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페라리 296GTB를 계약하며 알게된 것들
오늘 페라리 296GTB를 계약했습니다.
이전에 우담바라꽃님이 말씀해주셨던 것 처럼 계약금은 예상되는 기본 차 가격 4억원의 10%인 4000만원입니다. 현금과 카드 모두 가능해서 카드 일시불로 긁었습니다. (마일리지는 듬뿍 쌓이겠네요)
저는 이전에 페라리는 전시장조차 가 본적이 없었고 오늘 첫 방문이었는데요. 전시장에는 F8 스파이더와 포르토피노M, 812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차량은 전시된 차량은 당연히 앉아볼 수 있었고 차를 흰 장갑을 끼고 만지는 람보르기니에 비해 페라리가 오히려 더 캐주얼하더군요. 시승은 차량이 없어서 못했습니다.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등 시승 가능)
원래 F8 스파이더나 포르토피노M을 계약하고 싶었지만 지금 계약 불가입니다. F8은 이미 단종이 예상되었었고, 의외인건 포르토피노M은 국내에 소개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국내 1호차 인도도 되지 않았는데 단종까지 한국에 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물량의 계약이 다 끝나서 더 계약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종의 예비순번까지 계약이 다 되었다고 하네요.
296GTB의 경우도 아직 국내에 까르네 차량(글로벌 순회 전시차량)도 안들어 온 상태고 현지에서 6월 24일에 발표되었는데도 제가 대략 계약 순서가 250번대라고 합니다. 페라리는 이전 구매실적에 따라 미리 우수고객들에게 계약을 열고 그 뒤에 일반 계약이 시작되는데, 7월 12일부터 일반 계약을 시작했는데도 그렇답니다. 계약순서대로 쿼터가 배정되는 것도 아니라고 하니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요.
그래서 현재 예상되는 인도 시기는 2024년 하반기입니다. 3년이 넘게 남았는데요. 296GTB의 첫 한국 인도가 내년 초 쯤 시작될 것 같다고 하니 정말 제 순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 정도죠. 취소도 꽤 된다고는 하지만 저는 첫 구매라서 아무튼 그냥 무이자 정기예금 넣어놨다 생각하고 있어야겠습니다.
296GTB의 기본 가격은 4억이고 옵션을 조금 넣으면 5억정도 될거라고 하니 계약금 빼고도 5억을 모아야 하는 숙제가 지금부터 남았습니다. ㅎㅎ
람보르기니도 고려했지만 우라칸은 달리기 성능은 좋지만 차가 주는 디자인과 앉았을 때의 만족감이 너무 떨어지더군요. 페라리가 주는 마성의 디자인을 내던질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디자인은 F8 스파이더가 너무 좋은데 계약을 못하니... 중고 매물조차 없어서...
아무튼 3년 여를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은건 아니고 돈을 모으는 일도 있죠)만 남았네요.
그 언젠가 차가 나오면 다시 신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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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사람이 살 수 있는 차의 초호화 한계가 이억대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신기합니다.
그돈이면 요즘은 올랐다니 모르겠지만 예전 제가 일하던 본사가 있었던 시애틀 타코마에 아주 괜챦은 집을 한채사고 폴쉐 한채 사거나.....지금의 본사가 있는 멤피스에 집을 어쩌면 두채사고 벤츠 한대 살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더더더군다나....제 카드로는 계약금 걸 한도도 안나옵니다.
축하 드리고 3년 자알 버티셔서 꼭 인도기 시승기도 여기에 올려 주세요.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