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몇가지 소소한 업글 및 셋팅을 다시 해보았습니다
근 20년째 겨울이면 항상 스키장에서 살다시피 합니다 하지만 오십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어서 이제는 몸도 무거워지고 젊을때보다 삼실에서 짬이 차는 만큼 책임감도 있다보니 주말 스키어입니다 ㅠㅠ
3.1일 쫑스키로 이번 시즌을 정리하고 주말을 이용해서 그동안 준비했던 몇가지 준비물을 셋팅하고 매칭도 새로 해보았습니다
일단 천정에 디퓨저 몇개를 제외한 모든 베이스트랩과 디퓨저를 빼버렸습니다 참 이것이 계륵입니다
10년 넘게 있었던것인데 지인이 너무 강하게 권유를 해서 속는샘 치고 빼 버렸습니다 몇일 지나보니 확실히 디테일과 배음이 좋아지네요 물론 그만큼 저음은 좀 줄이면서 매칭을 해보았습니다
디퓨저들을 떼어낸곳이 덕지덕지하네요 ㅠㅠ
앞으로 기본적인 상태에서 셋팅을 해보고 룸튜닝 제품들은 부분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사용해야 겠다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리어와 애트모스 스피커 케이블을 LS제품에서 아크로텍(아크로링크 구형) 제품으로 일본 옥션에서 경매를 받아서 설치했습니다
AV에서 케이블을 좋은 제품으로 사용한다는건 사실 참 어렵습니다. 센터나 프런트의 2-3미터 정도는 어느정도 좋은 제품으로 투자가 가능하지만 리어나 리어백 애트모스는 짧아도 6-7미터 이상이기에 가격을 떠나 일단 완제품도 없고 벌크라면 어떤것이 합리적이고 성능적으로도 검증되어 있는 제품을 찾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지인분의 조언을 받아서 저 역시 일단 가장 짧은 리어를 먼저 구해서 설치해보고 좋은 느낌을 받아서 돌비 애트모스 라인을 전체 교체했습니다 어제 여러가지 자주 보던 타이틀을 지인분과 같이 데모 시연 해보았습니다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전에는 전면부에서만 사운드가 집중되어 있는 느낌이었는데(리어들의 사운드를 조금 키우면 또 너무 튀는 불만이 생김) 이제는 정말 돌비애트모스 반구형의 사운드가 제대로 나오네요. 작은방이지만 넓은 공간에서 듣는것처럼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사운드가 들립니다
LS12000은 사용할수록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체 사운드의 배음이 좋아져서 주변 음들이 작지만 상당히 사실적으로 섬세하게 들립니다 영화를 보면서 강력한 소리보다 주변의 세세한 생활 소음에 와~~ 하는 느낌있죠? 그것이 상당히 많아졌네요
여러가지 더 느낀점을 쓰고 싶지만 케이블에 대한 지나친 유용론이 될 수 있으므로 이쯤에서 정리하겠습니다 어째든 전 좋은 방향으로 셋팅되었다고 생각하며 케이블에 대해 무용하시다고 생각 하시는분에게 권유나 강요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럼으로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시는분의 의사도 존중하며 케이블에 대한 덧글은 사양합니다..
항상 여러가지 취미 활동을 하다보면 익숙한것에 만족하고 고정관념에 절대 해보지도 않고 생각 조차하지 않는 것들이 다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깨트리고 도전해보고, 돈도 좀 써보고, 삽질도 해보고 하다보면 좋은것도 발견하고 발전도 하고 실패도 하고 시간도 죽이고 ㅎㅎㅎ 그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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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공간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