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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일본 프로그레시브 음반들 / RSD 2021 음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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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8 14:31:02

얼마 전에 국내에서 '일본 프로그레시브 록 가이드북'이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유독 일본 프록 음반들에 대한 정보는 접하기가 쉽지 않아서 단편적인 정보들만 여기저기서 봤었는데, 이제 제대로 된 가이드북이 나오게 되어서 컬렉션에 상당한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 (사실 이런 책자가 지름신을 소환하는 제일 무서운 존재이기도 하죠 ^^;) 

 

Yoninbayashi ‎– Golden Picnics (1976)

일본 프록 밴드인 요닌바야시의 2집 앨범입니다. 초판은 아니고 79년에 재판된 버전인데 상태가 정말 좋은 음반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일전에 이들의 1집 '일촉즉발' 을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이 2집 역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앨범입니다. 

앨범 전체적으로 핑크 플로이드가 많이 연상이 되는데 재밌게도 첫 곡인 Flying은 비틀즈의 Magical mystery tour에 수록된 Flying을 자신들의 색으로 편곡을 하였네요. 처음 들었을 때 판이 뒤바뀐 게 아닌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 앨범의 뒷면엔 1집 커버에 담겨있던 담배 파이프를 문 나무늘보가 보입니다. ^^

 

 

Yoninbayashi ‎– 包(Bāo) (1978)

요닌바야시의 다른 앨범도 보여서 같이 구매했는데, 4집 앨범이네요 

확실히 커버 아트웍에 신경을 많이 쓰는 밴드 같습니다. ^^ 

 

Pageant ‎– 螺鈿幻想(La Mosaïque De La Rêverie) (1986)

판타지 일러스트를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자켓이 인상적인데 이 앨범도 정보가 부족하고 해외구매를 못하던 시절엔 호기심 가득한 앨범이었는데 Discogs를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네요 

Genesis의 카피 밴드로 시작한 이력이 독특한데 확실히 80년대 비주얼적인 부분이 강조된 일본 프로그레시브에서 Genesis의 영향력이 굉장했던 거 같습니다. 

이 앨범은 LP로는 리이슈가 되지 않아서 초판을 구할 수 밖에 없었는데 상태가 아주 좋은 판을 구하게 되었네요 ^^ 

 

夢幻 ‎– Léda Et Le Cygne (1986)

마찬가지로 80년대 일본 프록 밴드인 무겐의 이 앨범도 전부터 궁금했었던 앨범인데 Discogs에서 한 판매자가 위의 앨범들을 포함해서 함께 판매를 하고 있길래 같이 집어들었습니다. 

 

 

Motörhead ‎– Ace Of Spades (1980)

2000년에 발매한 40주년 기념 버전으로 하드커버 책자 형태로 발매하였습니다. 

2장의 LP가 담겨있고, 한 장은 스튜디오 버전이 있고 나머지 한 장에는 1981년 라이브 곡들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워낙 좋아하는 앨범이라 CD도 소장하고 있는데 이렇게 신경써서 기획을 하면 아무래도 손이 갈 수밖에 없네요 ^^; 

 

조동익 ‎– 동경(憧憬) (1994)

오랫동안 LP 재발매를 기다려왔던 조동익의 동경 앨범도 최근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오리지널 커버아트를 사용하지 않은 건 상당히 아쉽긴 하지만 나와준게 어디냐.. 싶어요. 

 

어떤날 이후 조동익/이병우의 솔로 앨범들을 들어보면 어떤날의 전반적인 곡들의 느낌을 그대로 계승한 건 이 조동익의 동경 앨범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유사한 지점들이 많은데, 한곡 한곡이 너무 소중한 앨범입니다. ^^ 

 

Joni Mitchell ‎– Archives – Volume 1: The Early Years (1963-1967): Highlights (2021)

이 앨범은 2021년 RSD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길래 구매하였는데 곧 출시할 조니 미첼 박스셋트와 함께 들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 

 

里国隆 ‎– 奄美の哭きうた (1975)

이 앨범도 RSD 2021로 발매한 음반인데, 75년 이후 최초 정식 리이슈가 되었네요. 

