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디피에는 핑크 플로이드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겠죠?
뭐 별건 아니고... 핑플 노래를 너무 좋아하는데 학교나 학원에서 좋아한다고 말을 하면 정말 열에 아홉은 다 누구? 뭐라고? 라는 반응이 돌아와서 서러워서 한번 써봅니다... ????
그나마 고등학교 오고나서 인스타 스토리에 올린 핑플 노래를 보고 디엠으로 자기도 좋아한다고 말 해준 친구가 딱 한명... 있었네요...
핑플을 처음 알게된건 2021년 영화들의 영향이 컸어요. 듄 예고편으로 이클립스를 처음 알게되고 이터널스로 타임을 알게 된... (공교롭게도 두 곡 모두 dark side of the moon이네요) 사실 처음 들었을땐 도대체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이클립스는 예고편과의 궁합이 정말 끝내줘서 가끔 들었는데 타임은 거의 30초 이상 흘러가는 초침 소리가 너무 이상하고 지루해서 재생바를 넘기면서 듣던 기억도 나구요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dark side of the moon 앨범이 생각나 Breathe를 틀었는데... 정말 과장 없이 틀자마자 귀가 트이는 경험을 했습니다... 몇 마디 남짓한 가사들을 제외하고는 멜로디와 악기 소리로만 가득한데... 정말 오만가지 감정이 다 느껴진달까요... 그러곤 그 자리에서 앨범 전곡을 다 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 뒤 당근에서 저렴하게 20주년 기념 CD도 구매하고...
개인적으로 핑플의 다른 앨범들도 들어봤지만 저는 dark side of the moon이 너무너무너무 제 취향인 것 같습니다... 마냥 전자음악이 아니라 악기들의 구성 자체가 너무 다양해서 이게... 정말 그 말로 못하는 감정들이 솟아나더라구요
Breathe, The great gig in the sky, Any colour you like, Wish you were here, Learning to fly
제 핑플 최애곡들 입니다...! 오래된 그룹이라 아직 못 들어본 곡들이 훨씬 많지만 나중을 위해서 아껴둔다는 생각으로 합리화 하고 있어요...
뭐 아무튼...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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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신가요?!
제가 지금 대학교 2학년인데 저보다 어리신 분이 계실줄은 몰랐습니다
핑플 정말 좋죠 확실히 그 나이대에는 핑플 아는 사람 없을겁니다
저는 음악 취향이 더 마이너해서 아는 사람이 1도 없답니다 (스톤로지스라던지 펄프라던지 뉴오더라던지 등등....) 나이에 비해 좀 올드한 성향이긴 해요~ㅜ
+) 이모지 입력하려고 했는데 물음표 처리 되는군요 처음 알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