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질문] 아줌마 차로 카이엔?
집사람이 담달부터 일년간 아이 둘과 미국(SF 인근)에 지내게 되어 살 차를 고르는 중입니다.
전에 미국 가족 여행 다닐 때는 짐도 많고 해서 미니밴(시에나 류)을 렌트해서 편하게 다녀서 이번에도 그런걸로 살까 했는데 마님은 평소 몰고 다니긴 덩치가 좀 부담된다고 하네요.
그래도 여행 때 편하게 세단보단 그나마 적재공간이 넓은 suv를 사자해서 전에 몰아봤을 때 맘에 들었던 투아렉 삼년 쯤 된 중고를 알아보니 3만불 정도 해서 그걸 타다 팔고 오자 했는데요, 인터넷으로 비교대상으로 ml, 레인지로버 등도 보여주다 투아렉과 같은 베이스인데 비싼 포르쉐 카이엔이란게 있다 하고 보여주니(이게 실수...) 덜컥 그게 예뻐서 맘에 든답니다.
근데 마님은 그냥 얌전히 안전운전하는 스타일이라서 딱히 제가 생각하는 포르쉐 이미지랑은 전혀 안어울리는데요. 다행히 현지 중고 가격을 보니 기본 모델이면 투아렉보다 만불 정도만 더 주면 되긴 해서 제 평소 선입견만큼 비싸진 않아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근데 포르쉐는 잘 아는 물건 아니면 중고로 사는거 아니다라는 얘기도 듣고 해서 좀 주저되기도 하고
(좀더 비싸게 파는 카맥스 같은 중고매장에선 워런티를 살 수 있다곤 합니다만)
카이엔을 얌전운전만 하는 차 잘 모르는 40대중반 아줌마가 모는데 적합한건지, 예쁜거 말고 장점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차를 구입할 때는 저도 같이 가지만 저도 차를 눈으로 보고 문제를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리고 저희가 차를 자주 바꾸는 스타일이 아니라 미국서 타다 한국 가져오는걸 알아보니 세금이 차값에 34%정도 드는데 신차나 중고나 딱히 메리트가 있을지, 중고면 마일리지가 오만마일 정도 될텐데 한국에 가져오면 충분히 더 탈 만한건지, 한국포르쉐에서 as가 되는건지 등도 궁금합니다.
글쓰기 |
일단 아무리 덩치큰 SUV라고 해도 도산할뻔한 포르쉐를 살린 일등공신이 카이엔이죠.
투아렉과 같은 플랫폼이지만, 운동성도 동급에서는 거의 최강이고요.
살살 모시면 더 바랄게 있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