트 등 세부 스펙, 그리고 실제 출력되는 음성의 기본 볼륨 상태까지도 동일해서 사실상 복붙 트랙이라고 들어도 무방합니다. 때문에 특히 한국 발매판 BD와 비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본 리뷰에서는, 음성 퀄리티에 대해선 따로 기술하지 않습니다.


참고삼아 덧붙이면 일본 발매 JSA BD는 한국어 음성 트랙을 돌비 앳모스로 수록해서, 음성면에서는 오히려 이쪽이 더 특색이 있습니다.(대신 이쪽도 퀄리티 '개선'은 딱히 없고, 다만 믹싱 디자인 '차이'가 느껴지는 쪽입니다.)

 


 

강권하지 않음, 그러나 의미는 있음

결론적으로 이번에 프랑스에서 발매된 JSA UBD의 의의는 사실상 영상에 국한(굳이 더 따지면 신 서플리먼트 영상 1종도)되며, 그 영상면에서도 본문에 자세히 언급한대로 제한적인 시청층에게만 어필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러므로 프랑스어 자막이 거슬리지 않거나 or 이 자막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락 해제를 하든, 영어 대사는 자막 없이도 충분히 이해하든, 아예 자체 오소링으로 자막 먹싱을 하든) 시청자가 아니라면, 본 UBD는 기본적으로 'JSA의 아카이브'라는 의의로 접근할 것을 권합니다.

(* 리뷰 작성 후 추가: 다만 오포 UDP-203/ 205 및 오포 파생 UBDP 사용자는, 외부 자막 띄우기 및 자막 위치 이동 기능을 이용하여 프랑스어 자막 없이 외부 자막을 띄운 상태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방법은 아래 링크 게시물을 참조하십시오.)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2602169

 

이상으로 본 리뷰를 마칩니다.

 

 

[참고] 리뷰 시스템

플레이어

· 파나소닉 DP-UB9000 JL = (V90R용)BD(4K 업 스케일) 및 UBD 출력

 

디스플레이
· 프로젝터: JVC DLA-V90R & Da-lite 2.35:1 기준 200인치/1.3게인 스크린
= 유사 8K Off, SDR 레이저 컨트롤 모드 off
 
AV 앰프
· AV프로세서: 스톰오디오 ISP MK2
= 룸EQ(디락) & 음장 & 기타 효과 모두 Off, 스피커 위치에 따른 채널별 볼륨 조정 only
· 파워 앰프: 스톰오디오 PA8 Ultra MK2
= 프런트 3채널 브릿지 모드/ 리어 채널 노멀 모드: 5.1ch 오리지널 구동
 
스피커
· 브라이스턴 모델 T(프런트), TC-1(센터), 미니 T(리어)
· JL Audio Fathom f212v2 서브우퍼 (x2)
 
리뷰 룸

전면 콘크리트 구조, 내장 후 실측 5.6m(가로)x8.8(세로 우측)/9m(세로 좌측)x3.5m(높이)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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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1-24 23:07:57

국내판 블루레이 화질도
만족하는 경우라

한국어 자막이 없으니
UHD가 나왔다는 것에
의미를 둬야겠네요

2022-11-25 00:42:51

HDR이 없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많이 접긴 했지만, 정말 큰 차이가 없군요.

그래도 본작을 4K UHD의 가능한 최상의 화질로 소장할수 있게 된 점은 좋게 생각합니다.

+ 자막 락 문제가 터질줄은 몰랐군요. 플레이어에서 자막을 최대한 아래로 내려보기야 하겠지만, 이래도 치우지 못한다면 여러모로 귀찮을것 같습니다.

2022-11-25 01:06:51

아직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의 우리 영화 4K UHD 타이틀이기에 SDR에 자막 붙박이 등의 아쉬움이라도 의미를 부여하면서 위로하게 되네요. 4K가 더 확장되리라는 긍정적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현실적 문제도 있으니 더 그런 것 같구요.
아무튼 냉정하고 상세한 리뷰 감사드립니다.^^

Updated at 2022-11-25 01:13:10

리뷰 잘 봤습니다.  

와호장룡 급의 그레인도 제경우에는 좋아 보였기 때문에 JSA 화질이 무척 기대되고

빨리 보고 싶어 지네요.. 괜히 같이 지를만한거 찾는답시고 늑장 부리다가 다음주는 되야 볼수 있겠네요 ;;

Updated at 2022-11-25 01:49:02

재킷 사진이 너무 차가운 스릴러 느낌이네요

2022-11-25 09:51:47

뭔가 아쉬운 느낌이군요.

기존 블루레이와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제작사도 알았을텐데 발매한 것을 보면 기왕이면 블루레이대신 UBD... 같은 것이었을까요.

2022-11-25 11:54:53

SDR이라니 좀 실망스럽긴 하네요.

하지만 얼마 안되는 한국 UBD는 응원해야 겠지요... 

(지금도 BD도 안나오는 작품이 태반이니..)

정성스런 리뷰는 언제나 추천&감사드립니다. 

2022-11-25 13:29:00

리뷰 읽어보고 구입 여부 결정하려고 했는데 그냥 정발 BD로 만족해야겠네요.

고생하셨고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2022-11-26 15:55:31

이 정도라면 굳이 ubd아니더라도 정발bd 정도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뷰 감사합니다.

2022-12-05 11:41:23

오늘 새벽에 4K 버전으로 7년만에 재감상하고, 일부 영어(특히 억지로 발음을 굴리는듯한 이영애 영어) 청해가 잘 안되는 구간이 있어 정발판 BD도 단 두 컷만 재생해 보았는데ㅡ화질면에서 이번에 나온 4K 버전은 뭔가 날 것에 가까운 느낌이라면, 명필름 버전 정발BD는 그 날 것을 약간 HD, 디지털스럽게 가공한 느낌이더군요. 정발 BD도 괜찮은 것 같기는 한데, 4K도 4K 나름의 맛이 있었습니다.

특히 그 전까지는 지방 극장의 뭉개지는 사운드(2000년 개봉 당시 극장), 2채널 헤드폰의 한계가 느껴지는 사운드(15년 정발된 BD) 덕분에 온전히 모든 대사를 다 들을 수가 없었는데(특히 10월 28일 새벽의 그 사건 당시 작은 목소리로 웅얼대는 김태우 대사)ㅡ이 번 감상에서는 4K디스크 덕인지, 아니면 향상된 오디오 시스템 덕인지는 모르겠으나, 작은 목소리로 웅얼대는 대사를 비롯해 모든 대사를 깨끗한 음질로 들을 수 있어 좀 더 스토리 이해(영화 스토리는 쉬운데, 10월 28일 당시의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정리하거나, 이해하는 건 약간은 복잡한 영역이 아닌가 합니다)가 잘 됐던 것 같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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