 

쿠니타카 사토는 앞이 보이지 않는 장님 아티스트로 일본 민요/포크 장르의 음악을 하였고 길거리에서 연주를 하는 모습이 참 많이 보입니다. 

 

너무 일본색이 짙어서 확 귀에 들어오진 않는데 좀 더 들어봐야 할 거 같습니다. ^^  

 

 

Procol Harum ‎– Procol Harum (1967)

이 앨범은 2019년 RSD 한정판으로 발매한 음반인데, 보너스 곡들이 수록되어 두 장의 LP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이 좋고 컬렉션에 빼놓을 수 없는 음반이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   

 

 

앞서 언급한 일본 프로그레시브 록 가이드북입니다. 

만듦새가 아주 뛰어나고 번역도 신경써서 잘 되어 있는데다 번역본이지만 책이 출간되던 시기 이후의 정보들도 업데이트가 되어 있어서 일본 프록 음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필구 아이템이 아닐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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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6-18 15:05:24

재킷이 하나같이 다 예술입니다. 책도 덕분에 이 코멘트 달고 바로 주문하려 합니다.

조동익님 동경은 오리지널 커버아트가 아니지만 꽤 괜찮네요. 조니 미첼과 함께 구매해야 겠습니다.

좋은 정보글 감사합니다. ^^

 

 

WR
2021-06-18 15:20:17

가이드북은 참 잘 나왔는데 얼마나 판매될지 잘 모르겠네요 모쪼록 많이 팔려서 좋은 음반 가이드북이 많이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Updated at 2021-06-18 15:35:10

일본 프로그레시브 번역서가 다 나오다니, 대단하네요. 

올컬러이고  부수가 적어서 가격은 비싼 것 같은데,  많이 알려져서 필요하신 분들이 구입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터헤드..., 

이름만 듣고 앨범은 제대로 못들었는데.  

정말 좋은데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모터헤드가 국내에 인지도나 인기가 별로 없나요?

언급하는 글을 잘 찾아보기 힘드네요... 

2015년도에,  프론트맨이 안타깝게 사망하셨군요... 

 

 

WR
2021-06-18 15:41:25

가이드북은 아무래도 판매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해서 책 가격을 좀 높게 잡은 듯 한데 출간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기획이긴 합니다. ^^ 웹서핑으로도 얻는 정보가 단편적이어서 한계가 있었는데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 

 

모터헤드는 국내에도 인기가 꽤 많은 밴드로 알고 있습니다만 의외로 관련 포스팅은 많이 없나보네요 

2021-06-18 17:20:03

오타가 조금 있긴 하지만.. 잘 나왔죠..
조금만 기둘리시면 또 다른 일본 바이닐 가이드북이 나올꺼 같습니다. 

1
2021-06-18 17:35:15
사토 유키에씨의 일본 엘피 가이드 북인가 봅니다.
WR
2021-06-18 17:49:27

오.... 반가운 소식이네요 ^^ 어떤 가이드북일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1
Updated at 2021-06-18 17:31:16

소개된 일본 프로그레시브락 가이드북은 1994년 2월 25일 초판 이후 근래에 발간된  증보판을 번역 한겁니다. 


올해 안으로 발간 예정인 신기한 음악관 Vol.5 소식도 곁들여 봅니다. 

4半세기전, 변방의 아날로그 레어반, 통신판매 전문점을 운영했던 井上立人를 중심으로 한 다수의 필진이 아직까지는 전문지등에도 소개가 적은 나라의 아티스트들의 60~ 80년대 말까지를 중심으로 한 음반 소개서인 "不思議音楽館 "Vol.3 ~4 입니다.   올봄, 4권 발간 당시, 이노우에씨에게 10부를 한국으로 배송부탁 했었는데 자국내에서도 한정 배포라 선약이 끝났다며 해외 판매는 하지 않는다 해서  일본 친구의 도움을 받아 입수를 했던  3편에 소개된 "Moon-학예회의 밤" 음반처럼 누메로 우에노가 다루지 못한 프로기한 앨범들이 간혹 발견되기도 합디다. 

