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잡담] 파나소닉 4K 블루레이 UB900의 색감?(UB420,UB820,UB9000 참조)
그 당시 넷플릭스도 막 국내에서 활성화 되는 단계였는데 색감이라고 해야 하나? 색이 파나소닉 방송장비에서 보던 그러한 정확한? ...머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ㅜㅜ,
플레이어 기기에서 최종 다른 모니터가 달라도 보내지는 색이 이렇게도 예쁘게 표현이 가능한가 의구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 이후 기기를 하도 사고 팔다보니 잊고 있었고
UB420 ,UB820 , UB9000 를 지인분들 구해드리기도 하고 수시로 바꾸기도 하면도 수도 없이 사용해봤는데
역시나 그때의 감흥이 없었습니다. 물론 파나 계열이 다른 브랜드 보다는 좀 더 훌륭 하긴합니다.
그래서 눈이 파나 기기들에 적응도 했서 그런가 보다하다가 혹시나 해서 중고로 UB900을 다시 구매 했는데
역시나 UB900은 최신 파나소닉 블루레이와는 다른 색감이네요. 삼원색들이 그냥 독립되어 뿜뿜합니다.
마치 모니터를 켈리를 안했는데도 켈리를 한 것처럼
타 회사에 비해 청색이 약간 차가운 남색으로 표현되는게 파나계열의 특징이지만
블랙도 블랙답게? 정말 색이 이렇게 이쁘게 나오는 기기였다니 새삼 놀랬습니다.다시 충격!
다른 영상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 입니다.
UB420,UB820,UB9000 기기는 같은 CPU 프로세서를 쓰고 UB900은 이전 CPU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색은 정말 UB9000보다 훨씬 좋네요.
구관이 명관이라고 다시 이런 색의 기기가 나올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ㅠㅠ
PS. TV가 바뀐 이후로(예전 환경 삼성Q7 모델,현재 소니 X950H) 좀 더 관찰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이 블루레이 영상
튜닝은 예전 파이오니아 영상팀의 느낌이 강하네요. 삼성때도 좋았는데 소니와 조합에선 예전 특유의 파이오니아 PDP 색감이 나네요. 각 색들이 점하나도 뭍히지 않고 자기색을 표현합니다. 예전보다 더 놀랍네요.
이정도 일꺼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파나소닉 OLED가 그렇게 색감이 좋을것 같은데 느낌상 소니 OLED + UB900 이면 파나소닉 OLED의 색감을 간접
경험해 볼수도 있겠네요^^ 정말 다시 보게 되는 기기 입니다.
| 글쓰기 |
보신대로 플레이어 프로세서도 그렇고 기본 컬러 튜닝도, 900 시절과 9000 시절끼리 서로 다르긴 합니다.(플레이어 튜닝 담당팀도 바뀌었던가 그런 것으로 압니다.)
근데 사실 이른바 '표준 영상'의 뉴트럴 컬러에 가까운 건 그 무덤덤한 느낌으로 비트 퍼펙트 출력하는 9000이라, (표준에 부합하는)'정확한'이란 수식어에 맞는 건 오히려 9000 쪽입니다.(9000의 SDR 기준 화면 세팅에서, 초기의 약간 밝은 설정치 말고 완전 뉴트럴로 변경한 후 기준) 900은 소니와 좀 다른 방향으로 소위 '뽕'이 들어간 컬러입니다.(900만 보던 당시엔 퓨어 다이렉트 목표라고 봤었는데, 9000 이후까지 전부 비교한 결과로는 그쪽이 손을 본 컬러였습니다.)
다만 과거 A1UD와 UD9004 끼리의 컬러 비교에서도 9004 쪽이 좀 더 부드러우면서 진한 색감으로 튜닝된 감이 있었는데(대신 A1은 선예도 표현력이나 컬러나 보다 크리스피한 느낌이 강하고), UB900이 9004의 그 감과 비슷하긴 합니다. 하지만 프로세서의 크로마 업샘플 능력 차이도 그렇고 전반적인 순화질 평가상 9000이 앞서기도 해서, 개인적으론 UBD에선 9000 쪽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애초에 컨텐츠부터 HDR/ 광색역으로 점점 과하게 화려해지는 경쟁이 피곤하기도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