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행사후기] AMG 머신들을 하루종일 타보는 기회! "AMG 아카데미" / 용인 스피드웨이
용인 '스피드웨이'를 방문했습니다.
원래 이름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인데
지금은 벤츠에서 임대해서 'AMG 스피드웨이'라
이름 붙이고 각종 서킷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날 행사는 "AMG 아카데미"였습니다.
1인당 100만 원 정도 참가료를 내고
AMG 차량들을 경험하고 운전 스킬을 배우는 프로그램.
지인께서 갑자기 못 가게 되어 땜빵으로 갔네요. ㅋ
멋진 블루 컬러의 AMG C 63 S가 맞아줍니다.
AMG 문장의 아팔터바흐(Affalterbach)는
AMG 본사가 있는 마을의 이름이에요.
행사는 9시부터 5시까지 진행됐습니다.
맨 먼저 AMG의 역사와 브랜드에 대한 설명.
저 핑크돼지는 청담 'AMG 서울'에 가면 볼 수 있어요.
이어서 레이싱 교관 분들의 소개와 인사.
실내 교육을 마치고 내려오니
AMG 머신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45, 53, 63 다양하게 준비해두셨어요.
후기를 쓰진 않았지만 2016년에 열린
"AMG GT 서킷데이"가 참 즐거웠습니다.
1대씩 배정받아 하루종일 토 나오도록 탔어요. ㅎㅎ
용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서킷 행사는
역시 포르쉐... 2014년 "포르쉐 월드로드쇼"였습니다.
(http://gilnoodle.blog.me/220040255968)
991 GT3를 직접 몰아보고 뿅 갔던. ㅋ
그래서 992 GT3를 계약하게 됐죠. ^^
첫번째 프로그램은 풀브레이킹.
50km, 80km로 달려와 파란색 콘 앞에서
급제동하고 정지까지 거리가
얼마나 다른지 깨닫는 겁니다.
이거 해보면 골목길 30이 맞다는 생각이... ㅎㅎ
45 모델의 브레이크 성능도 좋더군요.
팍!팍! 꽂힙니다.
두번째 프로그램은 드래그 레이스.
후륜 C 63 S와 4륜 GLC 63 S의 대결.
결과는? 무게와 덩치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4륜의 승리. 후륜 스타트가 제법 슬립이 나요.
세번째 프로그램은 오버 스티어링 & 카운터.
흔히 '원돌이'라 불리는 겁니다. ^^
자세 제어 ESC를 완전히 끄고 악셀링을 하면
500마력의 힘이 후륜에만 실리면서 차가 확~ 돌아요.
그럴 때 계속 카운터 치며 잡아주는 겁니다.
한 방향으로 계속 하다보면 어지러워요.
그래서 반대 방향으로도 돕니다.
악셀링을 적절히 유지 못하고 과하게 되면
저렇게 바깥으로 많이 밀려나가요.
콘에 가깝게 도는 게 포인트.
이래야 마지막 프로그램인 짐카나에서
랩타임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스피드웨이 서킷 적응하기.
서킷 주행 전에 올바른 시트 포지션과
스티어링 휠 잡는 법에 대한 강의부터 듣고...
냅다 달립니다!!!!
C 63과 CLA 45를 번갈아 탔어요.
오후 풀코스 때는 AMG GT 4도어를 타는데
개인적으론 역시 작은 차가 더 재밌었습니다.
벌써 점심시간이네요. 메뉴는 AMG버거세트.
인스트럭터 분께서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조언을.
풀코스 달리면 가끔 토하는 분도 나옵니다. ㅋ
다섯번째 프로그램은 서킷 풀코스 주행.
풀코스는 바라클라바와 헬멧도 착용해요.
바라클라바는 행사 후 가져가라고. 득템. ㅎㅎ
자~ 달립니다! 달려라 달려!
뒷타이어가 슬쩍슬쩍 밀리는 느낌...
정말 오랜만이네요. 짜릿짜릿합니다. ^^
서킷 코너링은 아웃-인-아웃.
각 포인트마다 콘들이 다 세워져 있어요.
직선 주로에선 220km까지 나옵니다.
그리고 브레이킹~ 브레이킹~ 브레이킹~
브레이킹은 코너 전에 마쳐야 해요.
코너 구간에선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안됩니다.
눕혀진 콘들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돌아요.
한동안 골프에 빠져 서킷 행사는 소홀했는데...
역시나 너무너무 재밌습니다. ㅎㅎ
여섯번째 프로그램은 짐카나였어요.
콘 사이로 통과하는 S자 주행,
드럼통 주위를 도는 원돌이 2번,
그리고 브레이킹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 조작 후
마지막 파란색 콘들 안에 정확히 정지.
대개 31~33초 사이가 나옵니다.
인스트럭터 분들은 28~29초대고요.
저는 연습 때 29초대를 기록했는데
실제 측정 때는 힘이 들어가 30초 플랫. ^^
그래도 참가자 중 1위를 했습니다.
상품은 집으로 보내주신다는데
아마도 AMG 미니카가 아닐까...
마지막 프로그램은 언제나 택시 라이드.
인스트럭터 분이 운전하는 C 63 S에 동승...
모든 코너를 파워 슬라이드로 돌아주시네요.
사이드 미러로 뒷타이어에 엄청난 연기가
활활~ 피어나는 게 보입니다. 최고!!!
이렇게 모든 행사를 마치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패밀리의 일원'이 되는 거예요. ^^
각 참가자마다 개인 사진도 찍어주시고
USB에 서킷 주행 동영상도 담아주셨습니다.
행사는 역시 벤츠!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P.S.
예전 서킷 행사 후기들 보시려면 아래로.
2015년 8월 용인 "AMG 서킷데이"
http://gilnoodle.blog.me/220468421477
2015년 7월 용인 "재규어 F-타입 트랙데이"
http://gilnoodle.blog.me/220429175160
2014년 11월 "아우디 상하이 F1 서킷 익스피리언스"
http://gilnoodle.blog.me/220177168619
2014년 6월 용인 "2014 포르쉐 월드 로드쇼"
http://gilnoodle.blog.me/220040255968
2013년 8월 인제 "닛산 GT-R 트랙데이"
http://gilnoodle.blog.me/193642463
2013년 6월 인제 "포르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http://gilnoodle.blog.me/190389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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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힘 좋다는 AMG GT 63S 같은 큰 차보다도
C63S정도가 더 재미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