 

WR
2021-06-18 17:52:12

이 책이 94년에 처음 발간된 후에 증보판이 또 나왔었군요. A/S 하나는 확실하네요 ^^ 

不思議音楽館 은 내용이 무척 궁금하네요 일본이 이렇게 매니악하게 파고드는거는 참 잘하는 거 같습니다. 

Updated at 2021-06-18 17:42:52

가이드북은 마치 상품 안내서 같은데요 

더욱 지름신이 오시겠군요. ㅎ

음반 상태들이 좋다니 축하드립니다.~

책에 소개된 음반들이 Coma님 랙에 다 있을것 같군요.

 

젤루 반가운 앨범은 역시 제겐 모터헤드네요 ^^

예전 모터헤드 스컬 반지를 사서 꼈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WR
2021-06-18 17:54:13

모터헤드의 이 앨범은 예전부터 참 좋아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깐 디럭스 판도 나와주고 하네요 ^^ 

제가 소장한 CD도 추가음원이 있는 디럭스 에디션인데 여기는 다른 보너스 트랙들이 있어서 비교해서 들어봐야겠어요  

2021-06-18 17:41:38

책이 발간되니 기쁘긴한데 구입하면 안될듯 합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 ㅜㅜ

요닌바야시는 몇년전 일본여행간 동생에게 1집을 lp로 부탁했는데 cd로 잘못알고 구입해와서 허탈한 적이 있었네요 ㅋㅋ 암튼 좋은앨범들 구경 잘하고 갑니다~ 

WR
2021-06-18 17:55:48

저도 얼마전에 LP를 구매한 줄 알았는데 CD가 도착해서 한참을 멍하게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 잘 보고 구매해야겠더라구요 ^^

2021-06-19 08:57:11

비록 일본 음반을 모르는 일인이지만 올려주시는 일본 음반들을 볼 때마다 그들이 아트워크를 다루며 담아내는 철학에 감탄을 합니다. 이런 건 정말 부러워요~ 내용을 몰라도 저절로 손이 갈 것 같은~  

뜬금없이? 끼워진 모터헤드.. 반갑네요.  이 음반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떠한 꾸밈도 전혀 없는 거칠고 투박한 사운드에 놀란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이들의 블루레이 실황은 그때의 기분을 살려 자주 틀어봐요~^^

WR
2021-06-19 16:02:05

저도 사실 일본 음악은 잘 몰랐는데 이번에 수집을 시작하면서 하나씩 찾아서 들어보며 정보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 확실히 일찍부터 서양 음악들을 접했다보니 좀 더 광범위한 음악들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모터헤드는… 이상하게 끌리더라구요 ^^ 거친 마초스러움에 끌리나봐요 ^^

2021-06-19 09:44:20

조니 미첼이 탐이 나네요. 저런 음반 출시 소식은 어디서 얻는지 궁금합니다.

(여담으로 조니 미첼은 늘 캐리의 여주인공 시시 스페이식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소개 감사합니다.


WR
2021-06-19 16:03:55

조니 미첼 앨범 발매 소식은 모르고 있다가 RSD 입고 리스트를 보니까 포함되어 있길래 구매하였어요 ^^

농담입니다만 조니미첼의 곡 중에도 캐리 라는 곡이 있죠 물론 스펠링은 다르지만요 ^^

2021-06-19 19:01:00

일본 프로그레시브 록 가이드

이런 귀한 책이 발매가 되었었군요

WR
2021-06-21 10:48:40

넓고 방대한 일본 프록 우주를 유영하는 데 최고의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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