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매너] 연습장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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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17:12:31
매너 얘기가 나와서 연습장 매너 관련 글 써 봅니다.
5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부부가 있습니다.
나름 열정은 있는듯 하고 임진한 프로 레슨도 받아보고 싶어합니다. 제가 저 부부와 대화를 해서 알게 된것은 아니고 하도 크게 대화를 해서 다 듣게 됩니다.
남편이 끊임없이 레슨을 합니다. 내용은 몸이 확 돌아야 한다가 전부 입니다. 남편 치는거 보면 잘해야 90후반 입니다.
평일 오전 사람 없는 시간대에 지칠 정도로 떠들어 대서 휴대폰으로 음악을 크게 틀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좀 멀리 있어서 그분들까지 소리가 안갈 정도였지만 이건 저도 잘못하긴 한겁니다. 음악을 트니 움찔 하긴 합니다. 그러나 계속 합니다.
다른 사람 스윙 보며 평을 합니다. 이것도 목소리가 커서 다 들립니다.
연습시간 2-3분 남으면 정리를 해야 하는데 계속 칩니다. 심지어 다음 사람 시간 올라 갈때까지 계속 칩니다. 미리가서 서있지 않으면 올때까지 치다 오면 허겁지겁 자리 뺍니다.
공도 미리 빼놉니다. 어떤날은 타석 들어가려다 보면 4-50개 매트에 놓여 있습니다. 뒷사람 안오면 계속 할 생각 이었나 봅니다.
자리 뺄때 자기 짐만 빼고 쓰레기 안치웁니다.
연습하면서 커피 마시는거 봤는데 커피컵은 자기꺼 아니랍니다. 땀닦으라고 비치된 수건도 사용하고 자기것이 아니랍니다. 말은 맞네요. 연습장 것이니까.
자. 연습장 다니시면서 겪은 진상 경험담 공유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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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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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 빌런 이야기하면 할말 많아요
아침에 문열고 들어와서 오전 내내 있는 어르신들 몇명 있는데 계속 빈자리 생기면 자리 차지하고 연습하다가 사람 오면 못이기는척 비켜주고 다른 자리 가는걸 반복해요 큰 소리로 연습장 자리는 비워두면 안되는거라고 해요 워낙 이 연습장 오래 다니다보니 어르신들끼리 다 알아서 이사람 저사람하고 이야기하고 커피 터주고 마시고 떠들고 코치도 합니다 마스크도 잘 안하는데 직원들한테 몇번 항의했더니 요즘은 마스크는 하는데 그래도 계속 떠들어요 샤워실에서도 어찌나 떠들고 서로 등도 밀어주고 다른 사람들은 아예 샤워실 이용도 안해요
연습장은 그런 장기 사용자 빌런들을 관리 좀 해야하는데 연습장 동호회 임원들이고 피트니스 회원권 보유자들이라 싫은 소리도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